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쎄신 돌려먹기
레이첼은 사이틀러스 아이의 자매 교단의 교주인 아카라로부터, 레벨 9가 되었다는 인증을받았다. 레이첼은 한숨을 내쉬었다. 레벨 9 이하의 전사나 마법사를 죽이면 어떤 마을에서도 받아주지 않는다. 그러나 그 이상의 레벨이라면 마을에서 허락을 받아 마을 밖의 어떤 장소에서건 죽일 수가 있다. 일명 어쎄신이라고도 불리는, 비자르타크 기사단에서는, 풋내기 어쎄신인 레이첼에게 카타르, 버클러, 타운포탈 스크롤, 아이템 확인 스크롤을 하나씩 주며 나가 싸우라고 했었다. 어찌 어찌 몇몇 몬스터들을 죽여서 레벨 9 인증을 받았지만 모르는 것 투성이였다. 다른 사람들은 여러 다른 이들에게 각종 장비와 금을 지원 받아 처음부터 부자로 시작하기도 한다. 하지만 레이첼은 거의 아무 것도 없이 시작해야만 했다. 레이첼이 바깥으로 나가자 어마어마한 몸집의 바바리안 한 사람이 그녀를 호들갑 떨며 맞이했다. 움바바라는 레벨 84의 칼바바였다. 움바바는 거대한 얼굴에 웃음을 가득 띄우며 레이첼에게 다가갔다. 레이첼은 흠하는 한숨을 내쉬었다. 움바바의 팔뚝은 레이첼의 허리보다도 굵었다. 키도 레이첼의 머리 2개 만큼은 크다. 레이첼로서는 종류도 알 수 없는 룬이 몇 개 박힌, 엄청나게 무겁고 에이션트 아머처럼 생긴 갑옷을 입고 있었다. 룬들 중 1개 만은 아는 것이다. 레이첼이 졸업한 비자르타크 기사단의 무도장 사부가 가지고 있던 에테리얼 수웨이자에 박혀 있던, 장비에 박아 넣으면 장비가 파괴되지 않는다는 조드 룬이다. 정말 구하기 어렵다는.... 움바바가 부자이며 강력한 동지들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였다. "레이첼, 이제 레벨이 몇이지?" "...9요..." "호오~~ 이제 내가 널 죽일 수도 있겠구나" 레이첼은 덜컥 겁이 났다. 레이첼은 서둘러 작은 웅덩이 옆으로 향했다. 맑게 고여 있는 물을 통해 레이첼은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데미지드 스컬캡 밑으로 짧게 커트 된 검은 머리카락에 둘러 싸인 귀여운 얼굴이 보인다. 크고 서글서글한 눈매, 오똑한 코는 도톰하게 망울져 있고, 입술은 아담하니 예뻣다. 퀄티드 아머는 가슴이 깊게 패여 있어 레이첼이 순백의 몸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섬세한 손가락에 낀, 링 오브 덱스터리티라는, 민첩성 지수를 2 올려주는 반지는 효과가 있는 지 알 수 없었다. 장갑, 벨트, 신발도 모두 금 500도 받기 힘든 싸구려들... 쪼그려 앉아 있던 레이첼이 일어난다. 퀄티드 아머는 갑옷이라고 할 수 가 없어... 순백색의 커다랗게 살오른 엉덩이는 단지 약간 두툼한 끈을 통해 가려져 있어 겨우 한가운데의 부끄러운 굴곡을 눈길로부터 차단하고 있을 뿐이다. 풍만한 엉덩이의 양쪽 부분과 시원스럽게 뻗은 늘씬한 허벅지는 모두 밝은 햇빛 아래 드러나 있었다. 레이첼이 무기를 가지러 사물함으로 가려는데 움바바가 가로막아선다. "비켜주세요" "사냥을 나서려는 거니?" "네" "그럼 내가 널 쫓아가서 휠윈드로 죽일지도 모르는데?" "저도 정신을 집중시켜 버스트 오브 스피드를 쓸 수 있어요" "아무리 높아야 3단계겠구나. 나는 속도가 증가되는 갖가지 참을 배낭에 잔뜩 넣고 다니지. 웬만한 어쎄신을 따라잡을 수가 있어. 