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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파티 다음날

 

나 때문에 미아가 됐다고 화가 나서 쫑알대는 애를 달래다가 얘가 진짜 화가 난 게 아니고 "나는 지금부터 화난 척을 할 테니까 최선을 다해서 내 기분을 풀어봐!" 라고 투정을 부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진짜 화가 난 거라면 내가 갈아입으라고 주는 잠옷으로 갈아입고, 내 옆에 나란히 누워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그래서 "나 나빠?" 라고 물으면서 이마에 입을 가볍게 맞췄더니 당장 대답이 돌아온다.

"그래! 너 나빠!" 그런데 말에만 대답이 온 게 아니고, 입맞춤에도 대답이 왔다.

나는 입술만 가볍게 맞춘 정도였는데 대답으로는 혀가 들어온다.

이런 상황이면 할 일은 딱 하나 아닌가?

 

둘 다 키스하는 것을 좋아하는데다 아까처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키스가 굉장히 길어졌다.

게다가 얘가 정말 잡아먹을 것처럼 적극적으로 키스를 해 왔다.

나는 키스를 하면서 한 팔을 Anna 목 밑에 넣어 팔베개를 해 주면서 목덜미와 머리를 쓰다듬고 다른 손으로는 등과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그런 키스를 한 번으로 끝낸 게 아니고 하다가 잠깐 떨어졌다가 다시 입을 맞추고를 몇 번이고 반복했다.

 

Anna의 숨이 점점 깊어지는 것을 느끼면서 목 옆쪽을 가볍게 물었더니, 기분 좋은 듯이 한숨을 내쉬면서 내 머리를 꼭 감싸 안았다.

여기서 조금 심술을 부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 미워?" 라고 묻자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단지 나를 감싸 안은 팔에 힘이 조금 더 들어가는 게 느껴졌을 뿐이다.

 

목에 입을 맞추고 깨물고 쓰다듬으면서 뒤엉키다 보니 어느새 Anna의 잠옷 상의가 말려 올라가서 목에 걸려 있었다.

걸리적거리는 옷을 벗기면서 내 상의도 같이 벗어 던져버린 후 끌어안자 뜨거워진 몸이 내 가슴이 와 닿았고, 귓가에는 뜨거운 숨결이 느껴졌다. 

그 상태로 옆으로 누워서 꼭 품에 안고서 한참이나 또 딥 키스를 했다.

몸이 녹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걸리적거리던 옷이 없어졌으니 몸을 쓰다듬는 게 훨씬 편해졌다.

일부러 민감한 부위는 건드리지 않고 몸 전체를 쓰다듬다가 가끔 실수인 척 민감한 곳을 살짝 살짝 건드릴 때마다 애타는 신음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가 더 듣고 싶어서 한 쪽 유두에 입술을 가져다 댔더니, 애타는 소리 대신에 만족스러운 듯한 콧소리가 들렸다.

내가 기대하던 소리는 아니었지만 그 콧소리도 듣기 좋았다.

가슴 전체를 손으로 감쌌다가, 유두를 입술로 감싸고 살짝 빨면서 혀로 핥기 시작하자 숨소리가 아까보다 훨씬 더 거칠어졌다.

Anna의 가슴에 내 얼굴을 파 묻고 비비자 따뜻하고 부드러운 유방과 빳빳하게 발기한 유두가 뺨에 와 닿는 감촉이 좋았다.

 

가슴에서 조금씩 아래로 내려가면서 아까부터 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서 여기 저기 쓰다듬던 걸 본격적으로 하려고 바지를 벗기고 중요부위 근처 여기 저기에 입을 맞추고 입술로 살짝 살짝 깨물어 댔다.

일부러 제일 중요한 곳을 피했더니 얘가 감질이 났는지 갑자기 나를 밀어서 눕히고는 콘돔을 씌우더니 내 위에 올라탔다.

그러자 위에서부터 뜨겁고 축축한 것이 감싸 온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는 쪼그려 앉아서 위 아래로 방아 찍듯 움직이기 시작했다.

가만히 누워 있는 것도 좋았지만 Anna 몸 만질 때 보여주는 반응이 더 재미있다는 들어서 유두를 집고, 클리토리스를 엄지손가락으로 굴려주었다.

