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때 버스에서
아무리 잊으려해도 잊혀지지 않는 일과 아무리 기억하려 해도 잊어지는 일들이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 그 일은 그 촉감까지 아직도 거의 생생하여 마치 어제 일 같이 기억이 나는데 일부러 기억하려고 매일 되뇌이는 일도 아닌 것이 참 신기합니다.
중학교 2학년 때 고향인 안성에 내려갔었습니다.
아버지랑 둘이 갔던 것ㅇ로 기억나는데 왜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날 비가 좀 내리고 있었고 저는 버스에서 중간 쯤에 잇는 의자 바깥쪽으로 앉아있었습니다.
마침 학교들이 끝날 때 즈음이었는지 몇몇 정거장마다 학생들이 올라탔고 몉번은 여고생들도 버스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한창 사춘기엿던 때라 올라오는 여고생들의 얼굴만큼은 반드시 눈으로 보는 재미가 있엇습니다.
한참을 가다가 잠간 졸았나봅니다
눈은 아직 안떴고 버스가 만원이 된 느낌이 늘었는데 왜냐하면 바깥으로 나온 제 어깨에 사람 몸이 붙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알수 없는 장난기에 눈을 실눈을 뜨고 옆을 살짝보니 여고생의 치마가 바로 옆으로...
제 어깨에 붙어있는 몸은 여고생의 다리. 정확히 말하면 허벅지 정도였습니다.
바로 심장은 사정없이 뛰기시작햇는데...더 견디기 어려웠던 것은 버스의 흔들림을 따라서 그 학생의 양 허벅지 사이를 어깨가 왔다갔다 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 중간지점(?)도 스치듯 지나갔는데..
교복을 입은 어깨임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 도톰하고 폭신한듯한 느낌을 그대로 전달받앗습니다.
가슴은 이미 뛰는 정도가 아니라 목이 컬컬해지고 마른 침이 넘거가는데 소리는 내면 안되는 걸 알고 있어서 더 괴로웠습니다. 그 여학생은 아마도 제가 자고 있는 줄 알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2-3분인가? 길어야 5분이 되지 않늗 찰라 같은 그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여학생은 내릴때가 되었는지 바닥에 있던 가방을 들고 뒤돌아 문으로 나갔습니다.
그때서야 나는 한숨을 쉬고 그 여학생 얼굴이라도 보고싶어 고개를 돌렷는데 어린 나이에도 보기에 좋을 만큼의 몸매를 가지고 있엇습니다.
얼굴을 볼 생각까지는 못했는데 버스에서 내린 여학생이 반대쪽으로 길을 건너 가는 모습으로 살짝 얼굴을 보앗는데 참 귀엽게 생긴 얼굴로 기억이 됩니다. 까반 교복치마와 하얀 큰 카라의 제 당시의 여고생. 그것이 제게는 첫 여체의 기억입니다.
재밌는 것은 그 여학생이 제 몸에서 떨어지면서 아주 나지막히 내뱉은 말입니다.
"아이..미치겟네."
저는 아마도 이 말 한 마디 때문에 그 지난 일을 지금도 기억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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