니가 나에게 좀 더 소중한 사람이 된다면 이런 허술한 장비 보다는 좀 더 괜찮은 장비를 가질 수 있을 거야" 괜찮은 장비는 곧 강력한 사냥 능력을 뜻했다. 부정기적으로 모든 지형은 바뀌고 그때마다 수많은 몬스터들과 보스들이 부활하곤 했다. 끝없이 벌어지는 싸움은 많은 사람들을 죽였고 또 강해지게 했다. 가끔씩 자신과 똑같이 생긴 시체를 줍는 이를 본 적이 있었다. 시체를 주우려는 이는 좀비처럼 아무 생명력이 없어 보였다. 말을 걸어도 본 체 만 체 했다. 그런 이가 시체를 주우면 시체는 사라져 버리고, 주운 이는 생명력을 얻어 조잘거리는 것이었다. 그리그 자신이 자신의 시체를 주웠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 남들이 말하기에 그러려니 생각할 뿐이었다. 나도 그런 적이 있을까?하고 의문을 가져 본 적도 없지 않았다. 생각만 해도 무서웠다. "어이, 움바바!" 움바바가 되돌아본다. 역시 뛰어난 장비를 갖춘 듯이 보이는 드루이드 한 사람이 빠르게 걸어왔다. 드루이드가 고개를 까닥거려 레이첼을 본다. "이 어쎄신은 누구지?" "레이첼이라고 이제 막 레벨 9가 된 신출내기야" "난 레벨 90의 곰 드루이드인 메랑고라고 한다" "예.. 메랑고 씨.." 움바바가 말한다. "아마 처녀일걸? 그러니?" "예..." 레이첼은 가슴이 뛰어 제대로 서 있을 수 없다. 얼굴은 화끈화끈 달아올라 홍당무처럼 발개졌다. 지금 메랑고는 앞에 움바바는 뒤에 있다. 부끄럽게 드러난 가슴과 엉덩이도 발그스름해져 있을 게 틀림없다. 메랑고가 말한다. "이 앨 우리 길드에 넣자" "뭐에 쓰려고? 이런 어린애를" "어쎄신에겐 열쇠가 필요없잖아. 어떤 상자든 개의치 않고 재꺽 재꺽 열 수가 있지" "다른 노련한 어쎄신도 많잖니. 아직은 안 돼. 파티에 넣어 데리고 다니는 거면 모를까. 정식 길드원이 되기엔 모자라지" "그럼 같이 다니는 거다. 괜찮니, 레이첼?" "...네..." "자, 그럼 같이 가볼까" "누굴 잡으러 갈꺼지?" "헬 바알" "좋군!" 두 사람은 레이첼 양 옆에 섰다. 퓨리검과 모너크가 로그 캠프에 내려쬐이는 햇살을 받아 반짝거린다. 움바바의 가슴은 성벽과도 같이 단단해 보였고 거기에 엄청나게 무거운 갑옷마저도 걸쳐 빈틈이 없어 보인다. 움바바가 빙그레 미소를 짓는다. 거대한 헬슬을 든 메랑고가 씨익 웃음을 짓는다. 움바바가 묻는다. "헬슬을 쓸 거냐?" "말렛과 모너크 같은 강력한 장비를 헬 바알에게 쓸 일이 있겠어? 너도 웬만하면 모너크를 벗고 오지 그래" "이 예쁜 아가씨를 지켜주려면 퓨리검과 할배검 보다는 퓨리검과 모너크가 어울리지. 할배검은 공속 주얼을 박아도 퓨리검 보다는 느리니까" 메랑고가 주문을 외우자 그의 몸이 황갈색 털로 덮인 거대한 곰으로 변신한다. 갑옷, 투구, 방패 같은 인간의 느낌을 전해주는 어떤 장비도 걸치지 않은 모습. 움바바 보다도 몇 배는 더 넓어 보이는 엄청난 어께와 두꺼운 목. 그 위에 얹혀진 사나운 곰의, 레이첼의 몸통 만큼이나 거대한 머리. 레이첼은 어딘가 어찔해져 오는 느낌을 받으며 쓰려지듯 움바바의 강력한 팔뚝에 몸을 의지한다. 움바바가 레이첼의 가느다란 허리를 감싸안는다. "자, 출발이다" 세 사람은 로그 캠프의 웨이 포인트에 발을 얹었다. 먼 옛날 호라드림의 마법사들이 세계를 여행할 때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 놓았다는, 강력한 마법이 걸려 있어 어디든 순식간에 사람들을 이동시키는 웨이 포인트. 