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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의 추억 - 3부



마사지의 추억 마사지의 추억 3 매끄러운 옆구리 살을 꾹꾹 눌러 근육을 자극하자 엉덩이의 균형이 깨지며 한쪽이 더 올라갔다가 내려온다. 요추 옆 움푹 들어간 곳을 찾아 3군데로 나누어 엄지로 강하게 자극하면서 그녀의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주려고 노력해본다. “으~~~” 그녀의 왼손가락들이 베드를 툭툭 치자, 서서히 엄지 힘을 빼고 그 부위를 손바닥으로 쓰다듬어 주었다. 그녀의 손가락들도 편안해진 느낌이다. “딸깍” 지영샘이 방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자기 배를 쓰다듬으며 씨익 웃는다. 어제 술을 많이 먹어 탈이 난 모양이다. 나는 잠시 손을 떼고 기지개를 펴는 척 시늉을 해 보이며 살짝 웃어주었다. 컨디션 꽝일 때 남자 손님이 잠들어서 지영샘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인기척을 느낀 여자 손님이 남친을 마사지 하는 지영샘의 뒷모습을 힐끗 쳐다보더니 다시 얼굴을 구멍 속으로 넣는다. 여자의 요추가 끝나는 지점 천골에 내 팔꿈치를 대고 체중을 실어 눌러주었다. 그리고 엄지로 부드럽게 눌러주며 꼬리뼈가 끝나는 부위까지 조심스레 자극해주자 그녀의 엉덩이 근육이 잠깐 경직되었다가 풀린다. 양 손바닥을 겹쳐서 그녀의 오른쪽 엉덩이를 꾹 눌러보았다. 부드럽고 탄력있는 피부가 반바지 위에서도 느껴졌다. ‘어~. 노팬티인가? 설마?’ 순간의 느낌이지만 바지 안으로 매끄러운 엉덩이 살만 느껴져서인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티팬티겠지. 아마’ 나는 다시 천골을 엄지로 자극해 보았다. 티팬티라면 바지이외에 다른 것이 손에 느껴져야 하건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 ‘으음. 이따 다시 확인해 보자구. 이쁜아. 넘 과감한거 아니겠지?’ 반대편으로 자리를 이동하여 자세를 잡는데 지영샘 엉덩이와 살짝 닿는다. 다른 샵에 비하면 넉넉한 공간이건만 살짝 살짝 닿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갑자기 지영샘이 엉덩이로 내 엉덩이를 밀면서 장난을 치자 나도 힘을 주어 버텨보다가 툭하고 밀어보았다. 물컹거림을 느끼며 뒤를 보니 지영샘이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지영샘 엉덩이도 상당한 탄력이 있는걸.’ 베드위로 무릎 꿇고 올라가 양손바닥으로 남자의 등 전체를 누르고 있는 지영샘의 엉덩이가 나를 향해 위아래로 흔들린다. ‘드루와. 드루와‘ 혼자 상상하고 피식 웃으면서도 나의 손은 여자를 열심히 마사지하고 있다. 몇 차례 그녀의 미세한 움직임들을 관찰하면서 허리까지 마사지를 똑같이 끝낸 후 시계를 보니 45분을 경과하고 있었다. ‘절반이 지났군’ 지영샘은 남자의 다리 쪽에 작은 수건을 올려놓고 그 위에서 코고는 소리에 리듬을 타듯 천천히 주무르고 있었다. 두꺼운 남자의 허벅지와 종아리가 수건 아래서도 도드라져 보인다. 엉덩이 아래로 여자의 다리를 덮고 있던 롱타월을 그대로 위로 잡아당겨 상채를 덮고 다리 쪽으로 이동했다. 여자의 키가 작아서 롱타월이 매우 크게 느껴진다. 엉덩이를 덮고 있는 타월 끝부분을 허리까지 조금 접어 올렸더니 분홍 반바지 차림의 엉덩이가 노출이 되었다. ‘키는 작아도 다리는 길어 보이는군?’ 