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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던 날의 쾌락, 그리고 그 댓가....

 
 
안녕하세요, 여러분.  
 
장마철이 됐는데 비는 내리지 않고, 날씨가 무더워져 가고만 있으니 좀 답답하네요.
 
한바탕 비라도 시원하게 쏟아져서는 답답한 마음을 좀 달래줬으면 합니다.
(혹시 비가 많이 내리면 피해 보시기 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긴 하겠죠?)
 
오늘 옷도 땀에 축축하게 젖어버렸고, 그러다보니 시원한 비라도 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보니 생각난 경험인데,
예전에 비가 많이 내렸던 날에 와이프랑 매우 신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비행을 마치고 돌아왔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공항으로 픽업을 나가지는 못했습니다.
그 대신 와이프가 타고오는 버스 정거장으로 마중을 나갔죠, 우산을 갖고서요.

마침 다음 날은 휴일이었으니까 푹 쉴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도 느긋했죠.
피곤한 몸을 (별로 피곤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이끌고 돌아온 와이프지만,
벌써 저를 발견하고선 버스에서 내릴 때부터 예쁘게 함박 웃음을 짓습니다. 
 
제가 얼른 와이프의 짐을 받아들고선 우산을 씌워 줬죠.
와이프와 마주 대하니 또 신이 나서 저도 모르게 저도 즐거운 표정을 짓게 되었죠. 
 
그렇게 제가 짐을 끌고 와이프와 함께 우산을 쓰고선 걸어가는데, 둘 다 몹시 즐거워서 웃음짓는 표정이었나 봅니다. 
 
우리 맞은 편에서 선후배로 보이는 정장 차림의 젊은 직장인 두 분이 우리 모습을 유심히 보면서 걸어오고 있더군요.
한 사람은 담배를 물고 있었고, 다른 한 사람은 담배를 물지 않은 모습...
 
우리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젊은 분들이라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우리 모습을 유심히 살펴본다는 걸 알겠더군요.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가면서 한 사람이 말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연인인가 보다, 다정해 보이는 모습이 보기좋네, 그치?"
 
다른 한 사람의 대꾸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부부일 수도 있죠."
 
"부부는 무슨? 연인인것 같은데."
 
"부부일 수도 있잖아요?"
 
"연인이라니까 그러네! 내기할래?"
 
"아, 연인이면 어떻고 부부면 어때요? 내 것도 아닌데."
 
두 분은 그냥 자기들끼리 대화한다고 하는 내용이었지만, 거리가 멀리 떨어지지 않았고,
또 갑자기 두 분이 다투는이 목소리가 커진지라 대화내용이 다 귀에 들려오더군요. 
 
정말 언쟁이라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은 일을 두고 갑자기 발생하기도 하나 봅니다. 
 
그 소리를 다 들은 제 와이프가 고개를 숙이고 손으로 입을 가리며 "킥!"하며 터져나오는 웃음을 억지로 참습니다.
 
저도 상황이 재미있어서 웃음이 막 터져 나오려고 하더라고요,
뒤돌아보면서 "다투지 마세요, 우리 부부에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집 쪽으로 향해 가는데 갑자기 비가 점점 많이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좀 당황해서는 와이프의 어깨며 허리를 감싸 안으면서 집 쪽으로 좀 급히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많아지는 비 때문에 점점 바지도 젖고... 캐리어가 더 걱정 되더군요.
저는 조금 초조해지기 시작했는데, 와이프는 뭐가 그리 좋은지 걷는 내내 싱글벙글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어느 순간 갑자기....

바닥에 물이 적지않게 고인 지점에서....
와이프가 고여있는 물을 승무원 구두를 신은 두 발로 연달아서 막 쎄게 탁탁탁!!! 내리치기 시작합니다.  
 
물이 풍덩풍덩!!! 소리를 내며 사납게 튀어올라 바지를 입은 제 다리에 막 튀어올라서는 젖기 시작했죠.
 
"야, 뭐 하는거야? 이 무슨 천인공노할 행패냣!!!"
하고선 제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항의햇죠.
 
와이프는 막 신이 난다는 표정으로 이젠 우산 따위는 아랑곳 않은 채로 또 그렇게 발장난을 치면서
물을 마구 차 올리며 제 바지를 흠뻑 젖게 만들더군요.
 
물론 와이프의 스타킹이며 유니폼, 머리칼도 물에 마구 젖기 시작했죠.
 
제 와이프는 단정하고 예의 바른 성격이지만, 한편으로는 친한 사람에게는 개구장이 짓도 잘합니다.
애교도 곧잘 떨고, 재미있는 농담도 잘하고, 짖궂은 장난을 치는 것도 좋아하죠.
 