단숨에 레이첼은 월드 스톤 성채 2층에 이르렀다. 이곳에서 몇 계단만 더 내려가면 세계 최강의 몬스터라는 헬바알의 성역이 있다... 후덥지근하게 덮여 오는 열기에 숨이 멎을 것만 같다. 옆에 서 있는 또다른 낯선 두 남자. 메랑고의 용병인 마이트 타운가드와, 움바바의 용병인 바바. 바바리안 용병이 특별히 레이첼의 시선을 잡아 끌었다. 거대한 할배검을 양손으로 꼭 쥔 채 언제든지 주인인 움바바를 위해 상대를 뒤로 밀쳐 내고 기절시킬 준비가 되어 있는 충직하고 거대한 사내. 마이트 타운가드의 발 밑에 오오라가 번쩍거리자 레이첼을 포함해 이들 모두의 발 밑에 오오라가 번뜩인다. 레이첼이 든 슈페리어 카타르도 힘이 들어가면서 마이트 오오라 덕에 무기의 위력이 세어졌음을 알린다. 메랑고가 하트 오브 울버린이라는, 공중에 떠 번쩍거리는 유령 비슷한 것을 불러낸다... 그리고 그 자리 근처에 서 있는 한 여성. 엄청나게 커다란 순백의 엉덩이를 거의 생짜로, 월드 스톤 성채의 음울한 불빛 아래에 드러내놓고 있다. 차가운 듯한 인상의 금발 머리 아래 서클릿을 끼고, 금빛 찬란한 갑옷을 입었다. 그녀는 여성치고는 좀 낮은 음색으로 말했다. "안녕, 메랑고, 움바바" "안녕. 이쪽은 레이첼이라는 레벨 9 어쎄신이야. 레이첼, 저 아마존은 소피아라고 하는데 윈드 포스와 에테 타이탄을 잘 다루지. 레벨은 87이고" 아마존이 큼직한 활을 든 체로, 조금은 길고 갸름한 얼굴에 꼬리가 약간 올라간 웃음을 지으며 다가온다. 엉덩이를 조금 실룩거리는 것 같다. 갑자기 머리가 소이고 갑옷을 걸친 엄청나게 커다란 괴물 두 마리와, 땅딸막하고 벌거벗은 새빨간 괴물 1마리가 달려든다. 움바바가 레이첼 앞을 가로막고, 메랑고가 조금 앞으로 나서며 주문을 외워, 저 머나먼 드루이드의 고향으로부터 커다란 곰 1마리를 소환하는 한 순간에, 소피아가 순식간에 뒤를 돌아 보며 쏜 화살 3방이 괴물들 3마리 전부를 처참한 시체로 만들었다. 소피아가 쏜 활은 스스로의 눈과 뇌를 지닌 듯 허공에서 마음대로 방향을 비틀며 끊임없이 움직이는 괴물을 쓰러뜨렸다. 땅딸막한 괴물은 소피아가 쏜 활에 맞는 순간 엄청난 폭발을 일으켰다. 그 순간의 화염은 천장을 태우고 강렬한 소리로 허공을 찟었다. 재와 같은 붉은 잔해가 남았고, 그때의 바람이 웨이 포인트 쪽으로 날아들었다. 소피아, 메랑고, 움바바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그들의 용병도 움직이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러나 레이첼은 바람이 다가드는 순간 허공에 붕 떠 벽에 가 부딪쳐 떨어졌다. "어억..." "괜찮니?" 움바바가 잽싸게 레이첼을 안아 일으킨다. "네..." 웬지 이 강력한 바바리안의 품이 따쓰하게 느껴진다. 소피아가 말한다. "움바바, 니 자지를 나에게 줘" 레이첼은 잘 못 들은 것이라 생각했다. 메랑고가 웃은 것 같았다. 곰의 얼굴이라 표정은 읽을 수 없었지만... 소피아가 갑옷 아래쪽을 열고 팬티를 벗어 내린다. 소피아의 보지는 황금빛 거웃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그녀가 벽에 손을 대고 뒤돌아 선다. "어서" 움바바가 레이첼을 살짝 보더니 소피아에게 다가선다. 소피아가 빙긋 웃음꽃을 피운다. 움바바가 벨트를 푸른다. "메랑고...." 레이첼이 속으로 중얼댄다. 레이첼의 눈은 움바바의 자지에 멈춰 떨어질 줄 모른다. 길이도 굵기도 레이첼의 팔뚝 보다 적은 것 같지 않다. 