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극장 화장실
1980년대 시골 읍내 극장의 화장실은 그야말로 관음증의 욕망을 만족시켜주는 수준이었다.
다른 곳은 내가 많이 다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내가 자주 이용하던 극장의 화장실은 한참 사춘기의
시절에 접어든 나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곳이었다.
그날은 영화를 보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고 무슨 음악연주회 같은 것이 열리는 그래서 별 부담이 없이
저녁 식사후에 혼자서 극장안으로 들어갔다. 중간쯤 시간이 경과 되었을까.......갑자기 화장실 가고 싶은
생각에 무심코 남자화장실 제일 안쪽칸으로 들어가 용변을 보고 있었다.
남녀의 구분은 되어 있으나 시설이 허술하다보니 짖궂은 사내들의 얼마나 많은 낙서와 함께 판자로 된벽에
구멍을 뚫어 옆쪽의 변기가 있는 곳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나도 모르게 뚫어진 구멍으로 앞쪽을 살짝
바라보던 나는 소스라치게 놀랄수 밖에 없었다. 엄청나게 큰 엉덩이가 희여멀겋고 정말 육감적으로 생긴 그런
여자가 용변을 보고 있는 것이 내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조용히 용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를 아래위로
들썩이면서 한참을 그렇게 하고 있으니 아마도 혼자서 자위를 하는 건지.....
내가 정면을 보는 것이 아니니 확인할 도리는 없었다. 만약에 그곳에서 그 여성이 자위를 했다면 나는 난생
처음으로 여성이 자위를 하는 실제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다. 아마도 그곳에서 그러한 행위를 하는 것은 지금
생각하면 그 여성이 자신의 뒤쪽칸이 남성이 사용하는 화장실 칸이라는 사실도 알고 또한 벽에 구멍이 뚫린
허술한 장소라는 것도 계산하면서 일부러 보여 주면서 자신의 욕망을 달래고 있지 않았나 생각이 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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