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ㅅ를 알게 해준 연하의 그 녀석 2 (마지막)
ㅅㅅ를 알게 해준 연하의 그 녀석 2 (마지막)
그 녀석과 키스하는 동안은 옛날 생각이 났다. 뭐랄까? 내가 고등학생 때 이놈을 좋아했던 것처럼 설레는 느낌? 그 당시 나는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술기운이라고 괜스레 핑계 대고 싶다. 사실 연하남과의 섹스 자체가 어떠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남자친구와 달랐다는 점은 기억난다. 그 녀석의 페니스는 남자친구의 페니스와 달랐고 느낌, 호흡, 내뱉는 목소리까지 전부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녀석과의 섹스 자체는 만족도가 높았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그 당시 남자친구와의 섹스에서 고민 아닌 고민을 하던 중이어서 그 자체로도 너무 좋다고 느꼈다. 나는 그 녀석의 밑에서 눈치 보지 않고 신음을 내뱉었고, 나도, 그 녀석도 거의 비슷하게 100M 달리기하듯 완주했다. 숨소리... 내가 고등학생 때 반했던 그 입술에서 얕은 숨이 나올 때마다 나는 그놈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OO아."
"응?"
그 놈은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며 버릇처럼 나를 이름으로 부르곤 했는데, 그게 꽤 매력적이었고 좋았다. 누나라고 할 때도 좋았지만 이름을 부르면 뭔가 다른 느낌이었다.
"나랑 만날래?"
"무슨 말이야?"
일단 첫 번째로 섹스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그런 말을 꺼냈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게다가 내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말을 했다.
"나 남자친구 있는 거 알잖아. 물론... 지금 너랑 이 상황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이긴 하지만."
나는 어이없어서 웃어 버렸다. 그 녀석은 내 머리카락을 쓸어 넘겨주었다.
"알아. 기다릴게."
아니, 고등학생 때는 나 싫다고 찼으면서 이제 와서 뭐가 다르게 느껴지기라도 했단 말인가? 나는 아무 말 없이 그 녀석을 향해 돌아누웠고, 그놈도 날 보고 누워서는 팔을 베개 삼아 내 머리를 살짝 받혀 주었다.
"그러니까 나랑 만나."
나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그 녀석이 해준 밥을 먹는데, 느낌이 묘했다. 내 앞으로 베이컨과 블랙커피를 대령하는데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남자친구는 한 번도 이렇게 해 준 적이 없었고, 무엇보다 금방 사정해서 늘 섹스가 늘 불만이었다. 이놈과 하룻밤을 보내고 나니 뭔가 구미가 당기긴 했다. 당시 섹스파트너라는 개념을 정확히 알지 못했고 그런 사이로 지내자고 말할 수 없었기에 그냥저냥 어떠한 사이라고 규정되지 않은 상태로 지냈다.
내가 일하는 곳으로 그놈이 데리러 오고, 몇 번 데이트했고, 다른 동네들을 넘나들며 눈만 맞았다 하면 모텔을 찾았다. 물론 그렇게 할 수 있게 된 건 남자친구가 이별 통보를 했기 때문이다. 인도 여행 갔던 동안 다른 여자와 눈맞아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나도 뭐 할 말은 없으니 보내주었다..
그러던 중에 내가 회사에서 하루 혼자서 일하는 때가 있었다. 실장은 일찍 퇴근하고 사무실에 남아서 마무리 일 처리하고 정리하는데, 사무실로 먹을 걸 사 들고 그놈이 왔다. 간식을 먹고 있는데 나에게 제안을 했다.
"사무실에서 하는 섹스 어떨까?"
난 경험도 없고 그런 생각 자체를 해본 적이 없어서 시큰둥하게 대답다. 그놈은 섹스까진 힘들 것 같고 펠라치오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놈은 내 자리가 있는 책상에 반쯤 걸터앉고, 나는 그놈의 바지를 내려서 열심히 오럴섹스를 시작했다. 내가 유독 펠라치오에 자신 없는 이유도 그놈 때문이다.
"누나, 혀를... 아니 그렇게 말고 그 위쪽, 손으로 이렇게 감아서..."
어쨌든 펠라치오를 못한다고 구박하질 않나, 거의 집중 과외처럼 오럴섹스을 가르친 덕에 그놈의 마음에 들게는 할 수 있게 되었고 어느 정도는 사정하게 할 수도 있게 되었다. 지금도 뭐 썩 오럴섹스가 자신 있지는 않지만. 그렇게 스릴 넘치는 만남과 각종 섹스의 맛을 알게 된 나는, 성욕에 눈을 뜨고 그 당시만해도 덤덤하기만 했던 성에 대해서 이제는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게 됐다.
그놈과 3개월 정도 만났었는데, 결국 그 녀석이 먼저 이 관계를 정리하자 말했고 나도 사귀지도 않는 사인인데 뭔가 서로의 욕구만을 위해서 움직이는 관계가 싫어서 정리했다. 그 은 얼마 후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고, 아직도 호주에 있다. 가끔 그놈 덕분에 성에 대해 눈을 뜰 수 있게 되어 고마울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