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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사랑 이야기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야하거나 그런 내용은 아닙니다만, 지난 사랑 경험에 대해 써 보고자 합니다.
 
 
그녀를 처음 만난건 5년전이었네요.
친구의 소개로 시작한 온라인 게임을 하다 길드에서 봤어요.
그때 그녀는 고등학생이었구요, 저는 군대를 막 다녀온 복학생..
처음 보자마자 특유의 시크한 표정과 친한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활짝 웃는 미소가 너무 예쁘더라구요.
자주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마음이 마구 생기는게
 
"아, 내가 고등학생에게 이러다니..미쳤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점점 그녀에게 빠져들어갔죠..
모임이 있으면 일부러라도 그녀 근처에 앉았고 그녀와 이야기를 더 해보려고 했고..
그녀는 술을 잘 마셨어요.
고등학생이 술마시면 안된다는건 알지만. 요새 그런 사람 잘 없잖아요?
소주를 2병 먹어도 끄떡없는 아가씨였죠. ㅎㅎ
전 지금도 소주 2병 먹으면 다음날 출근하기 힘들거든요 ㅋㅋ
 
어쨌거나 그렇게 어느정도의 거리를 유지하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길 기다렸죠-
사실 고3때는 연락이 안됬어요.
그녀는 실업계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4년제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었거든요.
결국 그녀는 서울의 명문대에 들어갔죠..
전 농담인줄 알았어요. 실업계 여고출신이 서울 명문대에 들어갔다..
 
거기서 더 반했달까요.
 
"아..이 아이는 한다고 하면 하는구나."
 
학교를 서울로 가고나니 연락도 잘 안되고 잘 안만나지데요..
휴학을 하고 내려온 그녀를 우연히 연락이 닿아서 만났어요.
1년쯤 만에 만난거였죠.
만나자 마자 눈에서 불똥이 튀더라구요.
정말 너무너무 예쁘고 귀여웠어요.
오랜 시간 기다리면서 더더욱 제 마음속에서 미화가 된 것인지도 모르지만요 ㅎㅎㅎ
 
그래서 마음 먹었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아이를 내 여자로 만들어야겠다."
 
 
지극 정성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전 사랑에 완전히 미쳐있었어요.
 
그녀는 팬시점에서 알바를 했죠.
12시가 되어야 마쳤어요.
전 6시에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 좀 쉬고 있다가 11시가 되면 그녀를 만나러 갔죠.
12시에 그녀를 만나서 어느날은 술도 한잔 먹었고..
어느날은 밤새 차에서 수다를 떨며 해 뜨는걸 지켜보았죠.
그리고 전 출근을 했구요.
 
그때의 전 하루에 한 2시간 정도 잤던거 같네요. ㅎㅎㅎ
 
그래도 전혀 피곤하지 않았어요.
힘들지도 않았죠.
 
그게 사랑이니까.
뭐든 할수 있게 해주니까.
(전 하루에 8시간 이상 못자면 생활이 불가능하거든요)
 
계속 이야기 했어요.
난 네가 좋다. 널 사랑한다. 너만 있으면 된다. 너랑 나랑 나이차이는 별거 없다. 실제 내가 더 동생같지 않냐.
 
 
가을이었어요.
초 가을이었죠-
 
그녀를 만나서 가볍게 소주를 한잔했어요.
전 운전을 해야하니 소주를 한잔만 먹었죠.
알바하던 팬시점 근처에 있는 해물안주가 푸짐한 소주집이었어요.
도란 도란 이야기를 하고 놀다가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는데 문자가 왔어요.
 
"XX씨, 뒷자리에 있는 짐은 XX씨 꺼니까 집에가서 봐. 가다가 보지말구."
 
그럴수 있나요. 바로 차 세우고 열어봤죠.
하얀색 카라 있는 셔츠였어요. 음.. 뭐라고 부르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그리고 편지가 있었죠.
 
"XX씨 날 사랑해줘서 고마워. 시작해볼까 우리? 연애라는거.."
 
