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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지하철 그 야릇한 흥분 속으로

 
 
 
먼저 부탁 드리고 싶은 것은,
성(性)이라는 것은 개개인이 가진 자아의 개성 이상으로 다양한 취향이 존재합니다.
극단적인 예로 같은 S혹은 M취향의 분류속에서도 수많은 하위취향이 존재하고,
더군다나 다른 성적 취향과의 연계를 생각한다면 그 수는 실로 엄청납니다.
다들 알 만큼 아시는 분들이니 무슨 말씀을 올리고 싶은지 잘 아실 것이라 믿습니다..^^
 
단 한가지, 저를 변태취급하는 것은 겸허하게 수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변태적인 성적 취향이나 병적에 가까운 성도착증이 있는 것은 심리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여기서 제 개인적인 성적인 취향과 그의 심리학적 근거에 대해 떠드는 것은 지면낭비일 테니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사실 저는 다중인격적 성향이 다분한 인격입니다.
특히 성적인 부분에서 이런 경우가 두드러지는데요,
개인적으로 격리된 공간에서의 성적 유희와,
타인과 공유하는 공간ㅡ공공장소ㅡ에서의 성적 유희
이 양자 모두를 상당히 즐기는 편입니다.
뭐.. 저의 개인적 공간에서의 경험이나, 지배/피지배적 성적 유희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를 노리도록 하고.
오늘은 성적 판타지가 가장 가득한 공간 중 하나인 지하철의 경험담을 털어 볼까 합니다.
 
아! 지하철.
지하철이야 말로 남성들의 상상력을 마구마구 자극하는 공간이 아닐까요?
수많은 계단,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의 미묘한 각도차,
무감각한 사람들의 시선,
형광등의 미묘한 자극,
그리고 아리따운 처자들의 착한 치마길이..^^
 
때는 2009년 4월 X일 방화쪽에서 여의도 쪽으로 가는 5호선 열차였습니다.
 
일이 있어 해외에 잠시 나갔다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길이었습니다.
어차피 집으로 직행할 계획이었기에 편한 복장에 큰 스포츠백 하나만 덜렁 들고 열차에 올랐습니다.
그날 따라 재수에 잭팟이 터졌는지 공항 입국장에서부터 대박이 터지는 겁니다.
 
일단 맛보기로 그 대박 얘기부터 털어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런지 모르겠으나,
저는 비행기를 이용할 때 수화물 서비스를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배를 탈 때는 그렇지 않은데 왠지 수화물 기다리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저는 어디 다닐 때 짐 많이 들고 다니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그 날도 역시 유일한 가방인 스포츠백을 들고 탑승했기 때문에
다른 승객보다 먼저 세관신고서를 쓰려고 중앙 탁자에 나와있는 상황이었죠.
김포공항의 입국장 구조가 세관신고서 있는 탁자에서 입구를 등지면,
수화물 찾는 곳이 바로 보이는 형상이었습니다.
 
다른 승객들은 수화물 찾는다고 거의 그쪽으로 향하고,
저만 세관신고서 쪽으로 가고 있는데
짧은 주름치마를 입은 아가씨가 자기보다 더 큰 수화물을 둘이나 낑낑대고 있더군요.
치마가 애초에 아슬아슬한 길이라.. (남성분들 아실거에요, 왠지 모르게 야릇하게 입는 여자분..^^)
계속 눈길이 그쪽으로 향하고 있었죠.
 
아슬아슬한 치마 본 것이 대박이냐,
절대 아닙니다. 그까이꺼 대박 축에도 못끼죠.
 
조금이라도 더 보려는 흑심에 세관신고서 데스크에서 입구를 등지고 섰습니다.
그 아가씨 그 때 까지도 수화물 찾는다고 정신없더군요.
(그 아가씨는 시중 저를 등진 상태였습니다)
 
아마 나머지 한 가방에 뭔가 꺼낼 것이 있었나 봅니다.
가방 하나를 뒤에 두고 앞에 있는 한 가방의 주머니를 향해 쪼그려 앉는 데-
뒤쪽 트렁크의 지퍼에 치맛단이 살짝 걸려서
까만 땡땡땡이 나이롱빤쓰 아랫부분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겁니다.
 
아!
이것은 작년 여름 중앙선 대박녀 이후로 최대의 소득이 아닌가!
공교롭게도 둘다 땡땡이 빤쓰구나 생각을 하는 찰나,
아가씨가 허리는 굽힌 상태로 다리만 반쯤 일어서는데-
 
감동의 쓰나미가 또 한번 몰려옵니다...^^
 
 
여튼,
입국장에서 상큼한 구경을 하고는 기분 좋게 지하철로 내려갑니다.
한국 시간으로 퇴근시간이 임박했을 무렵이었는데,
방화쪽에서 나오는 열차라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더군요.
즐거운 마음으로 가방 내려놓고 의자 중앙즈음에 궁댕이 붙였지요.
 