저렇게 큰 것이 여자에게 들어갈 수 있을까? 토실한 넓쩍다리에 애액 한 방울이 방울져 흐르는 것도 눈치 재치 못할 정도로 레이첼은 눈길을 움바바에게 빼앗겼다. 숨이 멎을 것만 같다. "뒤로 해도 돼?" "안 돼. 난 거긴 아직 처녀야" "훗", 하고 메랑고가 웃는다. "프레이어 정글의 페티쉬들을 수없이 잡은 다음 고문해서 개인 하렘으로 꾸며 산다는 소피아의 항문이 처녀라니 뜻밖인데" "난 페티쉬들은 이미 질렸어. 걔네들은 모든 게 작거든" 소피아의 끈적거리는 눈이 움바바의 바바 용병에게 가 멎는다. "나, 이 자세를 유지하고 있기가 싫어. 힘들거든. 니 용병더러 날 좀 앞으로 안고 있으라 그래" "좋지" 움바바가 바바 용병에게 손짓한다. 레벨이 82나 되는 그 바바 용병이 성큼 성큼 걸어와 다리를 살짝 구부린 체 벨트를 푸르고 자지를 꺼낸다. 크기나 굵기에 있어 움바바에게 뒤지지 않는다. 바바리안들은 어디든 큰 걸까. 바바 용병이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한다. 소피아가 다리를 쫙 벌린 체 바바 용병의 다리 위에 걸터 앉는다. 두 사람이 마주 본 자세가 된다. "꽉 들어갔어" 바바 용병이 소피아의 허리를 잡는다. 소피아도 바바 용병의 허리를 잡았다. 소피아가 자세를 올렸다가 내렸다 한다. 소피아의 보지에 김이 물씬 나는 바바 용병의 자지가 들락거리는 것이 똑똑히 보인다. 움바바가 바바 용병의 무릅에 양다리를 걸친다. 움바바의 자지도 함께 소피아의 보지 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소피아가 환희의 비명을 지른다. 그녀의 얼굴은 이미 땀으로 흠뻑 젖어 있다. 두 바바리안이 급피치로 박자를 맞춰 가며 소피아의 보지를 유린한다. 이를 관람하는 레이첼의 입술이 조금씩 벌어져 방심한 듯한 모습이 된다. 분위기와 소리가 너무나 음란해서 갈 것만 갔다. 갑자기 움바바가 소피아로부터 떨어지더니 레이첼을 낚어 채어 바닥에 꿇어앉힌다. 보지 물로 번들거리는 커다란 털복숭이 자지가 레이첼의 눈앞에 있다. "빨아주렴" "싫어요" 레이첼은 갑자기 정신이 들었다. 있는 힘껏 빠르게 웨이 포인트로 달려가 호라드림의 주술을 외운다. 그러나 깜깜하다. 소피아가 평온한 목소리로 말한다. 압도적인 위치에 있는 자만이 취할 수 있는 어조로. "우리는 아직 너를 파티 원으로 인정한 게 아니거든. 그러니 웨이 포인트도 찍혀 있지 않겠지. 여기에 버려놓고 떠날 수도 있어, 헉, 저 꼬마 오줌을 쌌네" "전... 전, 여기 있으면 어떤 몬스터에게든 스치기만 해도 죽어요..." "자. 갈까. 저 애는 여기 놔두고" 소피아가 앞장서 걷는다. "잠깐만요" 움바바가 레이첼을 낚아챈다. "우리 사이엔 아직 해결할 일이 남았어" 움바바가 레이첼의 퀄티드 아머를 단숨에 찟어버린다. 투구인 스컬캡도 어디엔가 멀리 팽게쳐 놓는다. 레이첼은 아련하게 쇠로 된 자신의 투구가 떨어지면서 벽에 부딪쳐 가는 소리를 들었다. 레이첼은 태어날 때 그대로의 모습이 되었다. 먹음직스러운 순백의 알몸이다. 알맞게 오목조목한 몸매. 큼직하게 솟아올라 숨을 몰아쉼에 따라 움찔거리는 가슴. 잘록한 허리. 풍만한 엉덩이 사이에 자리잡은 보지는 아직 열려 있지 않은 체 검은 거웃으로 둘러싸여 있다. 소피아가 잔인한 미소를 짓는다. "제발, 절 살려주세요" "엎드려 봐" 레이첼이 허둥지둥 엎드린다. 움바바도 엎드리더니 레이첼의 뒷풍경을 과찰한다. "무척 예쁘구나. 