반바지 밑으로 쭉 뻗어있는 허벅지와 종아리를 보면서 베드 옆에 서서 그녀의 왼쪽 엉덩이에 손을 올렸다. 바지 사이즈가 커서 펑퍼짐해 보일뿐 적당히 위로 솟아있는 타고난 둔근 탄력이 손바닥을 자극한다. 강한 자극을 주지 않고 엉덩이 바깥부분 장골라인을 따라 꼬리뼈 옆까지 천천히 눌러주었다. 뼈와 만나는 부분을 몇 차례 자극하다가 안쪽으로 들어와 엄지로 그녀의 둔근을 좁은 간격으로 눌러주며 자극하였다. 롱타월로 덮인 그녀의 상체가 잠시 들썩이는 느낌이 나더니 양 팔을 위로 뻗어 올렸다. 옆에서는 지영샘이 남자의 다리를 개구리 다리로 만들어 천천히 주무르면서 벽시계를 보고 있다. 나는 계속 엉덩이 근육을 자극하면서 천천히 내려와 그녀의 궁둥뼈 주변 근육에 조금 압을 주고 눌렀다. 그녀의 왼쪽 허벅지가 잠시 경직되는가 싶더니 발바닥이 꼼지락 거린다. ‘이쁜이도 개구리 다리하자. 개굴개굴’ 여자의 왼 무릎 위쪽을 손으로 받치고 위쪽으로 올렸더니, 가벼운 다리가 쑥 올라가 완벽하게 접혀진 개구리 다리 모양새다. 접힌 다리 밑에 자리를 잡고 옆으로 걸터앉아 내 오른 팔뚝살로 그녀의 엉덩이를 넓게 문지르면서 압을 넣었다. 팔꿈치 각을 다양하게 하면서 엉덩이 몇 군데를 지긋히 눌러준 다음 다시 양 엄지로 궁둥뼈 주변의 근육을 세어보듯 매우 촘촘하게 자극을 한다. 근육의 탄력을 느끼며 항문 근처까지 눌러주자 힘을 빼고 있었던 둔부 근육들에 힘이 들어가면서 엉덩이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진짜 노팬티 것 같은데?’ 허벅지 바깥쪽 인대를 아프지 않게 팔뚝에 힘을 빼고 눌러준 다음 대퇴골과 엉덩뼈가 만나는 고관절 부위를 부드럽게 안쪽으로 파듯이 촘촘하게 압을 넣어주니 그녀의 엉덩이가 또다시 위 아래로 가볍게 웨이브를 준다. ‘이 모습은 볼 때마다 무척 자극적이라니깐’ 고관절부터 무릎 사이 대퇴골 라인을 따라 왕복하며 엄지로 근육을 풀어주자 개구리가 뒷다리를 펴듯 그녀의 구부린 다리가 살짝 펴지면서 베드에 앉아있는 내 오른쪽 엉덩이 뒷부분을 발등으로 툭 치고 힘을 계속 주고 있다. ‘살짝 민다고 내가 베드 밑으로 떨어질 것 같으냐?’ 옛날에 마사지를 배운지 얼마 안 되었을 무렵에는 엄지로 압을 세게 하는 것이 마사지를 잘 하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초보도 구한다는 어느 샵 원장에게 80만원 교육비를 주고 2주일동안 배워서 동작을 연습한 후 마사지를 거의 받아보지 않은 손님 위주로 조금씩 일을 시작했다. 의욕에 넘쳐 별 생각 없이 시키는 대로 몇 달간 손님을 관리하면서 무언가 잘 못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지를 많이 쓰다보니 굉장히 힘들고 손가락 관절이 아펐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손가락 망가지면 일 못한다.” 원장의 마사지 스타일이 별로라는 생각이 들어 다른 샵으로 옮겼는데 거기서 젊은 남자 원장이 주압을 쓰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압을 세게 받는 손님을 엄지로 만족시켜주는 것은 힘들다. 주압으로 힘을 조절해라” “손님 몸 관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니 몸이야. 관리 잘해.” 열심히 팔꿈치를 이용한 주압을 쓰는 법을 배우고 손님에게 실전으로 수십 번 하고나서야 엄지손가락을 쓰는 비중을 최소화 하게 된다. 