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
어느 회원님이 나아쁜 택시 기사에게 미아리에서 내상입었다는 글을 읽고 문득 떠올라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절대 택시기사 따라 가지 마셔요 수수료 먹는 기사도 있고 쿠폰받아모와 꽁씹하러 오는 기사도 있어요.=_=;)
상고출신인 저는 상왕십리 역 부근 제약회사 물품관리과(창고지기 =_=;)에 취직이 되어 한창 어리버리하면서 일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부서 회식이 끝나고 입가심으로 맥주 한잔하자고 호프집에 들어가 맥주는 안먹고.; 소맥과
오징어로 제 정신은 이미 저~~~멀리 안드로메다로...(아시겠지만 제약회사 사람들 평균적으로 술 진짜 잘 먹습니다.;)
가려면 찰나 갑자기 저를 귀여워 해주시던 대리님이 "백수야 니 떡은 쳐 봤냐?" 라면서 물어 봤고 우물쭈물하고 있던 저는
마초들만 있던 부서원들에게 시선집중을 받게 되었습니다. 순간 대리님이 부서장인 과장님한테 " 우리 백수 아다라시 같은
데 좀 있으면 학교도 졸업 하니 아다도 졸업 시켜주죠~"라면서 설득이 들어 갔고 이미 부서원들 눈빛은 소주 1짝과
소맥 1만CC(부서원 5명;;저포함이요)먹는 눈빛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과장님을 쳐다 보았고
과장님은 "백수는 오늘 공짜로 우리가 분담하고 나머지는 N빵으로 가자"말과 동시에 원샷강요를 하였습니다.
마초들인 우리 물품관리과 직원들은 "꾸어어워~~"하는 원샷과 같이 택시 2대를 잡고 호기롭게 "미아리 가주셔요"
하면서 룰루랄라 갔습니다. 전 동정을 떼는 생각과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한 여친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고민에 빠졌지만
이내 "아니 곧휴 달리고 태어나서 어떻게 밥만 먹고 살어?(사실 이때는 밥도 못먹었을 때;;)외식도 좀 해야지? 그리고
내가 테크닉이 좋아지면 여자친구도 행복한 거야"라는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며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미아리 사파리
들어가는 찰라 포장마차에 앉혀 놓으시고 강의를 시작하시는 과장님
1. 내 돈 내고 내가 왔다. 접대는 하지 마라(매너 있게 굴지 말라는 거죠.; 기어 오른다고)
2. 상 따로 잡아도 좋으니 니가 맘에 든다고 나한테 뚱녀 권하지 마라(돈내고 온 이상 맘에 드는 여자 골라 잡아라)
3. 고로 사파리를 많이 해라(전체 적인 물구경을 해라. 시간대별 들어간 애들 유동이 심하니 봐야 한다)
4. 미아리에 정가는 없다. 10집 찌르면 2-3집은 추가 디씨나 서비스 시간 및 주류가 지급된다.(흥정은 하고 봐라)
5. 번호는 따지 마라. X레는 아무리 빨아도 X레다(과장님이 사창가 아가씨랑 사귀다가 돈좀 날리셨다네요)
이렇게 주입식 교육을 끝내고 소주 각 1병씩 하고 2명 3명 찢어져서 정성들인 사파리를 한 결과 제 맘에 드는
한예슬을 닮은 그녀에게 풀 서비스 받고 제 첫 동정을 수줍게 바친 기억이(*-_-*)
(참고로 동정이라 하나 1번 더 하라고 해서 한번 더 했고 좋아해주셨다능.;)
그 후에 시간이 지나도 언제나 술만 먹으면 저는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한테 언제나 외치곤 합니다.
"아리아리~동동" 이라고
(늦게 나마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백호의 힘을 받아 다들 로또 1등 당첨되시길 바랍니다.)
(P.S -300대 돌파 ..;; 이제부터라도 정신차려 활동 해야 되겠어요 ㅠㅠ)
추천104 비추천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