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고라고 아시나요?
뭐. 아실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
태국에는 아고고라는 곳이 있답니다.
특히 방콕 특정지역과 파타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죠.
뭐 하는 곳이냐 하면.
들어가서 술(주로 맥주)을 마시는데. 중간중간에 있는 무대에서 아가씨들이 쇼를 하는겁니다.
대개는 그냥 속옷만 입고 나와서 봉을 잡고 흔드는 정도죠.
파타야는 다음 기회에 설명드리도록 하고.
오늘은 일단 방콕만 설명합니다.
전통적으로 태국 방콕의 유흥지 중 가장 유명한 곳은 팟퐁이라는 곳입니다.
오래 전부터 특히 미국과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던 곳이라고 합니다.
밤문화 업소들이 넓은 야시장을 함께 끼고 있어 밤 시간이 참 짧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만.
위험해요.
아무래도 오래된 지역이라 그런진 몰라도 깡패도 많고. 삐끼들이 바가지 씌우는 것도 흔하다고 하죠.
그래서 각광받게 된 곳이 두 곳 있습니다.
하나는 Soi Cowboy라는 곳입니다.
주로 서양인들이 많이 간다고 알려져 있죠.
골목 양쪽으로 업소들이 드문드문 있다보니까.
밀집성은 좀 떨어집니다만.
시설이 나름 깨끗하고. 무엇보다 아이디어가 좋아요.
예를 들면 유리로 된 2층에서 속옷이나 짧은 치마만 입은 댄서들이 춤을 추고 관객들은 1층에서 술을 마신다던가 하는거요.
다만 몇몇 일본인 대상 업소들을 제외하면 한국인 취향은 별로 없더라구요.
다른 하나는 나나 엔터테인먼트 플라자라는 곳이죠.
그냥...택시 기사한테 Soi nana 가자고 하면 알아서 거기 태워다 줍니다.
3층이던가? 하여튼 ㄷ자 모양의 낮은 건물에 업소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구요.
내부의 마당에는 노천바가 마련되어 있죠.
예쁜 아가씨들 소수와 다수의 하프오크들이 서식하고 있답니다.
빠른 픽업이 필수죠.
...
이렇게 해서 대강 견적을 내면.
1인당.
택시비+술값+아가씨 음료수값+업소 지불비용+아가씨 지불비용이 들어가는데.
대강 10만원 잡으면 됩니다.
(물론 좀 어리숙하게 행동하면 바가지 씌우리라 확신합니다)
...
네.
그래서 제가 동남아에 가면 절대 업소를 가지 말라고 하는겁니다.
막말로 돈 10만원이면.
현지인 대학생들이 자주 찾는 나이트 클럽에 가서.
비싼 양주를 마시면서. 영어로 대학생이나 직장인 아가씨들과 대화하고.
뭐...낚을 수 있으면 다행이고. 아니라도 애프터는 쉽게 신청할 수 있으니까.
2~3번 만나면서 재미있게 놀다보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기 마련이죠.
그런 아가씨들은 대개 머리도 좋고 대화도 재미있어요. 업소 아가씨들보단 훨씬 낫죠.
나이트 클럽에서 10만원이면.
레드라벨 한 병이 3~4만 정도라 치고. 얼음과 소다 다 합쳐서도 5만원이면 충분하거든요.
게다가 태국의 나이트 클럽은 한국 처럼 그냥 노래를 틀어주는 것 뿐만 아니라.
밴드 라이브도 보여주죠. 걔들 실력도 괜찮은 편이에요.
실제로 태국의 가수들 중 상당수가 거기서부터 시작을 했구요.
(운이 좋다면 그 친구들과 친해져서 더 좋은 기회를 마련할 수도 있죠. 물론 장기 여행일 경우에만 해당되겠지만..)
...
무엇보다 업소 여성들과 비교해서 훨씬 덜 위험하니까요.
하지만 오늘도 한국의 단체 관광객들은 가이드에게 낚여 업소를 찾아갑니다. ㅠ..ㅠ
그리고 돈은 10만원이 아니라 15~20만원을 내겠죠.
"우와!! 한국보다 훨씬 싸!!!"를 연발하면서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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