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솔로의 투정입니다.ㅋ
군에 갔다가 제대하고 8달 동안의 알바.
2년 반만에.. 따지고 보면 3년만이죠... 3년만에 돌아간 대학은 너무 많은 것이 바뀌었네요..
일단.. 친구들은 거의 모습이 안보이고... 그 많던 친구들중 남자 동기 3명과 여자동기 2명외에 남은 친구가 없습니다.ㅋㅋ
아마 남자애들은 군에 있겠고.. 여자들은 졸업하거나 휴학하거나 등등..
근데.. 그것까진 좋은데....
이거야워... 후배들과 친해지는게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뭐 남자애들이야... 아니 솔직히 남자후배들도 처음엔 뻘쭘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애가 인사를 해대니..
그런데 여자애들도 인사를 하니..ㄷㄷㄷ
개강하고 몇일이나 후배들과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가 개강파티가 있길래 좋구나 하고 가서는 놀았지요...ㅎ
애들 얼굴도 익히고.. 쑥쓰러워서 인사도 제대로 못했다며 사과도 하고..
친하게 지내자며 휴대폰 번호도 주고 받고.. 좋게 놀았습니다...
근데 복학생 선배가 저보고 그러더군요...
웬만하면 지금 있는 애들 마음에 들더라도 그냥 두고 나중에 올 후배들을 노리라고...- -;;;
어찌된 영문인지 복학생=굼주린 늑대라는 공식이 성립되어 있다며 그런말을 해줍니다....
전엔 그런거 없었는데 말이지요... 게다가 연애를 하더라도 우리가 애들 건드릴 생각은 없는데...
저희 과가 여자가 90%인 학과다보니 조금만 이상한 행동해도 소문이 확~
1학년때 그런 일때문에 학교를 그만둔 친구가 있어서...;;;
이러다 보니 애들한테 문자보내는 것도 겁나집니다..ㅋ;;
용기를 내어 놀자고 문자를 보냈건만 다들 약속이 있더군요..ㅠ 피하는걸지도..-ㅁ-;;;
덕분에 이번 주말에도 홀로 쓸쓸히 보냈군요...ㅠㅠ
나름 혼자놀기 내공이 싸여있긴 합니다만... 사람이 사람과 노는게 좋지요... 여자라면 더욱더..ㅋ
그리고 정말로 적응이 안되는건...
군에 가기 전에는 5시 정도에 학교 수업이 모두 끝나도 학교에 남아서 노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학교 끝나면 학과실에 모여서 수다떨고 놀다가.. 누구한사람이 술먹으러가자! 그러면 술먹으러가고..
노래방가자! 그러면 노래방가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학교가 텅~빕니다.. 저희과만 그런줄 알았는데..
제가 인문대학에 있는데.. 인문대학 건물은 전체가 텅~비어 있는겁니다...;;;
대학생활은 수업=>술 이거였는데... 지금은 수업=>집이 되어버렸습니다...;;;;
정말로 적응 안됩니다.. 결국 수업=>도서관=>집.. 나름 의미있는 짜임새이긴 하지만.. 웬지 씁쓸합니다...;;;
내가 매력이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주위 친구들도 다 똑같더군요..;;;
<모>랜드에 1년 자유회원권이 있는데... 기한은 내년 4월까지였던가??
놀러 가고 싶어도 갈사람이 없으니...-ㅁ-;;;
혼자 몸부림치다 투정이나 부려봅니다...ㅋ
여러 선배님들 부디 미숙한 후배에게 가르침을...(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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