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 소설을 쓰다.
제목, 나쁜 남자 소설을 쓰다.
컴터앞에 앉으면 글이 잘 안되서리...두서가 없더라도 양해해 주십시요.
술도 안마셨는데 주독이 오른 탓인지 손은 덜덜 떨리고,
모니터만 디립다 뚫어지게 쳐다보니 눈앞에 하얀 별이 막 반짝입니다.
담배냄새 풍긴다고 방문은 닫으랍니다.
연기가 눈에 들어왔는지 눈물까지 찔끔나네요.
기껏 tv 두 자 영어로 쳐 놓고, 다음 글을 연결 시킬려고 죽어라 자판을 두드렸더니
웬걸 모다 영어로 박혀버렸넹.
열나 백 스페이스 키를 눌러야죠.
이런 이번에는 앞서 써 놓은 글까지 지워져 버렸넹.
에구, 뭘 썼더라.
더듬더듬 다시 자판을 내려다보고 독수리가 발톱을 찍습니다.
눈에서 먹물이 뚝 떨어질라나 한참 자판 쳐다보고 열심히 두드렸는데
앞서 말씀드린 꼬라지가 또 발생합니다.
왠만하면 300~400 타, 좀 잘 두드리면 500 타, 좀 더 잘 두드리면 600타 이상도 달린다는데,
자판 쳐다보고 하나하나 두드리다 보니, 에구! 분당 100타가 뭐야 . 겨우 50 타도 안됩니다.
솔직히 이 고생을 내가 왜 하고 있나 싶더라구요
근데 어쩝니까 그래도 좋은걸요.
그동안 님들이 올린 글, 많이 읽었습니다.
물론 번역기 돌려서 수정해 올리시는 작가님들도 힘드신줄 압니다만
창작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더군요.
실제 제가 몇 자 두드려보니 그 분들의 산고가 얼마나 크실지 미루어 짐작이 되더라구요
지면을 통해 심심한 사의를 드립니다.
어제 겨우 야설방에서 연재물 하나를 완결시켰습니다.
새 작품 오늘 올릴거구요.
해서 말씀인데요, 물론 취향에 따라 근친물을 선호하시는 분도 계실테고,
무협, 번역물, 작품성 있는 소설극장, 등 출입하시는 방들이 틀리다고 알고있습니다.
톡! 까놓고 말씀드릴께요.
야설방에도 자주 들어오셔서 가끔씩 힘 좀 실어주십사 하는 부탁입니다.
조회수 신경쓰고 댓글 올려주시길 바라서 이러는 건 절대 아닙니다.
정말 처음에는 글 써서 올리는 즐거움으로 기분이 업되었었죠.
헌데 저도 인간이니 어쩝니까?
이방 저방 기웃거리다 보니 자연히 비교가 되더라구요.
이방 저방 기웃거린 결과 조회수는 경방, 근방, 그리고 창방 순이더군요
댓글은 당연히 조회수에 따라 비례해야겠죠.
물론 경우의 수도 있습니다만,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의견 피력을 요하는 글들,
근친관련, 무협, 새디즘과 매조히즘을 강조한 번역물 등에 댓글이 많이 달리더라구요.
성인들의 성적환타지를 소설이란 형식을 빌어 표현하는 게 야설이니 당연한 결과겠죠.
금단의 열매를 따고, 주변에서 접하기 어려운 장르를 대리 체험한다는 것은 그만큼
환상의 세계가 넓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낙방의 댓글은 상당히 수준이 높더라구요.
아, 물론 모두 저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야설의 문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행운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돈수재배 드립니다.
나쁜 남자 닉네임 청죽도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