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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오빠의 서랍

 
오빠는 나처럼 돌대가리에 덜렁이가 아니고
공부도 잘하고 극히 내성적인 성격의 범생이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하이틴 로맨스 읽으면서 성에 대해 눈을 뜰 무렵..
눈 뜬다는게 뭐 한다는건 아니고 그 쪽에 대한 호기심...그런거..
 
내가 학원 다니기싫어하자 엄마는
오빠한테 과외선생 하라고 하고..
과외비를 오빠에게 주기로 하였다.
물론 학원비에 비해 엄청 저렴한 가격.....
 
그때 오빠가 나에게 주로 하는 말이..
"이 멍충이 이것도 몰라"
하여간 입에 멍충이란 말을 달고 살았고
좀 개기면..
"쳐 맞을래" 이런 소리 하고..
 
그런데 오빠 책상에 자물쇠가 채워진 서랍이 하나 있었다.
별 생각 없었는데..어느날 부터
저안에뭐가 있길래 맨날 잠궈 놓을가 궁금..
아마 돈이 들어 있을꺼야...
그런 생각을 일단 했는데...
오빠는 지갑을 책상위에 아무렇게나 두는지라..그것도 아닌가??
 
호기심에 그 서랍을 열어 보기로 하였고
열쇠를 찾기 시작...
그런데 열쇠가 어디 있는지 도통 모르겠는거다..
 
그러던 어느날...
한자를 모르는게 있어서 옥편을 보려고
오빠 책꽂이에 있는 옥편을 꺼넸는데
그 안에서 열쇠가 툭 떨어졌다.
흐...여기다 열쇠를 감추어 두는군....
 
열쇠로 자물쇠를 열었는데
책상서랍안에 있는것은
의외로 책이엇다.
 
책을 왜 감추지 하는 생각으로 보니
이른바 빨간책과 야한 그림책들이엇다.
그땐 인터넷이 없을때라...오프라인을 이용한듯....
 
야한 그림은 솔직히 충격적...
짐승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더러워 보였다.
그런데 책은...
내가 책 읽는것을 좋아 해서 그런지...
읽으면서 빠져 들었다.
 
하이틴 로맨스도 야하다 생각했는데
그 책을 읽으면서
그건 초중딩이나 보는거라는 생각이 들었고...ㅋㅋㅋ
 
오빠가 없을때마다 오빠방에 몰래 숨어 들어가
몰래 오빠가 비장해 둔 야한 소설을들을 읽었는데
어느틈에 다 읽어 버렸고..
또 책 안가져 오나..그런 기대로 수시로 서랍을 열어 보곤 하였다.
내가 성에 대해 적나라 하게 배운것은... 그 책에서였다.
 
소설을 보면서 난 그 상황을 상상하고
마치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입장이 되듯...
때론 내가 그책의 주인공이란 가정을 한다.
자위를 자연스레 하게 된 것도
소설을 읽으면서였다.
 
남자들은 시각적인 것에 대해
단순하게 예민하게 반응을 하지만
여자들은 시각적인 것보다는
좀 복잡하게 상상에 의해 더 자극되는것 같다.
 
그래서 야한 영화를 보더라도
아무 스토리도 없이 여자의 신음 소리만 들리면서
오직 섹스만 하는 야동은 좀 아니다 싶고..
그럴듯한 스토리가 있는 야한 영화를 좋아 한다.
색계도 감명 깊게 봤고..
최근에 본 쌍화점은 그런면에서 10점 만점에 10점...!!
 
상상과 현실 사이에는
찰나와 영원만큼 짧고도 깊은  그림자가 존재 한다.
사람들의 내면속...그 어둠속에 숨어 있는 그림자를 보는것은
아주 흥미롭다.
 
네이버3에서 소설을 읽으면서..
난 사춘기 시절...오빠방에서 몰래 책상 서랍을 열던 때처럼
은근한 흥분을 느낀다....
나도 멋있게 한번 써보고 싶다는 욕구까지도...생기고...
 
언젠가 어떤 포르노배우가 이런말을 했었다.
"나를 보고 불특정의 수많은 남자들이 흥분해서 발기한걸 생각하면 짜릿하다.." 라고..
 
 
오빠방을 다람쥐처럼 들락 거리면서
몰래 책을 보던 어느날..
그날은 책을 읽다가 오빠가 왔기에 책을 들고 내방으로 와서 읽었다.
한참 침대에 엎드려 읽고 있는데
불쑥 오빠가 들어왔다.
 
미쳐 감추지 못한 빨간책을 본 오빠..
이 상황을 뭐라고 말하지 하며 난감해 하는데
오빠는 오히려 얼굴이 빨개져서 아무말도 안하고 나갔다.
 
다음날 책을 가져다 두려고 오빠의 서랍을 여니
그 서랍은 텅텅 비어 있었다.
 
 
 
비밀은 지켜질때 아름다운것...
백일하에 드러난 비밀은 무안하고 당황스럽고 쪽팔릴뿐이다.
 
네이버3에서 익명의 그림자 속에 숨어 이런글을 쓰는것
이것도 내겐 즐거운 비밀스런 놀이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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