클리토리스를 건드리기 시작하자 자극이 큰 지 억누른 신음 소리를 내며 움직임을 멈추고 질 근육을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했다.

 

질 근육이 움찔거리는 걸 느끼는 것도 좋았지만, Anna 가 지쳤는지 앞으로 기대면서 몸을 숙이면서 무너지기 시작하고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서 누우라고 했더니 얘가 눕지 않고 엉덩이를 들고 엎드려 버린다.

아까도 그렇고 아무래도 후배위를 좋아하는 듯 했다.

허리를 잡고 앞 뒤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살과 살이 맞부딪혀서 철퍽거리는 소리가 났다.

얼마 되지도 않아서 물이 넘쳐 내 허벅지를 따라 흐르는 게 느껴졌다.

그쯤 되자 이것도 힘든지 아니면 내가 너무 과하게 밀어붙였는지 앞으로 무너져서 완전히 엎드린 상태가 됐다.

 

그 자세로는 클리토리스 만지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서 Anna 를 돌아눕게 한 뒤 나는 꿇어 앉은 자세로 앞뒤로 움직이면서 엄지로 클리토리스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러자 Anna는 만지는 보람이 있는 반응을 보여주었고, 얼마 안 돼서 나도 절정을 맞이했다.

 

섹스가 끝나고 흥분이 식자 지금까지는 신경도 안 쓰던 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일단 섹스를 할 때는 몰랐는데 목이 못 참을 정도로 말랐다.

미리 떠 둔 물을 한 모금 마셨더니 Anna 가 자기도 목이 마르다고 한다.

Anna는 목을 축이더니 입술이 텄다며 립 글로즈를 바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보니 수십 번 딥 키스를 해댈 때는 전혀 몰랐는데 지금은 입술이 터서 따가운 게 느껴진다.

그리고는 만족스러운 섹스 후 특유의 나른하고 친밀한 분위기에서 이런 저런 잡담을 하다 알몸으로 얽혀서 잠들었다.

애초에 체온으로 서로를 데워주고 있는데 잠옷 따위가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사족을 달자면 Anna가 다리 사이에 뭔가를 끼우고 자는 것을 좋아하는 애라서 밤새 엄청나게 얽혀왔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목이 말라서 잠에서 깨어났다.

머리도 조금 아프고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았다.

술 마신 다음날은 원래 그렇지 않은가?

하지만 내가 원래 일찍 일어나는 버릇이 있기 때문에 겨우 네 시간 조금 넘게 자서 8시 밖에 되지 않았는데 잠에서 깬 것이다.

옆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는 Anna를 깨우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일단 화장실에 갔다가 방에 있는 물을 어제 밤에 다 마셨다는 게 생각이 나서 물을 뜨러 아래층으로 내려와 보니 거실 바닥에, 소파 위에 시체들이 셋이나 널려 있다.

한 녀석은 무려 전기톱 같은 소리로 코까지 골면서 자고 있었다.

그 녀석들 깨우지 않도록 조심해서 냉장고 안의 물을 마시고 보니 Anna 도 잠이 깨면 목이 마를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텀블러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뚜껑 달린 금속 컵)에 물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내려온 김에 먹을 것도 조금 갖고 올라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과일을 몇 개 챙겼다.

 

방문을 열자 Anna 가 잠이 덜 깬 몽롱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다 내 손에 들린 텀블러를 보더니 좋아하면서 나 목 말라 라고 한다.

몽롱한 애를 뒤에서 안아 일으킨 다음 손에 텀블러를 들려 줬더니 순식간에 다 마셔 버리고는 과일을 가리키며 그거 먹을 거야? 라고 물어보길래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 장식용이야. 그리고는 껍질을 까서 누워 있는 애한테 한 조각 나 한 조각 이렇게 오렌지를 둘이서 나눠 먹었다.

 

과일을 먹고 컨디션이 조금 회복됐지만 어젯밤 워낙 격렬했던 데다 술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아서 무언가를 할 기분은 들지 않았다.

잠을 조금 더 자고 싶기도 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조금 더 포근한 잠자리에서 Anna의 몸을 느끼면서 뒹굴 거리고 싶을 뿐이었다.

