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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회사괴담 9.

이번엔 해외파견근무에 대한 이야기. 해외파견근무는 신청자에 한해 1년간 그 나라에 가서 파견근무를 한다. 1년동안 그 나라에 대해 언어부터 시작하여 모든걸 배우고, 때로는 지사에서 내리는 일을 수행하기도 한다. 1년간 월급 다 나오면 파견근무에 필요한 비용과 수당이 나오니 서로 가려고 난리일 정도. 그러나, 한가지 안좋은건 기혼자들은 가족과 같이 가지도 않고 가족과 1년간 안만난다는 서약을 한다. 주재원이나 지사근무직은 가족들도 다 가지면 파견근무자는 이게 다르다.
 
그래도 서로 가려고 난리이다. 이 이야기는 그때 생겨난 이야기. 이런 이야기들이 몇개 더 있는데, 오늘 이야기부터. 미리 말한데로 가족이 가지 않으니 혼자서 해결해야 한다. 그냥 1년내내 딸딸이만 치다 온 사람도 있고, 돈 주고 가서 한 사람도 있고. 여자를 사귄 사람도 있다. 내가 아는 한 명은 여자를 사귀었다. 아예 동거를 6개월정도 했다. 파견근무를 마치고 돌아와서 문제가 생겼다.
 
이 여자가 임신을 한거다. 이 순진한 여자는 임신을 하고서 중절수술을 허락받기 위해 남자를 찾았다. 지사에 수소문해서 드디어 남자가 근무하는 곳을 알아 냈다. 그리고 한국으로 찾아 왔다. 가까운 나라이니까. 그리고 남자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하는데, 문제는 이 남자가 만남을 기피한거다. 이 남자도 가정이 있으니 다시 만나기가 꺼려지겠지.
 
그러다 결국 회사에서 알게 되었다. 이 남자는 사표를 냈다. 그리고 아내에게서 이혼을 당했다. 아내가 이혼을 한 이유는 충분히 그 여자와 섹스한 사실은 이해하는데, 임신을 시켰으면 책임을 져야지 나몰라라 하는 남편에게 실망을 느껴서라고. 더구나 한국까지 찾아 온 여자를 안만나주는 자기 남편이 싫다고.
 
결국 이 남자는 그 여자와 함께 그 여자의 나라로 갔다. 바로 옆 나라. 그리고 결혼해서 택시운전을 하면서 살고 있다고 한다. 원래는 이 여자도 이렇게 하려고 한게 아닌데, 임신한 사실을 알리고 너의 아이를 떼어도 좋겠냐는 허락을 받으려고 한건데. 결과적으론 그렇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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