며칠 전에도 어디서 났는지 느닷없이 저한테 물총을 막 쏘아 대더군요 ㅡㅡ^
 
 
예전에 우리 둘이 갓 사귀기 시작할 때 같이 뮤지컬을 보러갔던 날도 비가 몹시 많이 왔습니다.
뮤지컬을 보고나서 저녁을 먹으러 홍대 쪽으로 갔었는데, 그 때도 갈수록 비가 많이 왔었죠.
 
저는 그 때 와이프의 몸이 젖지 않도록 무척 조심하면서 우산을 씌워주며 걷고 있었는데,
와이프는 옷이 젖기 시작하자, 갑자기 이런 장난을 치더군요.
 
"다 젖었잖아요! 어차피 버린 몸....맛 좀 봐라!"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이런 장난을 쳤었죠.

저는 원래 옷이 물에 젖는 걸 몹시 싫어하는 편인데, 그 때야 어디 싫다는 생각 할 겨를이 있었겠습니까?
단지 즐거워서 히히덕 거렸을 뿐이고, 장난을 치는 와이프(당시는 여자친구)의 모습이 귀엽다는 생각뿐이었죠.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와이프는 그 때처럼 그런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뭐 자기 표현대로 그 순간은 "어차피 (젖어) 버린 몸...."이어서 그런지,
품위유지에 신경써야 할 승무원의 모습 따위는 이미 온데간데 없었죠.
완전히 어린애였습니다, 어린애 ㅡㅡ^

그러다가도 누군가가 곁을 지나갈 때는 안그런 척 또 얌전을 떨다가, 사람이 곁에 없으면 또 그러고...
그렇게 장난질을 쳐대면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둘이 마주보고 히히덕거리고.....

와이프의 머리칼이며, 유니폼이며, 스타킹이며, 구두가 모두 물에 많이 젖어버린 모습을 보니
은근히 섹시하다는 느낌이 예쁘다는 생각과 함께 들면서, 갑자기 뜨거운 성욕이 확 솟구쳐 오르더군요.

아무도 없는 엘리베이터에 올라 타서는 살며시 손으로 와이프의 엉덩이 쪽을 더듬었습니다.
와이프가 손으로 뿌리치는 걸 저지하면서 계속 뒷편으로 몸을 붙이고 서서는 계속 주물럭 거렸습니다.

카메라를 의식하긴 했지만, 갈수록 참기 힘들어 지더군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벽에 와이프를 붙여 세우고선 키스를 시도했습니다.
손으로 와이프의 머리칼을 쓰다듬는데 많이 젖어서 축축합니다.

와이프가 뿌리치면서 얼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고 저는 거의 그 뒷모습을 쫓아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말 도저히 못 참겠더군요.

문이 채 닫히기도 전에 와이프의 몸을 잡고 돌려 세워서는 허리를 꽉 끌어안으면서 키스를 퍼부었습니다.
정말 굶주린 사람처럼 허겁지겁 격렬하게 키스를 시도했죠.

둘 다 옷이 젖어있고, 머리칼도 젖어있고, 비를 맞은 후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열기만큼이나
우리 둘도 삽시간에 달아올라 버렸던 것 같네요.

뭔가 묘한 체취(?)를 느끼면서 급히 혀를 놀려댔죠.

와이프의 짐은 그냥 저 쪽으로 세차게 팽개쳐 버렸고, 전 그저 와이프를  탐하기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벽으로 몰아붙이며 와이프의 입술이며 혀, 귀와 뺨을 마구 빨아들이다가
그대로 거실로 올라서면서 바닥에 쓰러뜨려 버리고선 그대로 위에서 덮쳐버렸죠.

잠시  후에 보니 와이프의 구두 한 쪽은 현관의 신발 벗는 곳에 벗겨져 있는데
다른 한 쪽 구두는 채 벗지도 못하고, 여전히 발에 신겨져 있는 상태더군요.

하지만 그런걸 따질 타이밍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 상황에서 그대로 올라타서는 와이프를 막 공략해 나갔죠.

와이프의 입술과 목덜미를 제 입으로 거칠게 덮어 누르고선,
손으로는 당겨서 풀어 낸 스카프를 저쪽 바닥으로 던져버리고,
이미 비를 맞아 적지않게 젖어있는 유니폼의 단추를 마구 풀어 헤치고 브라를 벗겨내면서 정신없이 탐닉했습니다.

제가 처음 덮칠 때만 해도 나름대로 뿌리치려고 안간힘을 써 보던 와이프도 그쯤 되자 이미 달아올라 버렸는지
제 정신이 아닌 듯 제 목을 마구 끌어안고 등을 한껏 애무하면서 탐닉하더군요.

