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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에서 굴욕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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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친구는 오랜만에 만나 등산을 했어요...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는 도중 한 할아버지를 만났고....
할아버니는 커다란 쌀푸대에 빈병을 줍고 계셨고....
그것을 어렵게 옮기시고 계셔 저의 둘은 그것을 옮겨드렸어요....
옮겨드리면서 저희는 할아버지에게 왜 이렇게 힘든 일을 하시냐?....
자식들은 안 도와주냐?......아무튼 굉장히 측은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런데 할아버지는 저의 생각을 읽으셨는지....아니면 무슨 생각이셨는지...
"자네들,,,,한달에 얼마나 버나?"
저는 200만원 정도,,친구도 그정도라고 대답을 했지요.
그당시 저는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었고 , 친구도 저와 비슷했어요....
그런데 그다음 할아버지의 말씀
"나는 월400~500정도 벌어......"
그 후 저희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할아버지와 헤어졌어요....
할아버지는 저희를 얼마나 가소롭게 봤을지......
그때를 생각하면 ......
 
사람은 겉모습만 같고 판단하면 안되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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