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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와이프에게 다른 사람이 생겼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생겼고, 정신없이 바빠서 또 모처럼 인사를 올립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신지요?
 
그동안 이 곳에 저와 제 와이프에 관한 일들을 적지않게 소개올렸었죠.
 
사랑하는 제 와이프...
 
와이프와의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제 뇌를 스칩니다.
 
복학 후에 대학에서 처음으로 제 와이프를 봤을 때의 설레임...
사랑스럽고 귀엽고... 아껴주고 싶었던 모습들...
자연스럽게 제 마음을 그런 그녀에게 빼앗겨 가고 있었죠.
 
졸업 전에 이미 외항사의 승무원이 되어 한국을 떠나기 전에 웃으며 바이바이 하던 모습...
 
그녀가 한국에 들어올 때마다 가졌던 만남...
 
그리고 그녀와 나누었던 그날 밤의 첫 키스... 크나큰 설레임과 흥분과 한없는 기쁨...
 
그리고 저의 고백을 받아들인 그녀...
 
저로 인해서 외항사를 그만두고 귀국을 결심했던 그녀...
 
그 후 그녀와 우리나라, 이 땅에서 잠시도 떨어지지 않고 지금까지 쭉 함께 걸어왔던 나날들...
 
우리의 사랑을 활짝 꽃 피우고, 그 피운 꽃을 소중히 다듬어가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면서...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괴로워하고 함께 힘들어하고... 또 그러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올해 2월 드디어 많은 분들의 축하와 격려 속에 그녀와 결혼식을 올리고...
그녀는 저만의 사람이 되었고, 저 또한 그녀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녀를 행복하게, 꼭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굳은 결심을 했습니다.
 
국내항공사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그녀,
저와 그녀 모두 각자 서로 바쁜 생활 속에서도 그 흔한 다툼 한번 제대로 한 적이 없었을만큼 금슬이 좋았네요.
 
우리 둘이서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아끼고, 서로를 보듬으면서...
그렇게 우리 둘만의 공간을 소중하게 지켜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에게 이제 다른 사람이 생겼습니다.
 
얼마 전부터 뭔가 낌새는 이상했지만...
그래도 잘 몰라서 혹시나 혹시나 했는데...
 
이제 더 이상 우리 둘만의 공간이란 우리에게 존재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 둘 사이에 끼어든 새로운 사람으로 인해 더 이상 우리 둘만의 공간이란 존재할 수가 없겠죠.
 
우리 둘 사이에 끼어든 이 새로운 사람의 존재감이 너무나 커서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제 와이프가 임신했습니다.
제 와이프가 저의 아이를, 우리 둘의 아이를, 우리 둘의 사랑의 결실을 소중히 품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올 줄은 알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더 빨리... 이렇게 성큼 다가오고 말았네요.
좀 더 신혼을 즐기고 싶었지만... 이렇게 성큼 냉혹한 현실로 다가서고 마는군요.
 
직장선배들과 우리의 친구들은 저더러 이제 너희 둘의 닭살행각은 끝장났다고 공공연히들 내뱉으시는군요.
이제 너희 둘의 인생은 끝났고, 그 조그마한 생명체를 위한 끝없는 헌신과 희생만이 남았다고들 하시네요.
 
그래도 아직 뱃 속에 있을 때가 좋은 때인줄 알라면서, 지금 실컷 즐겨두라고들 하시는데요...
 
제 아이를 가져 준 와이프가 너무나도 대견하고 사랑스럽고,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주 약간의 당혹감과 미지의 앞날에 대한 어떤 약간의 알 수 없는 두려움도 함께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제 아이가 있는 아버지가 된다는, 부모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더불어,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알 수 없는 큰 책임감과 부담감이 함께 느껴지네요.
 
이 곳에 들르시는 많은 분들께서 이미 가장의 지위를 갖고 계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제 그런 여러 선배님들의 뒤를 따르게 되었다는 사실을 기쁘게 알림과 동시에,
또 어떻게 해야 좀 더 현명하고 슬기롭게 잘 대처해 나갈 수 있을까하는 조언도 함께 구하고 싶네요.
 
너무나도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알 수 없는 은근한 두려움까지 느껴진다는 것이
설마 이런 것도 이율배반적인 태도는 아니겠죠?
 
아이를 가진 여자는 신경도 많이 날카로워지고, 우울증도 함께 따라오기도 한다는데요...
제 와이프도 역시 어쩔 수 없이 그런 현상을 보이게 되겠죠?
 
물론 그래도 기쁩니다.
우리 둘이 사랑하고, 그 사랑의 결과물로 우리의 아이가 생겨나는 것이니만큼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정말 요 이틀동안 정말 설레이기도 하고 알쏭달쏭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복잡미묘한 생각이 드네요.
제 아내도 역시 마찬가지로 그렇다고 하고요.
 
와이프는 이제 곧 회사에 휴직신청을 냅니다.
비행기 타는 일이 육지에서 하는 일과는 달라서 임신사실 확인하곤 바로 휴직할 수 있는 건 좋네요.
당분간은 와이프가 유니폼 입을 일도 없겠고, 그 대신 제가 지금보다 훨씬 바빠지겠죠.
 
그리고 앞으로 점점... 저보다 뱃 속의 아기에게 더욱더 세심한 정성과 사랑을 심어주겠죠...
그래도 어쩔 수 있겠습니까, 더욱더 성심성의껏 주의하고 노력할 수 밖에요.
 
여러분에게도 축하를 받고 싶습니다,
앞으로 가끔씩이나마 이에 관련한 조언을 구해도 나무라지 마시고 너그러이 이해하시고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아직까지는 날씨도 춥지않은 편이라 다행이네요,
오늘 하루도 즐겁고 평안한 좋은 하루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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