잠깐 누웠다가 잠이 잘 오지 않는다는 걸 느끼고 베개로 허리를 받치고 일어나 앉고서 Anna가 뒹굴 거리는 걸 내 쪽으로 끌어 당겨서 내 허벅지를 베고 눕게 했다.

내 허벅지를 베고 누운 Anna의 머리카락과 귀를 쓰다듬자 그게 마음에 들었는지 Anna 의 입에 희미한 미소가 걸렸다.

허벅지에 느껴지는 무게와 체온이 마음에 들었다.

Anna 머리카락은 약간 곱슬 인데다 유난히 가늘고 부드러워서 강아지 털 같은 감촉이었다.

 

사랑스럽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동시에 귀찮다,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게다가 이틀 후 월요일이면 기말고사가 하나 있기도 하고.

섹스 후 상대가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 적 한 번도 없는 자, 나에게 돌을 던져라!!!

그래도 둘이서 반쯤 자고 반쯤 깨 있는 상태로 두 시간 넘게 잡담을 하면서 게으름을 부리면서 뒹굴 거렸다.

 

그러던 중 Anna 가 배가 고프다고 칭얼대기 시작했다.

지금 있는 먹을 것이라고는 얼마 안 되는 과일이 전부였으므로 나가서 사 먹어야 했다.

Anna가 먼저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샤워를 방금 마치고 나온 여자는 평소보다 더 사랑스럽다는 걸 온몸으로 느꼈다.

분명히 나와 같은 샴푸를 썼는데 왜 얘 머리카락에서는 좋은 냄새가 나는 걸까?

 

아침 겸 점심, 브런치(Brunch)를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Anna가 블랙취라고 잘못 발음을 해서 내가 웃기 시작하자 얘가 기분이 상했는지 삐죽거렸다.

내가 고른 메뉴는 치즈 오믈렛과 감자튀김 그리고 무한 커피가였고, Anna 도 같은 걸 골랐다.

주문한 식사를 내가 들고 오자 Anna 가 기뻐하며 말했다 나 진짜 캐나다를 경험하고 있어. (Its a real Canadian experience.)

내가 Anna 에게 어젯밤을 같이 보냈고, 지금 눈 앞에 앉아있는 남자는 별로 캐나다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지적하자 애가 아까 브랙취 사건과 겹쳐서 두 배로 샐쭉해서 귀여운 트집을 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식사 중 한 대화로 친구 집 주소를 알 뿐만 아니라 열쇠까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걸 지적해서 어젯밤 왜 화를 냈냐고 하면 세 배로 샐쭉해질까 봐 이것은 입 다물고 넘어가기로 했다.

무엇보다도 그 결과 둘 다 즐겁지 않았는가?

 

식사가 끝나자 자기는 1에 극장에 갈 건데 지금 시간이 10시밖에 안 됐으니 이제 무엇을 하냐고 나에게 물었다.

안 그래도 한 번 가 보고 싶었던 데다 거기서 멀지 않은 신발 박물관 (Bata Shoe Museum)으로 향했다.

둘 다 학생이라서 학생 할인을 받고 입장해 보니 전시물이 생각보다 충실해서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Anna가 피곤하다고 벤치에 앉아서 쉬어 가자고 했다.

상당히 힘들어 하는 것 같길래 아주 내 허벅지를 베고 눕게 했다.

잠깐 쉬다 다시 기운이 났는지 내 허벅지를 쓰다듬으면서 이거 진짜 편하다. 완벽한 높이에 완벽한 느낌이야. 이거 내 거야!!! (Its mine!) 란다.

사실 나도 내 허벅지 위에 얹혀진 Anna 의 머리가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는 와중 나는 시험을 잊었고 Anna 는 1에 갈 예정이라던 극장을 잊었다.

 

신발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기념품 둘러보다가 Anna가 박물관 직원과 스페인어로 대화를 시작해서 한참 떠들다가 갑자기 흥분해서 내 손목을 잡아 끌었다.

다른 박물관에서 자기가 정말로 보고 싶은 전시회를 하고 있다고 같이 가자는 거다.
처음 집에서 나올 때는 춥고 바람이 세다고 나가기 싫어했는데 지금은 기분이 좋은지 가는 길 내내 스페인어로 된 노래를 흥얼거렸다.

 

Anna가 보고 싶다는 전시회는 Vanity Fair 라는 패션지의 표지 사진전이었다.