보지는 아직 분홍빛이고 털도 알맞게 나 있고 항문 까지도 꼭 다문 입술 같은 게 뽀뽀해도 되겠는데" "부, 부끄러워요" "하지만 아까 오줌을 싸서 냄새가 나는구나" 메랑고가 다가선다. "이건 그 벌이다" 갑자기 땅바닥에서 넝쿨이 날아든다. 드루이드의 기술인 바인이다. 바인이 레이첼의 고운 두 손목을 묶더니 허공에 뜬다. 레이첼은 엎드린 체로 양손이 허공에 쳐들린 자세가 된다. 움바바가 레이첼의 가랑이 사이에 무릅을 꿇고 앉는다. "아악!" 너무나도 아팠다. 움바바는 위로 치받아 올리며 엄청나게 커다란 자지로 레이첼의 항문을 꿰뚫었다. 엉덩이에 불이 나는 것 같다. 배에서부터 올라오는 고통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레이첼이 몸부림친다. 어디서든 이 고통을 보상받을 쾌락을 얻어야 했다. 하지만 어디에도 없었다. 자위라도 하고 싶었다. 하다못해 곰으로 변신한 메랑고의 커다란 털투성이 자지라도 머금고 빨고 싶다. 하지만 어디에도 없다. 항문에서 쾌감을 얻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음핵을 문지를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 것 같았다. "우~~ 엄청 조이는데" 메랑고가 맞장구를 친다. "잘 알다시피, 입 보다는 보지가, 보지 보다는 손이, 손 보다는 항문이 잘 조여주는 법이니까" "소피아, 너도 다음번에 항문 좀 대 줘" 소피아가 말한다. "레이첼이 나을 거야. 재는 몸이 작은 데다 동양인이잖아. 달리길 잘 하니까 하체도 튼튼할 거고. 훨씬 더 잘 조여줄 껄" "하긴 넌 장비로 달리기를 하는 애니까" "우엉" 레이첼은 울어버렸다. 눈물이 마구 치솟고 코 끝이 매워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제발, 제발 보지에다 박아줘요!" 움바바가 계속 빠르게 박아댄다. 엄청나게 커다란 것이 단숨에 입구를 뚫고 들어 와 직장을 뜨겁게 달군다. 문득 배가 시원해진다. 레이첼이 뒤를 돌아 본다. 움바바가 레이첼 앞으로 다가온다. 자지에서 냄새가 심하게 난다. "봐 봐. 이게 니 똥이야. 몇 점이 묻었구나. 보다시피 처녀의 상징인 피도 좀 묻었고. 빨아서 깨끗하게 해라" 레이첼이 얼굴을 돌려 거부하는 몸짓을 짓는다. 그러자 메랑고의 용병이 바지를 벗은 체 레이첼 밑에 자리를 잡는다. 움바바의 바바 용병이 다가오더니 레이첼의 뒤편에 자리를 잡는다. 소피아가 다가오더니 길고 섬세한 손가락에 기름을 발라 레이첼의 항문에 대고 문지른다. 설마.. "아아아악!" 2개의 두꺼운 자지가 한꺼번에 항문을 뚫고 들어온다. 너무나 강력한 고통이 아랫배를 찟듯이 올라온다. 움바바가 레이첼이 비명을 질러대며 입을 벌리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자지를 목구멍 깊숙이까지 밀어넣는다. 움바바의 커다란 손이 레이첼의 뒷덜미를 지그시 누르고 다른 손은 턱을 붙든다. 그것으로 레이첼은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움바바는 레이첼의 머리를 격하게 앞뒤로 움직여 마치 자위하는 듯이 레이첼을 다루었다. 레이첼은 미친 듯이 혀를 놀렸다. 움바바의 손 리듬에 맞춰 힘없이 빠르게 움직이는 머리를 느껴가며 움바바의 커다란 자지를 빨아들였다. 