일을 많이 하면 아팠던 손가락 관절도 그 뒤로는 별 문제가 없었다. ‘주압은 엄지보다 세기도 하지만 연습을 통해 힘을 빼면 부드럽고 넓게 마사지가 가능하니깐’ 살살 해달라는 여자 손님의 경우 어쩔 수 없이 힘을 조금씩만 주고 엄지를 평소보다 많이 사용하곤 하지만 항상 관절을 보호하면서 마사지를 해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 ‘하지만 왕초보 시절에 잘못 배우면 나중에 고치려고 해도 매우 힘들지. 나도 겨우겨우 고쳤으니깐’ 나는 고관절과 좌골결절 사이를 오가며 잔뜩 힘을 준 그녀의 둔부와 허벅지 근육을 느끼며 옛 기억을 더듬었다. 옆을 쳐다보니 지영샘은 남자의 다리 뒷부분 마사지를 마무리 하고 있는 중이었다. ‘신음소리를 참기 힘들겠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쁜아 ’ 내 엄지손가락에 맞추어 그녀는 엉덩이에 힘을 주었다가 뺐다가 리듬을 타고 있었다. “손님 돌아 누우세요” 지영샘이 남자손님에게 돌아누우라고 하면서 엉덩이를 몇 번 친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에서 손을 떼고 베드에 걸터앉았던 자세를 풀면서 일어선다. 그리고 개구리 다리를 펴듯 그녀의 왼다리를 다시 원위치 시켰다. “끄응” 남자는 힘겹게 돌아누우면서 아니나 다를까 그녀와 나를 쳐다본다. “자기 괜찮아? 안아파?” “응. 자기 많이 피곤해?” “어제 야근해서 죽겠어” “코골면서 자냐? 크크크” 아무렇지도 않은 듯 여자는 남자와 대화를 주고받는다. 나는 그녀의 발끝으로 가서 양발을 다시 편하게 조정하였다. “마사지 하면서 잠들면 좋은거에요. 더 주무세요. 호호” 지영샘은 남자의 눈에 하얀 수건을 넓게 덮어주면서 말했다. 벽시계를 보니 55분을 경과하고 있었다. 지영샘은 롱타월을 반으로 접어 남자의 목부터 배꼽 아래까지 덮어주었다. 남자의 반바지는 구겨져 있었지만 그곳은 살짝 발기된 듯이 튀어 나와 있었다. 지영샘이 그 모습을 보더니 씨익 웃으며 남자의 한쪽 다리를 양반다리로 만들고 마사지를 시작한다. 아까와는 달리 그녀의 팔꿈치는 적극성을 보이며 남자의 허벅지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지영샘이 나를 보며 남자의 거기를 보라고 눈짓하자 나는 이미 보았다는 듯이 씨익 웃어보였다. ‘시간이 얼마 없군. 이쁜이에게 집중해야지.’ “드르렁~ 푸, 드르렁~ 푸‘ 누워있던 남자의 코골이가 점점 커지자 여자는 작은 소리로 키득키득 웃었다. 조금 시끄러워 짜증이 났지만 마사지에 집중하면서 별로 의식하지 않게 되었다. 오른쪽 엉덩이를 마사지할 때도 그녀는 여전히 자극적인 엉덩이춤을 추었으나 시간문제로 좀 빨리 마치고 오른 다리를 원위치 시켰다. ‘짧아서 아쉽니?’ 등을 덮고 있던 롱타월을 치우고 그녀를 돌아누우라고 말했다.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남자를 쳐다보는 그녀의 눈이 전등 빛에 반짝거렸다. 타월을 그녀의 상체에 덮어주고 허리 아래로 노출 시킨 후 베개를 그녀의 뒷목 부근에 받쳐주었다. 머리칼을 정리하여 베드 밑으로 쓸어내릴 때 서로 눈이 잠시 마주쳤고 그녀는 살짝 웃음을 지었다. ‘앙큼한 것 같으니’ 나는 수건으로 그녀의 눈을 가리면서 지영샘을 쳐다보았다. 지영샘이 허벅지를 열심히 자극해서인지 남자의 그곳이 아까보다 더 높게 솟아있는 것 같았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베드 끝에서 의자에 앉아 발마사지 크림을 남자 왼발에 바르고 발바닥 발 반사구를 나무봉을 써서 누르기 시작한다. 