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의 고민
자기 아내에게 남자가 있다고 합니다.
직장이 같고 사는 곳도 가까워 차를 함께 타고다닌다 하는데요.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했답니다.
남자라고 하지만 아내보다 아홉살이나 적은 아주 젊은 동생이니까요.
그리고 퇴근하면 아내가 회사에서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 할 때
그 동생과 나눈 이야기나 일들도 스스럼 없이 말하기 때문에
의심 따위는 전혀 하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애니팡의 하트가 꼬박꼬박 자기 아내 핸드폰으로 들어오기 시작하더랍니다.
물론 자기 아내도 답장으로 하트를 쏘아주고요.
그런데 요즘은 하트보다 여러가지 동영상과 시, 글들을 보내는데
동영상중에는 남자들의 성기만 잔뜩 조각해놓은 공원을 비롯해
개가 아줌마를 껴안고 헐떡거리는 우스운 장면도 있더랍니다.
그래서 그걸 좀 이상하게 이야기했더니
아내가 유우머도 이해못한다고 화를 내며 핸드폰에 비밀번호를 설정해 놓고
혼자서 카톡을 주고받는다고 합니다.
후배가 고민을 하는데요.
그걸 가지고 그 남자를 찾아가 싸울 수도 없고
차를 못타게 할 수도 없고 찝찝하다며 한숨만 내쉬더군요.
안타까울 정도로 성질이 착하고 순진한 녀석입니다.
술자리였기 때문에 모두들 그 녀석에게 아내가 그 젊은 남자와 만리장성을 쌓아도 수십번 쌓았을 거라며
마구 다그쳤습니다.
모텔까지 안가고 차에서 카섹스 하는 방법들도 알려주었지요.
하지만 그 놈 한마디에 모두들 입을 다물었습니다.
- 그냥 .. 평화를 지킬래요.
에휴 ~~~~~~~
갈수록 남자들이 허약해지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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