그 셔츠는 그날 그녀가 입고 있던 것과 같은 거였어요.
그렇게 우리는 연애를 시작했죠.
 
사실 알고보니 그녀도 절 사랑하게 된게 오래전이더라구요.
하지만 그녀는 서울로 가야하고, 나이차이도 있고, 저에게 상처줄까봐 제 마음을 받아주지 못했데요.
 
행복했어요.
언제나 함께 있었죠.
 
친구들에게 도둑놈이란 소리랑 함께 두들겨 맞아도 즐거웠어요.
 
영화도 보고, 여행도 가고 알콩달콩 언제나 즐거웠죠.
 
 
그녀가 서울로 이사를 간데요.
아버지가 서울로 발령을 받았데요.
 
이렇게 헤어질수 없어서 저는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고 서울로 따라올라갔어요.
서울에 용케 직장을 잡았고, 그녀의 집 근처에 원룸을 잡았죠.
 
2달가량 반쯤 같이 살았어요.
그녀는 서울에서도 알바를 했죠.
조그만 바에서 알바를 했는데 새벽4시가 되어야 일이 마쳤어요.
 
만날수 있는건 그녀가 퇴근해 제 방으로 와 잠드는 그 짧은 시간 뿐이었지만.
약한 술냄새와 함께 제 품에서 잠든 그녀는 천사였어요.
 
주말이 되어도 그녀는 쉴수가 없어서 보통 방에서 함께 드라마를 보거나 영화를 보곤 했죠.
그녀도 피곤했고, 저도 타향 생활이 피곤했었으니까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 자주 놀러가고 했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해가 바뀌고 구정을 막 지났을 때였어요.
밤에 집에서 연락이 왔어요.
 
"XX야. 놀라지 말고 들어라. 아버지 쓰러지셨는데, 하혈이 심하고 수술준비중이긴 한데, 병원에서 가족들 불러오라고 한다.."
 
바로 차를 몰고 내려가려는 저를 그녀는 말렸어요. 그러다 나도 죽는다고..
밤을 꼴딱 새고 첫차를 타고 내려갔어요.
도착하고 나니 수술 마치고 나왔다고 하더군요..
 
아버지가 하시던 조그만 가게..
그 가게를 문 닫아놓을수가 없어서
제가 다시 내려와야만 했어요.
 
그녀와의 행복한 생활은 2달로 끝을 내리게 되었죠.
 
전 언제나 가게에 묶여있고, 그녀는 절 보러 내려오는게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그녀는 언제나 웃으며 내려왔죠.. 절 보러.. 돈이 없는데도 어떻게든.
엄청 미안했어요. 지금도 미안해요.
그렇게 그냥 웃으면서 괜찮다고 말 했던게 사실은 괜찮지 않았죠.
그녀의 집에서 돈을 버는 사람은 그녀 밖에 없게 되었거든요.
 
결국 우리는 헤어졌죠.
더이상은 힘들다고.. 그녀는 제 주위에 있는 여자애들이 저랑 친하게 지내는게 부담스러웠나봐요.
제 잘못이죠..
 
그리고 그녀는 울면서 제 집을 찾아왔었어요.
아닌척하며..
내려왔다는 말도 없이...
 
번진 화장을 추스르고
그 새벽에 밥을 함께 먹고.
그녀를 올려보냈죠..
 
그녀는 미안하다고 했어요.
 
나 마저 XX씨에게 상처주게 되버렸네.. 라며..
 
 
그리고는 그녀를 못만났어요.
연락하고 지내자고 했는데 제가 너무 힘들어서 그렇게는 못한다고 했어요.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전 꿈을 꾸면
그녀의 꿈을 꾸네요.
 
많이 보고 싶고, 그립네요.
 
그렇게 사랑했던 시간들과 추억들이 다 거짓말같아서 잊지 않으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바래져 가는게 안타까워요.
 
오늘도 그녀 꿈을 꿀 것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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