이 샵에서는 건식 90분에 발마사지가 포함되어있지는 않았지만, 의자에 앉아서 시간을 때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지영샘은 저렇게 하고 있는 것이다. 잠깐 고민하다가 나도 동참하기로 했다. ‘너의 다리를 부드럽게 느껴보고 싶다는‘ 그녀의 한쪽 다리 발목을 들어서 내 오른 무릎으로 받치고, 양손으로 반바지 끝부분을 조금씩 접어 올라가면서 그녀의 매끈한 허벅지를 최대한 노출시켰다. 양쪽을 똑같이 접어 올리고 나니 분홍 핫팬츠 같은 느낌이 난다. 양손에 발 마사지크림을 적당량 바르고 잠시 비빈 후 그녀의 왼쪽 발목부터 허벅지 끝까지 양손바닥을 둥글게 밀착하여 발 전체에 크림을 도포하듯이 왕복한다. 아로마 오일과 달리 마사지 크림은 잘 미끄러지는 편이라서 너무 많이 바르면 제대로 압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미끈거리게 된다. 다시 소량의 크림을 손에 발라 그녀의 발등과 발바닥을 부드럽게 도포한 후 발등에 내 손바닥을 대고 발가락 사이사이에 깍지를 끼듯 내 손가락을 끼우고 비벼주자 그녀의 무릎이 움찔하며 살짝 구부린다. 내 손가락들이 발등과 발가락 사이를 오가며 그녀를 계속 자극하자 이번에는 오른쪽 무릎이 점점 구부러지다가 다시 길게 뻗으며 발가락 사이사이가 활짝 벌어진다. 발 반사구 지압을 생략한 채 아담한 발바닥과 발등을 양 손바닥으로 움켜쥐고 몇 차례 힘주어 쓸어주면서 그녀를 진정시켰다. 미끈한 발바닥 감촉에 내 손이 중독되는 느낌이다. ‘발바닥이 너무 귀엽고 앙증맞다고나 할까’ 시계를 보니 70분을 경과하고 있었다. 지영샘은 남자의 왼쪽 다리를 끝내고 오른쪽 발바닥을 열심히 지압하고 있었다. 남자는 이따금 한번씩 끅끅거리며 심하게 코를 곤다. 롱타월 아래 베드에 놓여있던 그녀의 양손은 어느새 서로 깍지를 낀 듯이 다소곳한 모습으로 배위에 올려져 수건이 위로 볼록하게 되어있었다. 그녀의 무릎 아래를 한 손으로 받치고 베드 면과 수직으로 다리를 세웠다. 삼각형 모양으로 다리가 유지되도록 그녀의 왼 발등을 내 왼쪽 엉덩이로 살짝 누르며 베드에 걸터앉았다. 그녀의 배와 깍지 낀 손이 호흡에 맞춰 위아래로 움직이는 모습을 본 후 나는 다시 소량의 마사지 크림을 허벅지 안쪽과 바깥쪽까지 골고루 발라주었다. 양손바닥을 그녀의 허벅지 양쪽에 대고 엄지를 제외한 여덟 손가락 끝에 힘을 주고 무릎위에서 사타구니 쪽으로 미끄러지며 대퇴사두근을 압박하였다. 손바닥에도 적당한 압을 주어서 시원함을 느끼도록 반복하자 그녀의 허벅지에 점점 힘이 들어가며 경직이 된다. 그녀의 얼굴 표정을 살펴보다가 허벅지 안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넉넉한 바지 사이즈로 인해 반바지 사이 공간이 벌어져 있는데 조명이 반대방향이라 어둡게만 보인다. 양손을 잠시 떼고 오른 주먹으로 부드럽게 허벅지 바깥쪽 근육을 자극해도 경직된 그녀의 발은 딱딱하게 삼각형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 ‘이쁜이가 너무 긴장을 하네. 훗’ ‘그나저나 팬티를 입은 것일까? 어두워서 바지 안쪽이 검게만 보이는게 아쉽군’ 오른 손바닥을 그녀의 무릎에 대고 왼 손바닥으로 허벅지 안쪽을 부드럽게 쓸어주었다. ‘경직된 다리 근육이 풀릴 때까지 한번 해 보자꾸나. 누가 이기나’ 왼 손바닥과 주먹으로 번갈아가며 계속 허벅지 안쪽을 마사지하자, 버티던 그녀의 다리가 갑자기 홱 풀리며 양반다리 모양으로 옆으로 쓰러지려고 한다. 나의 오른손은 잽싸게 무릎 바깥쪽을 받치고 쓰러지는 것을 막는다. 