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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 우울하네요.

주기적으로 왔다갔다하는것 같긴 합니다만....
저희 부부도 좋았다가 나빴다가를 반복하네요.
 
사실 안해본 게 별로 없을 정도로 다양한 경험을 해봤음에도
늘 이렇게 부침이 생기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평소의 아내는 성적으로 너무 쌀쌀맞다는 느낌이 드네요.
전 평소에도 에로틱한 느낌을 갖고 싶은데 간혹 터치를 시도하면
정말 매몰차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탁 탁 쳐내버립니다.
아이들이 잠든 후에는 이러이러한 옷을 입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을 해도
전혀 듣지 않습니다.
일이 좀 있을 때는 저 혼자 자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심지어는 옆에서 홀딱 벗고 자도 전혀 반응이 없습니다.
아무리 대화를 해도 나아지는게 없네요.
섹스는 늘 구걸하는 느낌이고....
 
물론 섹스는 만족스럽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애널, 노출, 야외섹스 등 본인의 마음이 내킬 때는 상당히
적극적인 모습을 보입니다만, 그 내킬 때가 참 드물고, 한번 하고 나면
한동안 남자처럼 무반응기간이 있다는거죠. 그 동안 보여주는 행동은 차갑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저냥 넘어갔는데...
나이도 들어가다 보니 마음이 급해지나봅니다.
즐길 수 있는 때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조급함인지...
이제는 순간 기분을 풀고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가 않네요.
차라리 자위가 속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참 모르겠습니다.
속궁합이 나름 잘 맞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렇게 마음이 안맞을 수도 있다니...
뭐 나중에 또 어떻게 잘 풀려서 나중에 또 섹스 이야기를 올릴 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마음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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