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참여2]역시나 여친이 보면 안되는데.. ㅡㅡ;
안녕하세요 아래쪽에 설마 여친이 볼까..하고 글을 남겼던.. 넘입니다. ㅡㅡ;
역시나 스릴..
사실 저에게는 여친아버님보다 더 스릴 넘치는 분이 계셨으니.. 바로 여친 어머님이셨죠..
엄하기로 아주 끝장을 보시는.. 전 글에서 언급했다시피, 지방도시의 청소년 선도 위원장(?)을 역임하셔서
닳고 닳은 비행청소년과 동정심을 유발토록하는 연기력의 애들을 다뤄보셨던 분인지라
왠만한 거짓말과 속임수에는 끄떡 없는 분이셨더랍니다.
그날도 역시나 토요일, 부모님 모두 스케쥴이 있어 놀러오라는 여친의 말에 오전에 잽싸게 여친네 집으로..
서로의 사랑을 몸으로 확인하면서.. 거실에 앉아 밖에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TV를 보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답니다..저는 팬티만 입고 여친은 그래두 치마에 T-shrit를 입고 있는 상황이었죠..
시간은 어느덧 오후 2~3시를 향해 가고 있었구요..
아니 그런데..이런 ㅡㅡ;;;
이번에는 대문소리가 나는 겁니다. 분명히 올사람은 없다고 했는데.. 쿨럭..
단독주택인지라 식구 개개인이 모두 열쇠를 지니고 다녔는데 그 "호랑이"같으신 어머님께서 들어오시더군요..
당연히 여친의 집에는 남친의 존재가 없다고 되어있기에.. 게다가 속옷에..
일단 여친의 방으로 뛰어들어가 옷가지를 품에 안고 책상 밑으로 기어들어가야 했고,
여친은 제 신발을 냅다 방으로 던져놓고는 문닫고 어머니를 반기러 현관으로 가더군요..
정확히 대문 닫히고 15초 동안 벌어진 일입니다. 그사이 어머님은 현관을 여셨구요..
여기서 제 전 글을 읽으셨던 분들이라면.. 또 아버님때 그랬듯이 방에서 기다리다 나오면 되겠지 하시겠지만,
문제는.....
어머님께서는 딸방에 자주 들어오신다는거.. 글구 옷장도 자주 정리하시고, 여친책상에 있는 컴퓨터로 자료도 자주 찾는다는데에 있었습니다. 여친도 아버님때와 달리 긴장을 무지하더군요. 어떻게든 빨리 나가야한다고..
저는 쭈구려서 옷을 입으면서 호출기의 건전지도 빼고..방안을 살폈지만, 역시나 만만한 곳은 창문...
다행히 화장실과 달리 큰 창이었기에 내심 안도를 했답니다.
그러나, 쉬운일은 없더군요.. 역시나, 화장실 창문처럼 반밖에 열리지 않는 유리창 ㅠ.ㅠ
- 참고로 여친방 창문은 높이가 마당까지 2.5m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3은 현관으로 올라오는 계단이 있었고 나머지 1/3은 아예 열리지 않게 못이 박혀 있거나, 나무쫄대(?)로 도둑넘을 원천봉쇄하셨죠.
몸도 육중한 이넘은.. 되도록 창틀에 걸터앉거나, 뒤로 돌아 매달려서 내려오고 싶었지만, 창문이 옆으로 나갈정도밖에 열리지 않는다는거... 게다가 밖에서 여친이 오바하는 목소리는 들리고.. 여친네가 산지 오래된 동네인지라, 대문밖에 지나다니는 사람이 창에 매달려 있는거 보기라도한다면 ㅡㅡ;.. 나름 시간이 너무 없었습니다..ㅋ
결국...
신발도 신지못하고 양손에 신발을 들고 옆으로 비스듬히 뛰었는데, 짝발로 계단에 떨어지게 되었답니다... "쿵"소리와 함께..유격뛰신분들 다 아시죠?
짝발.. 짝발.. 조교들이 다리병신된다고 뛰지말라던 짝발.. ㅡㅡ;
악소리가 입에서 나오는데, 억지로 틀어막고 양말만 신은체 잽싸게 여친집을 돌아서 뒷문쪽으로.. 쩔뚝이며 비에 젖은 땅을 밟고 가는데... 소심한 본인.. 아프다기보다는 "살았다..살았다.."라는 안도감만 ㅠ.ㅠ
나중에 여친이 나와서 하는 말이..
어머님 좀 있다 낮잠주무시러 안방에 들어가셨다구.. ㅡㅡ; 된장할...내 뒷꿈치..ㅠ.ㅠ
여튼 두번째 스릴은 여기서 End입니다. ^^; 역시나, 글주변없는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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