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에 지쳐...
안녕하세요.
새해가 밝았네요.
네이버3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돈 많이 버는 2010년 되시길 바랍니다. ^^
그냥 문득 생각나서...
혹시라도 다른 분은 저같은 실수하지 않기를 기원하며 몇글자 적게 되네요...
새해가 밝아서... 올해 저는 39입니다.
혼자로 지낸지가 꽤 오래 되지요. 남들은 재혼을 생각할 나이에... 아직도 결혼 전이니...
그러다보니... 외롭다라는 생각이 자주 들더군요.
사귀는 여자도 없고... 나이가 나이인지라 주위에서 소개받기도 힘들고...
그렇다보니... 정을 주지 말아야 할 사람에게 정을 주었습니다.
룸사롱 아가씨죠...
뭐... 사실 저도 월급쟁이라 한달에 몇번씩 룸사롱 갈만한 처지는 못됩니다.
직업도 영업직이 아니라서... 로비같은 형식으로 룸사랑 가지도 않구요...
그냥 친구들과 함께 한달에 한번정도... 룸사롱 가서 술마시는 정도...
그러다가 어떤 애를 알게 되었습니다...
뭐... 룸사롱 아가씨니깐 당연히 이쁘겟죠...
제가 하는 말도 잘 받아주고... 제 마음도 이해해 주는거 같고...
그렇게 몇번 만나게 되었네요... 가게에서만...
근데... 어느순간부터인가...
이 친구가 금전적으로 부탁을 하는 겁니다...
처음에... 고민을 하다가...
불쌍하기도 하고... 해서 30만원 빌려줫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전화나 메세지로 연락 주고받고...
그러다가... 한 두달 전에 동대문으로 쇼핑을 간다고 하더군요...
시간 있으면... 보자고...
그래서 같이 동대문 쇼핑을 같이 하게 되었는데... 이차저차 하다보니... 제가 옷을 사주게 되었습니다...
한 25만원 어치 사준것 같네요...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겁니다...
동대문 다녀온뒤로... 이 애가 나를 이용하는게 아닌가... 라는...
사실 그애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정이 있었고... 그래서 잘해주고 싶었는데...
그 친구는 그런 마음이 아닌것 같은...
솔직히 그 친구와는 잠자리 한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2차는 저한테는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었거든요...
암튼 그래도 연락은 주고 받고 있었는데...
최근에 문자가 날아와서 마지막 부탁이라고... 돈을 또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그때... 느낌이 왔습니다... 아... 이 애는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그래서 결국... 고민끝에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문자를 보냈죠...
"그동안 즐거웠다. 서로에 대해 생각하는 마음이 다른것 같구나. 잘 지내고 행복해라. 안녕."
그 뒤로 연락이 안오더군요.
저는 어짜피 정리하려고 했으니 연락을 안했고... 그 친구도 연락을 안합니다.
참 바보였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왜 이리 바보같은 짓을 하는건가...
내가 참 외롭긴 외로웠나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네이버3 회원님들...
아무리 외롭더라도... 저같이 바보같은 실수를 하는 분들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일을 하는 친구들은... 글쎄요... 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만... 역시 남자들을 이용하는 애들이 많은것 같네요...
새해에는 꼭 참한 아가씨 만나서 결혼하겠다 마음먹으며... 몇글자 끄적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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