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기억입니다...
많은 분들의 글을 눈팅만 하다가
저도 아련하게 떠오르는 기억이 있어서 잠깐 끄적거려봅니다...
제 어머니와 관련된 기억인데요..
전 시골출신입니다. 대부분의 가정이 농사를 짓는 그런 전형적인 시골 농촌마을이지요..
그때 제 나이 16... 중3때..
저희 집안은 보통의 가정과 같은 평범한 그런 분위기 입니다.
부모님 모두 농사일 바쁘시고, 전 중3, 동생은 두살 터울...
어머니와 저도 보통의 모자 사이로 그냥 그런 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중2때 어느 여학생의 고백을 받고..
처음으로 이성교제란 걸 해봤습니다.
이성교제라고 해봐야 별거 없습니다.
성관계 같은건 생각도 못했고, 그냥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잠깐 얘기하거나
집에 올때 같이 오거나, 뭐 그런 정도..가끔 손잡기도 하고...
그런데 그게 소문이 났는지 동네어른 몇몇이 아는체를 하시는겁니다.
약간은 보수적인 분위기의 시골인지라...
제 부모님은 달가워하지 않으셨지요..
특히 어머니쪽이 조금은 노골적이셨는데...
대놓고 "걔랑 만나지마라" 라고 하시진 않았지만 그래도 제가 느끼기엔 많이 심란한거 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머니가 조금씩 전에는 없던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몇가지를 읊어보자면...
어머니와 저, 단 둘이 밭일을 할 때였는데...아마 풀뽑는 작업이었을 겁니다..
한참을 일을 하다가 너무 더워서, 밭가에 있는 나무그늘에서 같이 쉴때 였는데
어머니가 너무 덥다시며 제가 옆에 있는데도 바지를 무릎정도까지 내리시는 겁니다.
바지 안에는 하얀색 팬티만 입으셨는데, 일을 하면서 땀을 많이 흘려서
땀으로 젖은 팬티안으로 거뭇한 것이 그대로 보입니다.
제가 보는걸 알면서도 한참을 그렇게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쿵쾅거리고....휴~
또 다른 일화는...
이웃 친척집에서 두 집안 식구 모두 같이 저녁을 먹고 어른들은 술도 한잔 하고 뭐 그런 날입니다.
아버지, 동생은 먼저 집으로 가시고, 저와 어머니가 약간은 늦은 시간(밤10시 경)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대문을 들어서는데 어머니가 소변이 마렵다 하시면서 갑자기 마당가 담장밑으로 가십니다.
시골이니 집안에 수세식 화장실은 당연히 없었고, 마당가에 변소가 있었지만
어머니는 그쪽으로 가지 않고 그냥 담장밑으로 가시는겁니다.
그리고 저보고는 무서우니 방에 들어가지 말고 옆에 있으라고 하시면서
쭈그려 앉아서 소변을 보셨습니다.
가로등이 없어서 그 모습을 자세히는 못봤지만
달빛에 들어나는 어머니의 모습과 소변볼때 나는 그 소리는 사춘기 소년의 가슴을 일렁이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한참을 잠을 자던 한밤중..
잠결에 갑자기 제 옆으로 부스럭 거리는 느낌이 듭니다..
그 느낌에 눈을 떠보니 어머니가 제방으로 건너와서 제 옆에 눕는겁니다.
그때 어머니 복장이 위에는 브래지어랑 런닝, 아래에는 팬티와 타이트한 반바지같은 거들...
이렇게만 입으신 상태입니다.
그렇게 들어오셔서 그냥 제 옆에 바짝 누워서 주무시려는 겁니다..
전 잠이 확 달아났죠... 아무리 어머니지만 그런 복장으로 옆에 누워 있으니 별별 생각이 다 납니다..
그렇게 한참을 있다가 전 잠결인 척 하면서 어머니를 안아도 보고,
손을 움직여 등을 쓸기도 하고, 앞으로 옮겨 런닝 위에서 어머니 가슴도 잠깐 만져보고...
더 이상은 겁이나서 어떻게 해보지도 않았습니다.
몇 가지 소소한 일화가 더 있긴하지만...
이정도만 말씀드려도 충분할거같네요..
지금 저는 30을 훌쩍 넘긴 나이가 되었지만...
10년도 더 된 옛날의 일이지만...
요즘도 가끔씩 담배 한대 피울때면 그때 일이 생각납니다..
제 어머니는 지금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신지 10년 정도 되었네요...
그래서 그런지 어머니가 많이 그립고
어머니를 생각하면 또 그때 일이 생각나고...
전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그 당시의 어머니의 행동은...다른 어머니들도 아들과 이런 정도의 에피소드는 평범한건지 어떤지..
누구에게 상의도 못하고 그냥 저혼자 생각하며 가슴에 묻어둔 일들입니다..
오늘따라 어머니가 많이 보고싶네요...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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