움바바의 자지는 너무나 커서 입 아래가 얼얼할 정도였고 3분의 1도 체 머금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핥고 빠는 것만이 항문에서 오는 쾌락 없는 고통을 잊게 했다. 소피아가 움바바 옆에 엎드리더니 레이첼 옆에서 레이첼의 입에서 움바바의 자지가 빠질 때마다 자지 기둥을 길게 혀를 빼어 핥는다. 피와 똥이 좀 남아 있었지만 그 정도는 가리지 않는다. 불알도 입에 넣어 굴려주고 손가락으로 놀려도 준다. 메랑고가 곰의 모습을 한 체 다가와 소피아의 뜨겁게 달아 오른 보지를 꿰뚫는다. 소피아가 엉덩이를 돌리며 신음한다. 움바바가 레이첼의 입에 사정한다. 후두둑, 후두둑 뜨거운 것이 입천장을 때린다. 레이첼은 그걸 모두 빨아 마셨다. 갑자기 입 안이 빈다. 집중하던 것이 떨여져 나가면서 다시금 살점이 찟어지는 고통이 밀려온다. 용병들은 지지치도 않은 체 급속도로 레이첼의 항문을 지져대고 있다. "제, 제발 도와줘요!! 제발" 레이첼은 너무나 아파 눈앞의 가해자들에게 쾌락을 구걸한다. 입술 틈새를 비집고 따뜻한 혀가 들어온다. 레이첼이 눈을 뜬다. 화사한 얼굴의 소피아가 레이첼에게 담뿍 키스해온 것이다. 레이첼도 격렬하게 응한다. 이것만이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이다. 두 미녀의 혀가 입 속에서 엉킨다. "움바바, 메랑고, 너무 레이첼을 구박하지 마. 이렇게나 예쁜데" 소피아의 혀가 떨어져 나가자 레이첼은 갈구하는 눈빛으로 가해자들을 바라보았다. 비명마저도 안으로 삭여드는 것으로 바뀌어져 간다. 항문에서 오는 고통이 극한에 달했던 것이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레이첼은 처녀였다. 그러던 것이 항문 섹스가 첫 경험. 그것도 곧 두 사람에게 한꺼번에 당한다는 지독한 상황에 몰렸던 것이다. 갑자기 뱃 속에 뜨거운 것이 쏟아져들어 온다. 두 용병이 레이첼의 직장에 사정하고는 떨어져 나간다. 하지만 이미 레이첼의 몸과 마음은 엉망진창이 된 후다. 항문은 빨갛게 진물러 피가 흐르고 아직 처녀막조차 파열되지 않은 보지는 명색만을 지켜주고 있다. 아직 많은 문화권에서 레이첼은 처녀라 불릴 테니까... 아직 메랑고의 바인은 레이첼의 손을 구속하고 있다. 갑자기 바인이 몇 줄기 더 땅속에서 치솟아 오르더니 레이첼의 발목을 붙든다. 바인의 거센 힘이 레이첼의 양다리를 한계까지 벌려놓는다. 메랑고가 말한다. "오호~ 아직 보지엔 경험이 없는 모양이지. 좋아" 바인은 한낱 식물인 주제에 마치 성욕이 있는 것인양 레이첼의 몸 구석구석을 기어 다니며 레이첼의 성감대들을 한껏 자극했다. 발육이 잘 된 유방에 바인이 조여 왔을 때에는 레이첼은 신음을 내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 아물지 않은 항문에 바인이 부드럽게 기어 왔다. 그 순간 레이첼의 싱싱한 알몸은 갓 잡은 고기처럼 튕겨 올랐다. 그만치 자극이 강했다. 두 용병에게 당할 때는 아프기만 했던 항문마저 지금은 성감대로 변해 가는 것만 같았다. 가해자들은 헬 바알을 잡으러 떠났는지 이곳엔 없었다. 바인도 그 나름껏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니 레이첼을 몬스터들로부터 지켜내는 데에는 충분할 것이다. 레이첼은 혼자 남겨져 부끄러운 곳을 있는대로 벌린 체 허공에 구속당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니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러나 바인은 계속해서 그녀의 몸을 자극해왔다. 