조금 더 마사지를 하자 그녀의 오른 무릎이 살짝 구부러지며 그녀의 왼쪽 엉덩이가 베드 위로 살며시 떠오른다. ‘더 했다가는 신음소리 크게 날 듯’ 천천히 손을 떼고 그녀를 쳐다보니 입술은 굳게 다물어있고, 타월아래 배와 깍지 낀 손이 빠른 속도로 위 아래로 움직이고 있었다. ‘남친이 바로 옆에 있으니 이 정도만.’ 세웠던 왼 무릎을 다시 천천히 떨어뜨린 후 시계를 보니 끝나기 15분 전이다. 집요하게 그녀를 자극하던 나의 양 손을 털면서 베드에서 일어나 그녀의 오른쪽 다리 옆으로 이동했다. 마사지 크림을 도포하고 같은 방법으로 오른 무릎을 수직으로 세우고 허벅지를 골고루 마사지 했다. 이번에는 긴장을 하지 않고 자연스레 허벅지 힘을 빼고 마사지를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옆으로 힘없이 기울어지는 다리를 왼손으로 받치고 오른손으로 허벅지 안쪽을 보면서 부드럽게 그리고 집요하게 손바닥으로 쓸어내렸다. ‘아~~~’ 순간 내 손이 멈칫하며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조명이 그녀의 반바지 안쪽을 적당하게 비추고 있었기에 볼 수 있었다. ‘정말 노팬티다~’ 선명하게 볼 수는 없었지만 반바지 안쪽의 거뭇한 그녀의 음부 가장자리를 볼 수 있었다. 털을 정리한 듯 지저분해 보이지 않았고 팬티 쪼가리는 전혀 눈에 보이지 않았다. ‘건식 마사지에서 노팬티라니...나에게는 니가 처음이다 이쁜아’ 그녀의 사타구니 쪽으로 나의 손가락 끝이 다가갈 때마다 그녀의 다리는 힘없이 옆으로 벌어졌고, 뱃살이 불규칙한 속도로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있으려니 내 호흡도 가빠져왔다. ‘멈춰. 더 이상은 손가락이 들어가면 안돼.’ 양손을 그녀의 무릎에 잠시 올려두고 나 역시 조용히 숨을 뱉어냈다. ‘아쉽니? 나도 아쉽구나 이쁜아’ 시계를 보니 10분정도 시간이 남아있다. 지영샘은 남자의 복부를 눌러주면서 슬슬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남자는 배에 압박을 느껴서인지 잠이 깬 듯 큰 숨을 연거푸 내쉰다. “흐흠......흠......어우~~ 잘 잤다. 배는 좀 살살 해주세요” 남자가 기지개를 펴면서 말하자 지영샘은 배에서 손을 떼고 천천히 사타구니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누른다. ‘고추 끝이 짜릿 하겠구나. 이 녀석아’ 지영샘이 나를 보며 살며시 웃음을 지어 보이며 서혜부를 손바닥을 펴고 천천히 눌러준다. ‘손가락에 안 닿을 수 가 없겠군’ 그녀의 서비스에 남자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제대로 느끼고 싶은 듯 미동도 없다. 손님이 혼자 왔다면 조금 더해줘도 아무 문제없지만 이렇게 두 명 이상의 손님이 오면 제 시간에 마사지를 끝내야 관리사들끼리 별 마찰이 없다. 손님이 맘에 든다고 혼자 더 오래 해주면 다른 손님이 불만을 나타낼 수 있다. 수건으로 그녀의 양발에 묻은 크림을 잘 닦아주고 롱타월을 펴서 그녀의 다리를 덮어주었다. 복부 마사지는 다음에 해주기로 마음먹고 머리 쪽으로 옮겨가서 베개를 치웠다. 어깨라인에 걸쳐있는 타월을 아래로 접어 가슴이 보이게끔 하고 그녀의 양팔을 롱타월에서 빼내어 위로 만세 하듯이 올려놓았다. 그녀의 머리 위에 서서 내 손을 양쪽 겨드랑이 부분에 하나씩 올려놓고 쇄골 아래 윗 가슴을 지긋이 눌러준다. 가슴살의 감촉이 내 손바닥에 전달이 되었고 그녀의 젖꼭지가 티셔츠 위로도 확인될 만큼 톡 튀어나와 있었다. 