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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냐 경찰이냐...

당사자분들껜 유감이지만

 

대한민국 경찰에 대한 편견이 있습니다.

 

 

 
오늘 낙방에 도둑맞은 이야기를 읽다가
 

댓글로 시작해서, 낙방에서... 아예 경방으로 옮기게 된

 
기구한 스토리... 시작합니다.
 

 

 

신고라니요... 다 부질없다...

 

 

1.

아주 오래전 재수생 시절에 지하셋방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없는 집에 좀도둑이 벌써 몇 번째... 결국 신고를 했는데...

 

며칠이나 지났는지 ...

 

학원갔다 돌아오니

 
중년의 형사 둘이 조사한다고 도둑맞은 현장에서
 
주인집 아들인 저를 불러 지문을 찍어 가더군요...
 

뭐 의례적인 절차니까... 수사반장 멘트까지 써가면서...

 

 

 

영문도 모르고 겂도 없이 지문을 찍어주던 나는
 

등뒤로 속절없이 발만 동동 구르시며 애태우시던

 
부모님이 불안해 하시는 이유를 나중에,
 
두고두고 삶의 경험으로 깨닫게 됩니다. 그리운 부모님...
 
 

 

다행히 그때는 별일없이 지나갔습니다.

 
도서관과 학원, 집이라는 수험생으로서의 행적이 명확했고, 또 주변 평판이며...
 

하지만 범행현장 지하방에서 세들이기 전에 생활한 적도 있었으니,

 
만일 벽이든 어디든 내 지문이 발견 됐다면, 얘기는 달라졌겠죠.
 

 

 

결국에는 도둑은 잡지도 못하고
 
수사는 평범하게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물론 아무런 사과, 유감표명도 없이요.
 
의례적인 절차라... 
 
때는 전두환시대 였습니다.
 

 

 

2.

IMF 초반, 사무실에 도둑을 맞았습니다.
 
당시 노트북 몇대였나
 
프린트 할게 많아 밤새 걸어놓고 퇴근했는데
 
아침에 와보니 감쪽같이 없어진...
 
당연 회사에 보고와 경찰에 신고를 했고,
 
 
형사 두분이 현장에 와서는 ...
 

왜 이제 신고 했냐고... 미친... 의례적 멘트...

 

출근 후 알게된 뒤 최대한 빠르게 신고했는데도

 
되돌아온 그들의 타박입니다.

 

 
그럼 회사에 보고가 먼저지... 니네가 월급주냐?

 

 
경비와, 청소원, 그리고 첫 출근자 얘기 듣고는
 
문이 열렸었는지여부 등을 확인하고 돌아갔습니다.
 
이후..며칠간... 아무런 뉴스가 없어서 찾아가봤더니...
 

범행 후 사무실 문이 닫혀진 상태였기 때문에

 
외부보다는 내부 가능성이 크고
 
그럴 경우 수사하면 많이 힘드실거라는 포기압력성 충고...
 

 

잠깐새 과거의 기억...
 

더 이상 독촉하지 않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건물 경비와, 청소원 분들게 미심쩍은 면이 있었으나... 참아 주기로...
 

잘잘한 판촉물 따위 분실껀 등이 몇 번 있었고...

 

그래봐야 푼돈...

 

또 얼마후면 다른 곳으로 인사발령 예정이었으니

 

좋은게 좋은거다...

 

 

어쩌면 그런 증언도 다 했었던 것 같기도...
 
약이 많이 올랐었던 지라...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는 가운데...
 

확실한 결론은

 

못 잡았다... 아무런 조치는 커녕 개뿔도 없었다...는 겁니다.

 
 
 

민주화시대 초기였구요.

 

 

 
3.

진짜 얘기는 거꾸로, 시간을 역행해서 ...

 
87년 6.29직전으로...
 

독재와 항쟁의 극심한 대치정국 속에 숨겨진

 

불발난 대형사건이 있었으니...

 

 

당시 휴학중이던 저는, 수감중인 친구 면회갔다가...
 

택도없는 공안 사건에 연루됩니다.

 

거세지는 국민저항을 잠재울 공안당국의 시국 반전용 기획물.

 

영화 변호인에 나오는 장면 비슷한 고생을 겪게 되는데...

 
 

결국 6.10 항쟁으로 승부가 갈리면서,

 
오픈 타이밍을 놓치게 되고
 
빛바랜 공작은 없었던 걸로... 
 
사건에 관한 세부묘사 .. 괴로운 기억입니다. 
 

 

 

그후론 절대로 믿을 수가 없게 됩니다. 경찰의 수사발표라는 것.
 

진실은 그것말고 다른데 있다는 얘기는

 
엑스화일 멀더의 것이 아닙니다,
 
내가 원조라는 ... 어쩌면 수많은 선배 원조들...
 
 

 

지금은 물론 완전히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그때 생각을 하니, 다시금 기분이 언짢아 지네요.
 
한때 이나라가 싫어서 이민갈뻔도 했습니다...
 
 

 

멀쩡하다고 믿었던 배가 갑자기 원인도 모르게 침몰하는 나라.

 

구조하러 온 사람들이 멀뚱멀뚱 있다가

 
엉뚱한 사람들만 태워가는 나라.
 

안내방송 지시에 차분히 순응한

 
모범생만 둇되버리는 나라.
 

온국민이 보는 앞에서 300명이나 억울한 죽음조차  못 풀어주는 나라.

 

국민의 반쪽 51%는 사실을 전혀 반대로 인식하고

 
청개구리처럼 행동하는 나라.

 

 

 

이런 나라에 왜 사냐고 묻거든...
 

이래저래 다 개뿔딱지 같은 얘기요.

 

 

 

오늘 무슨 결혼식 늦어 후다닥 다녀오는 정신없는 중에도
 

유모차 몰고 나온

 
새댁들 튼실한 젖탱이에 눈부림치는...
 

어쩔수 없이 파블로프 개처럼 살아온...

 

무기력한 소시민이라서 아니냐고...

 

 

 

잡으라는 도둑이나 잡지,
 
멀쩡한 시람은 왜 잡냐... XX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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