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베어] 안젤라님께 드리는 글
폴라베어입니다. 허구헌날 다른 사람 아내나 탐하고 다니는 주제에 이런 말씀 드리려니 죄송하고, 또 남의 이야기 함부로 하면 안된다는 것 정도는 대충 알겠지만 안젤라님에게는 그래도 인생을 조금 더 산 사람으로서 조언을 드리고 싶네요.
그럼 지금부터 님이 올리신 글을 하나하나 되씹으면서 님에 대해서 제가 평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물 다섯에 대학 4학년생... 아직 이런 고민하지 이르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최소한 저보다는 훨씬 가능성을 많이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까?
어머니는 희귀성 질환이시고 아버님은 경제적으로 무능력하다고 하셨는데요... 이 부분은 저도 함부로 얘기하기 어렵습니다만 그 나이 되어 아버님이 경제적으로 대단한 능력을 가진 분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어머님의 질환은 쉽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짊어져야 할 운명 아닙니까?
게임이나 포르노, TV 로 인생을 허비하셨다고 하는데 저도 그렇고 이 글 읽는 분 중 대부분이 아마 그렇지 않을까요? 게다가 인생이 이루어놓은 것이 정말 아무 것도 없다고 하셨는데... 나이 25세에 벌써 이루어 놓았으면 그건 대단한 사람이죠... 저도 그렇고 여기 있는 다른 분들도 25세에 뭐 이루어 놓으신 분 별로 없으실 겁니다...
컴활 2급 필기, 워드 1급... 집중력 문제 아니겠습니까...
면허는 있지만 운전도 못하신다는데... 그 나이에 면허 따고 바로 운전하는 사람 과연 몇이나 됩니까...
외모... 그건 뭐 안젤라님이 얼마나 보기 흉한지 몰라도 제 모습 보면 자신 가지실 겁니다...
군대에서 편지 한 통... 사귀어 본 여자... 그거 뭐 그렇게 중요한 것 아니지 않습니까...
피부병, 눈병... 누구나 있습니다... 이걸 시련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런 것이죠...
취업은 시간 지나면 됩니다... 그건 제가 보장합니다...
각설하고...
님에게는 3일짜리 처방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게 무어냐면요... (제가 잘 쓰는 방법이어서 자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살아가는 하나하나가 힘들지라도 딱 3일만 즐겁게 자신 있게 살아보세요... 정말 딱 3일입니다... 3일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습니까?
3일이 즐겁고 나면 다음 3일만 해 보세요... 그리고 또 3일...
이렇게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고 나면 굳이 "3일" 이라는 최면을 걸지 않아도 달라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의 이야기라고 쉽게 말한다고 생각지 마시고... 한번 해 보세요... 저도 한때는 인생 자체를 포기할 생각을 해 본 사람입니다... 용기가 없어서 못했지만요...
폴라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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