두어 정거장 가니 주변에 학교가 있는지 여학생들이 몇 탑니다.
그 중에 한 학생,
오늘의 문제의 학생입니다.
전 아직까지도 이 학생이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고의가 아닌 것 같기도 한데,
얼굴이나 목선을 보면 분명히 고등학생인데
고등학생 치곤 왠만해선 있을 수 없는 행동이었거든요.
 
닥치고 털어내라고요...^^
자 그럼 오늘의 메인 경험담 갑니다.
 
김포공항에서 탈 때는 사람이 의자 끝쪽에만 있는 정도였는데,
그 학생이 탈 역 즈음에는 꾸준히 사람이 조금씩 타서
중간 중간 자리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학생은 역에서 탈 때 뒤쪽에서 줄을 섰는지 나중에 들어왔죠.
땅바닥을 주시하며 귀에 꽂힌 노라조 3집 CD의 노래를 옅게 흥얼거리고 있는 와중에,
그 학생의 다리가 처음 보였습니다.
 
요즘 여학생들 유행이 치마를 아주 짧게 입는 거라던가요?
종종 교복치마를 아찔하다 싶을 정도로 줄인 애기들이 많더라구요.
뭐 변태 입장에서는 감사한 복장이지만...
(중/고등학생들이 아무레도 성인보다 행동이 헤퍼서 장관을 자주 연출해주죠...^^)
내심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줄이는 건 좋게 보지 않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그 학생을 처음 주시하게 된 건 그 학생의 다리와 치마 때문이었습니다.
전 김태희씨나 문근영이 처럼 깡마른 스타일 질색하는 타입입니다.
살집이 좀 있더라도 목, 가슴, 허리, 힢, 허벅지의 라인이 분명히 파도를 타야한다는 주의죠.
(여담이지만 짝지 가슴이 E컵입니다. 한국사이즈 80E.. 자랑질입니다...^^)
그런데,
이 학생은 마치 수수깡을 보는 듯 합니다.
그렇다고 소말리아나 북한주민 몸매는 아닌데,
소위 순정만화 몸매입니다.
희멀겋고, 가늘고, 볼륨이 크지않은 쭉쭉(쭉빵이 아니고 쭉쭉...^^;;).
 
처음에 들어오는데 다리가 엄청 가늘길레 눈길이 가더군요.
이 때 위쪽을 보다가 눈을 살짝 마주쳤던 것 같은데 확실친 않습니다.
그대로 들어와서 저를 등지고 제 바로 앞에 서더군요.
 
당시 상황이 자리가 없는 상황이 아니었는데,
제가 어께와 상체가 한 덩어리 하는지라 저도 종종 자리가 애매한 상황에서는 그냥 섭니다.
괜히 남자들 사이에 끼어봤자 좌우에 민폐고,
양사이드에 저같은 인간 버티고 있으면 서는 경우가 있죠.
처음에는 그런 상황일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제 바로 앞에 서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어께를 살짝 넘는 생머리에, 키는 160초반 정도에 살짝 마른..
회색 전형적인 교복에 안에는 흰색 스웨터를 받쳐입었고,
와이셔츠 소매끝 단추를 풀어두었더군요.
(제가 가볍게 정장 입을 때 꼭 그렇게 입기 때문에 아직 유심히 봤던 기억이 납니다)
까만 스타킹을 신었는데 신발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중요한건 치마인데 길이가 꽤 짧았다는 것.
아찔할 정도는 아니고 계단에서 각도 잘 나오면 견적 나올 그정도...^^
게다가 주름이 굵게 들어간 유형이라 더더욱 각도가 나오는.
쟤는 가슴이나 있을까, 나보다도 잘못하면 작겠다,
오늘 완전 프레아치마의 날이구나 하면서 다리를 한참 구경하는데,
 
아뿔사.
다음 정거장 문이 열릴 즈음
요 애기가 눈길을 느꼈는지 뒤로 스윽 눈길을 돌리는 겁니다!
하필 제 눈길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중이었는데,
(그래서 애기가 시선을 돌리는 걸 잘 못봤습니다)
완전 딱 마주쳤......
 