손으로 허벅지를 더듬으니 허벅지 부위는 괜찮은데, 무릎 아래 쪽으로는 스타킹이 온통 젖어있었습니다.
그냥 거칠게 뜯어내고선 정해진 수순대로 한껏 행위를 즐겼죠.

우리 둘의 몸이 거실 여기저기로 밀려나면서 한바탕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또 와이프를 일으켜서 안방침대로 끌고가서는 침대 위로 사납게 집어던져 버리고, 또 그 위로 덮치고....
정상위로 만들었다가 후배위로 뒤집었다가....

채 벗겨지지 않았던 다른 구두 한 쪽은 거실바닥에 내팽겨 쳐졌고,
유니폼 블라우스는 마구 풀어 헤쳐졌지만 그래도 완전히 벗겨내지는 않았고....
브라와 스커트는 이미 다 벗겨져 내려갔고, 축축해진 팬티스타킹은 뜯겨진 부분만 뜯겨있고,
말려내려간 부분은 말려내려가 있지만, 다리 위에 그대로 걸쳐진 상태였고....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둘 다 완전히 벗겨지지는 않은 상태로 즐기는 섹스도 그 쾌감이 대단하지 않습니까.
사실 저도 그런걸 좋아하는 편이고요....

아무튼 현관에서 거실로, 다시 침대로....
둘 다 젖어서 축축해진 몸으로 온 공간을 맘껏 누비면서 한바탕 격렬하게 난리블루스를 춰 댔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아내는 비행에서 막 돌아온 상태였고,
또 비까지 맞으면서 유니폼이랑 스타킹이랑 모두 적지않게 젖어버린 상태여서 뭔가 묘한 냄새가 풍기긴 했지만....ㅡㅡ^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죠...)
이미 달아오를대로 달아올라 버린 한마리 짐승같던 저의 욕구 앞에서 그 순간 그런 게 다 무슨 상관이었겠습니까.

오히려 즐거움을 더 증가시켜 준 것은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한바탕 격렬한 행위 끝에 와이프의 속에다가 사정해 버리고선 몸을 돌려 바로 누워서 잠시 숨을 고르기 시작하는데....

제가 너무 거칠게 다룬 탓인지 급한 숨을 마구 토해 내면서 정신없이 숨을 고르고 있던 와이프가....
갑자기 더듬더듬.... 손으로 제 가슴에서부터 더듬으며 제 거기를 찾아내더니 고개를 들어올리고선 향하더니....
사정 후에 축축해져 있는 제 것을 입에 넣고선 깨끗이 빨아주더군요 (씻어줬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까요....).

아닌게 아니라 그 순간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절묘한 타이밍에 이루어진 깨끗한 서비스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사랑스럽기 그지 없었죠.

그러고 나서는 정말 어이없게도 그 상태로 그냥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정말로 그렇게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나중에 깨어나보니 뭔가 묘한 냄새가 방 안에 가득하고....
와이프도 정신 차리고 그제서야 둘 다 사태파악이 되더군요.

비 오던 날, 비 맞으며 돌아와서는, 한껏 즐긴 것 까지는 좋았는데....
이제 어느 정도의 댓가를 치뤄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걸 알겠더군요.

가볍게 샤워하고 나서 간편한 차림으로 차려입고, 현관이며 거실, 안방은 모두 닦고 정리하고....
젖어버리고 더러워진 침대보와 이불, 와이프 유니폼이며 속옷 등은 세탁기에 넣어 건조까지....
젖어버리고 축축해진 냄새나는 스타킹은 쓰레기 통으로....기타 등등.....

한바탕 닦고 널고 광내고 정리하느라 진을 뺀 후에야 다시 홀가분한 기분으로 서로 애무해주며 샤워 끝내고....
즐거운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었는데.... 서로 애틋한 마음이 들었던 탓인지 그날 새벽에만 네 번 더 했네요 ㅋ
 
그리고 그 다음 날이 휴일이었던지라 늦잠을 즐기고, 푹 쉬었죠.

나중에 또 한바탕 비가 퍼붓는 날 타이밍이 맞아 떨어진다면 또 다시 그날처럼 한번 맘껏 기분 내 볼까 합니다.
 
그때만큼의 쾌락을 느낄 수만 있다면, 그 후에 따라오는 청소며 세탁, 다림질 정도의 댓가쯤이야...
치를만한 가치가 있겠죠?

하지만 뭐든지 처음만큼의 그 정도 느낌은 되살리기 힘들거라 보여지네요.

즐거운 오후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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