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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이해불가능녀

 
예전에 잠시 화상채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같은 동네 사는 한 아줌마를 알게 되었습니다.
첨에는 그런 사이가 아니었는데,
어찌하다보니 나중에는 서로 중요한데를 보여주는 사이가 되었죠.
(그 중요한데가 어딘지는 대충 다 아시겠군요)
 
나중엔 이 아줌마가 먼저 저를 보고 만나자고 하시더군요.
조용히 살고 싶은 생각에 안나갔습니다.
직장 일도 바쁘고, 어쩌다 화상으로 즐기는 사인데 만나서 뭐하리,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뭐 크게 나사풀려보이는 여인네도 아니었는데,
그냥 굳이 만나고싶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외모는 이쁘장하긴 했는데...
 
그렇게 오프에서의 만남을 거부하고 나니,
이 여자분 나중에는 스스로 연락을 끊더군요.
 
그리고 한 일년정도 뒤였을까?
다시 이 아줌마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 MSN 메신저 아이디를 알고 있었는데, 그걸 기억해내고는 연락을했나봐요.
어떻게 지냈냐고 한참 안부를 불었는데 털어 놓는 이야기가...
 
저랑 끝내고 나서 나름 괜찮아보이는 연하남하고 화상데이트를 했나봐요.
그런데 이 연하남이 어떻게 알았는지 자기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서는
이런 저런 협박을 했다고 하더군요. 뭐 협박 방법이야 뻔한거고...
아무튼 그래서 만났답니다. 근데 그랬다고 해서 그 남자가 싫은건 아니고...
만나서 한 아홉번 느꼈다더군요. ㅎㅎ
 
그런데 왜 나한테 전화했냐?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더니
그 남자가 지긋지긋하답니다. 하도 집착이 심해서...
 
하도 투덜투덜대길래 위로할겸 밥 한번 먹었습니다. 캠으로 봤을땐 이쁘장했는데
만나보니 좀 짧더군요. ㅋㅋㅋ 어쨌든 밉상은 아니었습니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깻잎머리는 맘에 안들었지만...
어쨌든 밥 먹고 이야기 좀 하다가 헤어졌습니다.
 
그 뒤로는 연락을 끊었다가, 다시 나타나서 한번 보자고 했다가,
약속 일방적으로 펑크내고는 또 잠적했다가, 다시 나타나서 한번 보자고 하는 일을
반복하더군요. 그런데 나타날때마다 웃기는게...
 
연하남 꼬셔서 섹스한 이야기를 꼭 하는 겁니다. 가만보니 연하남하고
잘 안대서 속터질때쯤에만 나한테 연락을 하는 것 같더군요. ㅋㅋ
그래서 몇달전에 연락왔을때는 또 약속 펑크내길래 아예 냉정하게 씹어버렸거든요.
 
지금까지는 잠잠한데 나중에 또 무슨 핑계로 또 연락해올지 모르겠네요.
아예 안오게 되면 다행이고... ㅋㅋ
 
아래쪽에 도무지 이해 안가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왔길래, 생각나서 좀 끄적여봤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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