아놔 싶었죠.
오늘 또 한번 뵨태 치한으로 몰리는구나.
하나님 절 사랑하신다더니 왜 이런 시련을,
십계에도 여자 다리 쳐다보지 말라는 건 없는데,
왜 제 눈의 양식에 이토록 강렬한 시련을 주시나이까.
부처님이 보우하사 오늘은 다리는 다리 빤쓰는 빤스로세.
 
문이 열리고 애기가 그 자리를 벗어나 다른 쪽으로 갑니다.
타는 사람은 여학생 두엇 정도고 내리는 사람은 꽤 있더군요.
저는 감히 학생 쪽으로 고개를 못 돌리고,
(눈길로 따라가다간 더더욱 변태로 찍힐 거 같아서요...)
착한 늑대를 연기하며 시야를 전방 15도로 고정합니다.
 
그러다  문은 닫히고 열차는 다시 출발하네요.
변태의 눈길을 주다 들켜서 벌렁거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려는 찰나,
 
아니 이게 뭔일이레.
 
이 애기가 어느 순간 제 바로 앞으로 와서 서는 겁니다!
서 있는 사람이 거의 없는 데다 앉을 자리도 꽤 있는데요!
(당시에 서 있는 다른 사람의 유무는 정신이 없어 확실치 않습니다)
그 순간부터 제 사고는 빛의 속도로 엉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도데체 왜 하필 내 앞이지?
이게 지금 내가 아까 봤다고 복수하는 건가?
아니다. 그냥 앞에 온건데 내가 오바하는건가?
근데 왜 하필 내 앞이지?
내가 선하게 생겼나?
아니 절대 그런거 아닐텐데, 이게 왜 하필 내 앞이지?
 
뇌가 기상청 컴퓨터 마냥 돌아가고 있는 와중에,
애기가 제 앞에 바짝 붙어 섭니다.
가방을 다리 사이에 두고 앉아서 약간 내려 앉은 상황이었는데,
거의 제 무릎에 지 허벅지가 스칠 정도로!
 
저의 시선은 무릎과 허벅지 사이에서 떨어질 줄 모릅니다.
닿지 않게 하려는 노력도 있지만,
혹시나 고개 위로 들었는데 애기가 겁나게 째려보고 있을까봐 겁나서요..ㅠㅠㅠ
 
가슴 벌렁거리며
두어 정거장을 그 상태로 가는 데,
사람들이 계속 더 많이 내려서
이제는 앉지 않은 사람은 확실하게 없고,
제 앞쪽 의자는 고작 3명이 앉아있는 상황입니다.
 
어느 순간 얘가 제 맞은 편 쪽으로 몸을 휙 돌리네요.
다행이다 생각하려고 하는데,
제 바로 앞에 앉습니다...
 
게다가...
게다가...
게다가...
 
제 앞에서 보란 듯이 스타킹을 끌어올립니다.
그것도 레깅스처럼 두꺼운 스타킹도 아닌 그냥 "까만스타킹"을요.
종아리 쪽에서 시작해서,
점점 조금씩 당기면서 올리더니,
치마 선을 넘어서 제 안쪽 손이 허벅지 제일 안쪽에 닿을 정도까지 올립니다.
당연히 치마가 손에 딸려서 올라갔죠.
사타구니는 물론이거니와 다리와 다리 사이도 다 보일 정도로.
안그래도 짧아서 그냥 앉아만 있어도 간당거리는 치마를!
팬티 스타킹이어서 구조상 빤스는 정확하게 확인 못했는데,
판타롱이었으면 100% 빤스 훤히 다보였습니다.
더군다가 허벅지 안쪽을 몇번이나 다시 올려주는 센스...
한 쪽을 다 하더니 치마를 정리하지도 않고 다시 한 쪽을...
 
너무나 놀라서 눈길을 올리다 다시 한번 애기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이 때 하도 놀란 상태여서 제 표정은 기억도 나질 않네요.
분명 놀란 기색을 찾아볼 수 있었을 거에요.
머리는 이제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정도로 패닉.
 
그러다 그 다음 역이 내릴 역이었던지 문 쪽으로 일어서더군요.
역 다와갈 즈음 하도 황당해서 학생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다시 한번 제 쪽을 슬쩍 쳐다보더니 내립니다.
 
 
 
도데체 왜 그랬을까요.
오는 길 내내 그 아이가 행동이 해퍼서 생긴 고의성 없는 일이라 억지로 생각했지만,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그런 행동이 오히려 고의가 아닌 것이 너무나 이상합니다.
 
신길에서 갈아타는 순간 까지 눈의 흐뭇함이 가시질 않더군요.
 
 
 
 
 
요 글이 반응이 좋으면 다음 번엔 짝지와 한 노팬티 놀이를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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