내 손가락의 방향이 여자의 발끝 쪽이었다면 부풀어 오른 그녀의 꼭지에 손가락 끝이 닿을지도 모르지만, 항상 그렇듯 손가락은 양 겨드랑이 쪽을 향해 벌린 모양이다. 쇄골아래 부분은 세게 누르면 아프기 때문에 힘을 빼고 위치를 바꿔가며 체중을 조금만 실었다. 수건으로 눈을 가린 그녀의 얼굴을 보니 입술을 살며시 깨무는 듯하다. ‘체구에 비해 가슴이 크니깐 이쪽 근육들이 많이 아플 거야. 이쁜아.’ 손바닥을 떼고 엄지로 쇄골 위와 아래를 조금씩 이동하며 근육을 이완시켰다. 여자의 양손을 다시 배꼽 근처에 올려주고 의자에 앉아 그녀의 뒷목에 손을 집어넣어 마사지 한다. 지영샘이 남자의 머리를 마사지 하면서 나에게 끝내자는 신호를 보냈다. 고개를 끄덕인 나는 그녀의 목을 받치면서 상체를 일으켜 앉게 했다. “푹 주무시니깐 좋죠?” 앉아있는 남자의 등을 앞으로 밀어 위에 올라타듯 누르면서 지영샘이 말했다. “끄응~~. 네 좋아요. 코 많이 골았죠?” “아니에요. 심심하지 않고 좋았어요. 호호호” “자기는 좋았어? 안 아팠어?” “어~ 시원했어” 앉아있는 여자의 어깨를 주물러 주고 나서 지영샘보다 먼저 마무리를 지었다. “끝났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여자는 일어서서 기지개를 펴며 나에게 시원하다는 표정을 짓고 먼저 방문을 나선다. 나는 가볍게 목례를 하고 베드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저 친구 맨날 저렇게 자요?” “아니.” 지영샘과 베드정리를 하면서 물었다. “속은 어떠세요?” “아휴 죽겠더라. 오늘은 좀 일찍 집에 가야되겠어” “여자친구 어떻게 할까봐 인상 팍팍 쓰던걸요.” “호호호. 전에 같이 왔던 여자는 키는 큰데 얼굴이 별로더라구. 근데 지금은 키는 작아도 날씬하고 이쁘더라. 내 어릴적 모습같아. 호호호” “크크크 술 조금만 드시면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껄요?” “에혀~~~ 그러게 말야. 이 놈의 술이 왠수야” 이야기를 마치고 나가보니 커플은 카운터에서 원장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여자친구분 너무 이쁘네요. 다음에 또 같이 와요” “성격이 안 좋다니깐요.” 계산하고 있는 남자를 보며 아무 말 없이 웃던 여자는 지갑에서 만 원 짜리 두 장을 꺼내 가까이 있던 지영샘에게 건넨다. “성격이 이렇게 좋은데 뭐가 안 좋아요? 호호호. 감사합니다.” 지영샘이 나에게 손짓하자 나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꾸벅 했다. ‘역시나 나의 그녀는 매너가 있네.’ 스키니 진과 타이트한 얼룩말 티를 입은 그녀가 남자와 함께 현관을 나섰다. 지영샘이 슬리퍼를 정리하고 나에게 만 원을 건넨다. “여자 손님도 만족스러웠나 보다. 표정 보니깐” 샵에 온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원장은 내가 마사지한 손님들의 표정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아이고~ 나는 좀 쉬어야겠네. 원장님 오늘 좀 일찍 갈께요” “도대체 얼마나 마신거야? 나랑도 좀 먹자고 ” “저 손님 덩치 좀 봐요. 마사지 하느라 힘들어 죽겠어” ....... 두 아줌마의 수다를 뒤로하고 손을 씻으러 화장실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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