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호감(?)을 보이는 나이 어린 아가씨...(전혀 안야함)
음... 미장원엘 갔습니다. 그저 커트를 하려구요.
뭐 북적이는 미장원은 아니고, 원장님 덜렁 한명있는 동네 미장원입니다.
우리으 원장님은 마실 할머니 머리를 열쉼히 손봐주시며 수다를 떱니다.
미장원 안엔 원장님, 머리하시는 할머니, 그리고 나, 글구 문제의 나이 어린 아가씨입니다.
나이 어린 아가씨라고 해서 미성년자 아닙니다. 이십대 중반입니다.^^*
기다리면서 우연찮게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장소가 미장원이니 만큼 머리 얘기도 하고,,,등등
아 전 낼 모레 마흔인 생총각입니다. 미혼이죠.
어찌어찌 하다보니 이렇게 됐습니다.
이상하게 그날따라 얘기가 막히지 않고 대화가 잘 되더군요.
물론 제가 여자 꼬시는덴 별로 소질이 없는 편입니다. 뻐꾸기나 유머는 많이 약하지요^^
대화를 하다보니 퍼머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인상이 부드러운 편이고, 동안입니다. 주위에서들 아무리 많이 봐야 삼십 초반이라고들 합니다.
그날따라 목소리도 안정감있게 잘 나오더구만요. ㅎㅎ
암튼 상대녀는 진지하게 퍼머를 해도 잘 어우이실 거라는 둥,
저는 난 인상이 굵은 편이 아니고 머리카락도 가는 편이어서 머리가 좀 길면 지저분하고
짧은 커트도 잘 안 어울린다는 둥, 그런데 퍼머를 하면 더 연해보이는데 망설여진다는 둥,
그러면서 상대녀는 자신의 친구 얘기를 꺼냅니다.
회사 근처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소개좀 해달라고 한다면서, 그러면서 상대녀 자신도 이쪽 지역에 온지 얼마 안되서 잘 모르고, 자신도 남친이 없는데 어떻게 소개해 주냐는 둥...
아! 제가 있는 곳은 대기업이 있는 지역동네입니다. 물론 저도 이 지역이 아니라 회사때문에 온거지만,
저는 그 대기업이 아니라 괜찮은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뭐 먹고 살만큼은 법니다만, 뭐 상대녀가 말한 대기업에 비하면 궁핍하지요. ㅎㅎ
그런데 상대녀는 저를 좀 그 회사에 다니는 것으로 오해를 한 거 같습니당. 아님 떠보는 건가??
그러면서 이 지역은 좀 답답하지요?라고 제가 물었구요,
본인도 수원에 있다가 엄마와 회사땜에 오긴 왔지만, 오자마자 눈앞이 캄캄했다고 하네요.
하긴 별반 문화시설도 없는 답답한 동네이긴 하지요.
젊은 아가씨가 있기엔 답답한 동네일 겁니다.
암튼 기왕 말이 나온 김에 내가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함 알아볼까요?라고 질렀죠.
그리고 친구 중 몇명이 솔로냐고 물으니, 둘이라고 합디다. 그런데 한 명은 키가 170이라 남자가 무조건 커야 하다고 하고, 또다른 한 명은 뭐랄까 꽃미남 스탈을 좋아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아직은 그럴 나이잖아요 라고 겸연쩍어 합니다.ㅎㅎ
그러면서 제가 왜 이렇게 관심이 많으시냐면서 혹시 미혼이시냐고 물어 보네요.
그래서 그렇다고 말해줬지요.
암튼 함 질러(?) 보고는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아가씨입니다.
뭐 아주 예쁘진 않지만, 스탈이 아주 떨어지진 않는 아가씨인데다,
거부 반응은 없는 게 분명한데,
한편으론 맘에 걸리기는 합니다. 제가 여자를 속이면서까지 만나는 건 별로 내키지 않는 스탈이라서,ㅋㅋ
어~ 글구보니 속인 것도 없지만,..
참, 이러니 문제입니다. 그려!
혹 고수님 계시면 자문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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