가뜩이나 민감한 젊은 여체 전부가 점차 성감대로 변해 가는 걸 느꼈다. 조금씩 하복부에서 새로운 감각이 밀려왔다. 항문에 기던 바인의 일부가 조금씩 항문과 보지 사이의 회음부를 자극해왔다. 그럼에 따라 보지가 점점 뜨거워져 갔다. 어느새 애액이 허벅지 안쪽을 적실 정도로 방류되어 있었다. 너무나 당혹스럽고 수치스러웠다. 강간을 당한 건데. 힘이 너무 부치고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었던 것뿐인데. 지식으로는 강간이 치욕과 고통과 더불어 적잖은 쾌락을 준다고 알고 있었지만 직접 당하고 보니 참담해올 뿐이었다. 저편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가해자들이 돌아오는 건가? 그렇지만 네 다리가 내는 소리였다. 그리고 사람의 것이라고 보기엔 어딘가 이상했다. 어둠 속에서 거대한 존재의 실루엣이 떠올랐다. 황소만큼이나 거대한 황갈색 곰이었다. 메랑고가 소환했던 그리즐리가 틀림없었다. 그리즐리는 곰이라기엔 어딘지 순박하고 친근한 미소를 머금은 체 레이첼에게 다가왔다. 레이첼은 무서웠지만 한편으로는 안심되는 마음을 느꼈다. 잘 훈련 되고 막강한 그리즐리는 헬 보바인을 능가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한층 더 안전한 처지가 된 셈이었다. 그리즐리는 레이첼 둘레를 한바퀴 돌더니 레이첼의 뒤로 다가갔다. "뭐, 뭐하는 거야?! 악! 하지 마!" 레이첼의 외침에도 아랑곳없이 그리즐리는 까칠까칠한 혀를 뻗어 레이첼의 보지를 핥아갔다. 때로는 음핵에서 회음까지. 때로는 소음순 안으로 혀를 뻗어 대음순 쪽으로 내굴리듯 하면서 레이첼의 성감을 자극했다. 그리즐리의 까칠까칠한 혀 끝이 아팠지만 쾌감 또한 진했다. 조금씩 보지로부터 싸하게 강렬한 감각이 등줄기를 타고 뇌리에 파고 들었다. 한 번 밀려들기 시작한 쾌감은 점점 더 증폭되어 갔다. 레이첼은 자신이 달콤한 콧소리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그리즐리는 한참을 핥더니 그 엄청나게 거대한 몸을 일으켰다. 레이첼이 보지에 뭔가가 닿는 감각에 등 뒤를 뒤돌아보자 그리즐리가 자신의 하체를 레이첼의 엉덩이에 닿게 하려 하고 있었다. 레이첼은 안 돼 안 돼하며 엉덩이를 빼려 했지만 그럴수록 바인만 더욱 견고하게 그녀를 속박해 올 뿐이었다. 레이첼은 곰의 크고 강력한 자지에 자신의 보지가 꿰뚫리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싫은데, 이건 정말 싫은데하는 생각과는 달리 엄청난 쾌감이 밀려 들어 왔다. 세 거한에게 항문을 가혹하게 당하고 그 뒤 바인에게 오래도록 농락당하는 바람에 성적으로 너무나 민감해져 있던 것이 한꺼번에 자극당하면서 레이첼에게 몰려들어 왔던 것이다. 애액이 곰의 자지를 둘러싸면서 윤활감이 더해져 피스톤 작용도 더욱 빨라져간다. 저 멀리서 아득하게 가해자들의 재잘거리는 말 소리를 들으며 레이첼은 절정에 이르렀다, 앞으로 어떻게 되건 그들 가해자들이 자신의 기억 속에 크게 응어리지게 되리란 것을 느끼면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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