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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의 기억

밑에 어느 님이 써주신 수치의 기억을 읽고 제 기억도 같이 떠오릅니다.
 
아주 어릴 적일인데 자주 생각나는 일입니다.
 
아마도 6-7살 때엿을 것입니다. 7살가지 시골에 살앗엇고 8살에 서울로 이사를 왔는데 시골 집 풍경도 같이 생각나는 것을 보면 7살 이전이엇던 것 같습니다.
 
어릴 때 몸이 약해 자주 병원 (보건소였겟지요)에 다니고 주사도 자주 맞앗습니다.
어릴 때 그 주사가 싫어 울고 불고 야단을 쳤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그 기억의 어느 날도 주사르 맞았습니다. 늘 그랫듯이 엄마 무릎에 배를 얹고 엉덩이를 까고 있고 주사를 맞았는데..
지금도 아주 생생한 기억은  항문으로 뭔가 쑥 드러왔던 것입니다.
아마도 바늘을 뺀 주사기로 바람을 집어넣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왜냐면 간호사 누나도 웃고 엄마도 웃어 제가 정말 더 속상햇기 때문입니다.
 
주사를 맞는데 하도 제가 힘들게 하니까 간호사가 장난 삼아 주사기로 엉덩이에 바람을 집어넣은 것으로 거의 확실하게 기억이 있고 앞 뒤 사정이 추론됩니다.
 
아주 어릴 적부터 그 기억이 수치심으로 자리잡았고 저를 엉덩이 매니아로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학생때 의대를 잠시 생각한 적이 있는데 그 이유는 유일하게 여자들의 엉덩이를 자세히 관찰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제가 변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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