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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철딱서니 없는 수컷을 어찌해야 하오

저의 네이버3에서의 소중한 인연중엔 수수님이 계십니다.
저를 비롯한 보통인의 글솜씨가 열두가지색 크레파스라면
수수님의 필력은 360가지의 섬세한 색연필이라 할까요.
그분의 글로 하루의 즐거움을 얻는 많은 네이버3인들이 계시니 두말을 해봐야 잔소리일테고
저역시 수수님 글은 한편도 빼놓지 않고 퇴근후 남편한테 읽어주기를 게을리 않지요.
 
네이버3에 오지 않았고
수수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절대로 들어보도 못했을거고 말해보도 못했을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그립감" 이라는 말입니다.... 그립감...
 
 
 
 
15년쯤 전
어린 서방 귀때기를 잡아끌고 비뇨기과로 달려간적이 있었습니다.
군대를 갓 제대했을 즈음인데
이유인 즉슨
방망이 대가리 바로 밑부분을 뺑 둘러 무얼 집어넣어 왔더라구요.
주사기로 바셀린을 집어 넣었대나 뭐래나.
 
내 경방엔 발걸음을 끊으리가 마음 먹었지만
남편의 거시기를 낙방에서 거론하기 참 뭐해서 잠시 건너왔습니다.
 
겁도 없이 연장에다 장난질을 친 간큰 내 남편은
당시 4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야메로 시술한 바셀린을 모두 긁어 내었고
그로부터 수년간을 제 잔소리에 시달리며 깊은 반성의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한국남자들
고추 컴플렉스 너무 심한거 같지 않나요?
 
왜 자신의 고추가 작다작다 싶은건지
도대체 그 기준점이 어디라는건지
달아보지 않은 입장으로 참 이해못할 바보같은 억지같습니다.
 
요즘같이 화려한 고화질의 야동이 넘쳐나는 세상
한국남성들 뭐 보니 대충 거기서 거기더만요.
서양남들의 크기는 기함을 할만하지만
한국남이 서양남들과 같은 크기를 소유해서 어디다 쓴답니까?
생식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한국남에게 큰고추는 오해려 득보다 실이 많은거죠.
 
자그마한 체구에 자그마한 엉덩이와 꼬막조개를 가진 한국여성과
넓고 깊어서 길고 굵지 않으면 번식은 커녕 삽입도 함 못해볼듯한 서양여성들의 엉덩이를 비교해 본다면
신이 어쩌면 절케까지 자상한 배려를 했나 싶으지 않으십니까?
 
그 돌팔이 바셀린 시술을 제거한 15년동안
울 서방님 꿋꿋이 고추타령을 쉬지 않더군요.
 
나는 작다
내 친구들 사이에서 내가 제일작다
큰게 좋은거다
해서 나는 뭘 또 넣고싶다
내가 넣으면 니도 좋을거다.
넣자
 
.....
 
 
이런 류의 망언을 잊을만 하면 하더라 이거죠.
 
저 바보 아닙니다.
무작위로 뽑은 남성 수십명을 일렬로 좍 세워놓고 비교를 해야만 그들의 사이즈를 아는건 아니죠.
남편이 평생을 내게 세뇌시키려한 자기의 작다는 그 사이즈
 
노노...
 
그는 한국 남성의 평균에서 한치도 짧지 않으며 한치도 얇지 않다는게 제 결론이죠.
산딸기는 키가 큰 여성입니다
그러니 팔도 길고
손가락도 보통 여성보단 긴편이죠.
제 팔과 제 손가락으로 감싼 남편의 거슥은
야동속의 여주인공들의 몸매 배율과 비교하면 어렵지 않게 답이 나오는거 아니겠어요?
거기다
선택받은 소수의 여성만이 누리는 절대올가즘을 느끼며 밤마다 몸부림 쳐주는 마누라가 있는데
도대체 왜 고추컴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냔 말입니다.왜 왜 왜... 아 왜....
 
몇일전 주말
내가 침대에 앉은 상태로
남편은 바로 선상태로 고추를 잡은 순간
남편이 던진 한마디
 
 
그립감이 별로지.....?
 
 
ㅎㅎㅎ
 
어이가 없어 하마트면 깨물뻔 했다는...
 
인간아....
한동안 잠잠했다 했다 내가....
 
난 한번 스쳐읽고 지나간 단어를
어쩜 그런건 그렇게 머릿속에 꼭 담아뒀냐 이 웬수야
아주 적절한 표현이긴 하다. 우아하고 고급스럽고... ㅋㅋㅋ
수수님이 표현한  주옥같고 섬세한 수많은 묘사들은 들어도 알아듣지 못하는거 내 뻔히 알지만
요 단어는 어쩜그리 가슴에 못박히듯 머리에 박아뒀길래 바로 튀어나오니 바로... ㅋㅋ
 
 
이게 혹시 그런걸까요?
남성들이 절대 이해못하는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향한 집착같은거?
 
보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여성이 44사이즈를 입어보겠다며 살인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그런경우
8순 할머니가 얼굴의 검버섯을 빼기위해 가진 모든 금붙이를 처분해 레이저 시술을 받는 그런경우
자그만하고 날렵해 보이는 몸매와 너무 잘 어울리는 A컵 가슴에 기어이 실리콘을 넣는경우
남이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본인 스스로 두주먹 부르르 쥐면서 마음에 안들어 치를 떠는 신체의 약점을 고치고 싶어하는 여성들만의 우울한 미를 향한 집착들
 
이게 아마도 그런거겠죠?
 
아무튼 제남편의 고추컴플렉스는 불치병이다 라는게 저의 결론입니다.
달고 있는한 평생동안 포기가 안될모양이네요.
자신의 것이긴 하나
저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건임에도 그의 큰고추를 향한 열정은 식을모양이 아닙니다.
 
올핸 저희에게 참 설레는 한해인데요
십년만에 드디어 한국방문의 계획이 실현될듯 합니다.
나와 아이들은 참으로 원대한 꿈을 밤마다 꾸면서 한국행을 기다리는데
철딱서니 없는 울 서방님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한국의 비뇨기과 의술에 자신의 고추를 키워 오겠답니다.
 
십년만에 찾은 조국의 산하에서
고추에 이물질이나 넣을 궁리중인 저 가없은 수컷을 대체 어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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