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씨 아줌마 들.....
미씨 아줌마들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글이네요
2004년 야설을 조금 끄덕이다 그만 두고는 근 8년만에 쓰는...
물론 이건 저의 경험담이니 소설은 아니겠지요.
성격상 남에게 싫은 소리를 못하는 편이라 혼자서 술을 즐기는 편입니다.
물론 친구들과도 술자리에 어울리지만 주변 친구들 중에 몇명이 여자들에게 이혼당한(?) 경험이 있는터라
약간의 여성 혐오증이 있어서 여자 나오는델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자를 만나고 싶어지면 혼자서 출격하는 외로운 늑대 스타일입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거시기 하고 싶을때만 여자를 찾지만 저는 그냥 여자 살냄새만 맡고 있어도 좋습니다.
그냥 관조하는 스타일(?)
하여튼 마눌님은 제가 여자를 좋아하는지 잘 모릅니다.
20대 부터 매미집(참고로 여기는 부산입니다), 방석집, 요정(지급은 없어짐), 까페, 룸, 나이트, 풀쌀롱까지
(종류도 많네요 ㅎㅎㅎ)
거쳐왔지만 그닥 빠졌던 술집형태는 없었던 것 같네요.
나이가 들면서(결코 많은 나이는 아님) 이것 저것 신경 쓰는게 귀찮아서 요즘은 미씨 아줌마들이 주로 출몰하는
연산동에 주로갑니다.
술집도 정해놓지는 않고 그냥 그날의 기분따라 출근하는 아가씨를 따라가기도 하고 새로 오픈한 집에 가기도 하고..
일단 손님이 혼자서 단란주점에 오면 약간 경계를 합니다. (혹시 이놈이 진상이나 또라이 아녀?)
그래도 별 신경 않쓰고 앉습니다.
대학때 잠시 술집 웨이터를 해서 서비스업의 애로를 약간은 알기에 그집에서 적당한 가격의 양주를 시킵니다.
대충 12년산 양주가격이 10-12만원 정도, 아가씨비용 시간당 2만 5천에 삼촌 팁 1-2만원해서 20만원 정도면 적당..
아가씨들도 혼자오는 뜨네기 손님은 경계를 합니다.
이게 또 나름 스릴이 있습니다.
사장님 "초이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씩 웃으면서 "단란주점에 뭔 초이스"하면서 제일 술 고픈놈으로 들어오라고 합니다.
대체로 초저녁에 술집에 가는 스탈이라 아가씨들은 쌩쌩한 상태...
몸매는 제 각각이고 나이도 제 각각 (최고령은 54세 까지도 만나봄 - 2011년)입니다.
사실 술을 잘 못하는 관계로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만 마십니다.
그리고 미리 언지를 줍니다.
"먹고 싶은만큼만 먹어라"고 대개 보도방 아가씨들은 자기 고정집이 아니면 좋아라 합니다.
어차피 시간으로 돈 받아가는거니 억지로 술마시는 거 별로입니다.
특이하게 저의 외모(?)를 안주 삼아서 즐기는 미씨(52세) 아줌마도 보기는 봤습니다.
이 아줌씨는 정말 나이, 몸매로 봐서는 영~~ 아닙니다.
근데 애교가 장난아닙니다.
여성특유의 애교로 애인이 3명(30대에서 60대까지) 정도 있고, 이사람들이 고정적으로 생활비 일부를 댄답니다.
늙으신 애교 만땅 아줌마 ㅋㅋ
남편은 도박빚으로 재산 다 날려먹고 암으로 죽고 자기는 겨우겨우 살아가다가 이 세계에 들어온지 10년정도 되는데
자기는 이 밤문화가 딱이랍니다.
술도 좋아하고, 노래도 좋아하고, 남자도 좋아하고... (이야기가 샜네요 ㅋㅋㅋ)
대부분은 아가씨들은 술을 한잔 하고나면 뻘 쭘해 합니다. 그러면 제가 그들에게 이야기할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사실 연산동에 오는 아저씨들은 스트레스를 풀기위해서 오지만 아가씨들은 자기도 잘 모르는 남의 사생활을 웃으면서
들어주는게 보통 스트레스가 아니거든요.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체로
결혼에 실패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는 없거나 여자가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가있는 쪽이 생활력은 강한 것 같습니다.
보도방은 미씨들은 독고다이는 드물고 2-3명이 짝을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진짜 친한놈들이랑 술마실때는 미리 아가씨들도 친한 팀으로 오라고 해놓고 제일 빠지는 얘는 제 차집니다.
(괜찮은 애는 나중에 혼자서...)
애인도 있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대체로 애인들이 직업을 알고있는 것 같음. 남편이 알고있는 미씨는 아직 못 봄.)
미씨들도 가끔은 아마추어로 분장하고 근처의 나이트로 스트레스 풀러 갑니다.
(그물에서 빠져나온 양식장 물고기는 자연산으로 취급해 주어야겠지요?)
2차는 남자들을 이리저리 간보고 가기도 하고 안 가기도합니다.
(의의로 남자들이 2차가서 폭행할까봐 겁 많이 냅니다.)
돈이 궁하던지 하면 룸에서 그냥 직접하기도 합니다.
(이건 꽃값이 좀 덜 듭니다.)
제가 사람을 좀 가리는 편이라 당일 2차 가는건 별로 않 좋아하는데 가끔은(진짜 가끔) 여자가 그냥 당일에 2차를 꽁으로
가자고 하기도 합니다.(물론 꽁으로 합의해도 끝나고 나면 꽃값은 지불합니다. -- 뒤끗없이)
이야기 해보면 의외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사람에게 배신당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겉은 강한척해도 속은 여립니다.
좀 이야기가 깊어지면 진상손님이나 순진한손님(네이버3회원님들 같은) 돈 빼먹는 이야기도 합니다.
제가 보기엔 고전적인 술 작업들..
성관계에 대해서는 개방적인 언니야도 있고 의외로 보수적인 언니야도 있습니다.
미씨로 시작해서 돈좀 만졌다가 남자나 사업 때문에 번돈 다~~ 날리고 다시 컴백하는 언니도 가끔 만납니다.
(이날은 양주 두병정도 마시게 합니다. 꽁치는 날은 올테니까 하면서 전번도 줍니다.)
결국 사람이 사는 곳은 거기가 밤의 세계든 낮의 세계든 비슷합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요욕칠정이 이곳에도 있습니다.
올해는 연산동 경기가 좀 않좋은지 단골 사장님들 문자가 자주오는 것 같습니다.
아가씨들도 힘들어 하고 젊은 아가씨들도 좀 보이고...
간만에 주저리 주저리 잡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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