사진 하나 하나를 잡아먹을 듯 온 신경을 집중해서 보고 있었다.

그러다 한 사진을 찍는 과정을 설명하는 영상 자료 앞에 가자 거의 넋을 잃고 보고 있다.

그렇게 좋냐고 묻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나 영상(Screen) 전공이야.

 

한 층을 다 둘러 보고 체력이 바닥난 둘이서 허덕대다 전시장 구석에 놓여있는 2인용 소파를 발견했다.

거기 나란히 앉아 있다가 내가 Anna 의 머리를 내 어깨 쪽으로 당겨서 기대게 했다.

그러자 Anna가 내 귀에 대고 조그맣게 속삭인다. 미안... 나는 재미있었지만 너는 재미 없었지?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난 예술과는 거리가 있지만 너 즐거워하는 모습 보는 건 재미있었어.

그리고서 다시 Anna 를 안아서 내 허벅지를 베고 눕게 하고, 내 재킷을 벗어서 이불처럼 덮어 주었다.

나도 피곤한 상태였기 때문에 팔걸이에 기대서 눈을 감았다.

이 녹작지근한 느낌이 정말 좋았다.

나는 Anna 의 귓바퀴를 쓰다듬으면서 귀에 속삭였다. 나 세상 끝나는 날까지 여기서 이러고 있어도 좋을 것 같아.

그러자 Anna의 입 꼬리가 올라가서 살짝 웃더니 작게 속삭인다. 나도.

 

둘이서 행복하게 노닥거리고 있는데 또박거리는 구두 소리가 이 쪽으로 다가오는 게 들렸다.

약간 걱정스럽지만 움직이기는 싫다는 듯한 목소리로 Anna가 말했다. 누가 이 쪽으로 오고 있어. 우리 이래도 되는 거야?

나는 눈을 뜨고 Anna를 내려다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의자는 앉으라고 있는 거야.

발소리가 지나가고 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입술과 입술이 포개졌다.

Anna 가 입을 열고 내 입술 사이로 혀를 넣어서 입맞춤이 딥 키스가 됐다.

그 근처에 남의 눈을 피할 수 있는 장소가 있었다면, 우리 둘은 거기서 섹스를 했을 것이다.

성욕도 성욕이지만 조금이라도 서로를 더 느끼고 싶었고, 서로를 느끼는 데는 섹스만큼 좋은 것이 없으니까.

 

키스를 끝내고 조금 쉬다가 다시 기운을 차려서 박물관 관람을 다시 시작했다.

Anna는 8에 친구가 하는 일인극 (Monologue,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을 보러 가야 한다고, 그 전에 박물관 관람을 끝내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바닥난 체력이 그렇게 쉽게 회복되는 게 아니어서 보다 쉬다를 몇 번이나 반복하다 결국에는 4시쯤에 박물관 관람을 완전히 포기했다.

밖에서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집으로 돌아가서 시간이 될 때까지 쉬기로 했다.

 

집에 도착해서 Anna는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 체크하고 있고 나는 피곤에 못 이겨서 Anna의 옆에 누워서 잠깐 잘 생각으로 눈을 감았다.

처음 얼마 동안은 키보드 소리를 들으면서 깨 있었지만, 얼마 안 가 퓨즈가 끊기듯 잠들었는데, 잠든 지 얼마나 됐을까?

 갑자기 무엇인가가 나를 부드럽게 안아오는 게 느껴지면서 Anna 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 컴퓨터 다 썼어. (I am done.)

나에게는 I am done이 이런 뜻으로 해석됐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섹스하자!

방금 전까지만 해도 손가락 까딱할 힘도 없을 것 같았는데 섹스를 할 상황이 되니 갑자기 생생해지는 게 느껴졌다.

 

지금 진이 완전히 빠져서 섹스의 묘사는 생략하겠다.

섹스가 끝난 후의 우리는 노작지근한 기분으로 서로를 안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돼서 나는 Anna를 극장에 데려다 주고 작별의 포옹을 하고 내 방으로 돌아왔다.

재 방에서는 아주 희미하게 Anna 의 냄새가 떠돌고 있었다.

나 혼자의 시간을 갖게 됐다는 해방감, 시험 준비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 그리고 허전함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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