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참여]방공호에서.....
스릴 있는 이야기는 사실 몇번 올려드렸던 예전 여친하고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만, 이번 글은 저의 집사람과의 얘기 입니다.
대략 10년이 좀 넘은 얘기네요. 예나 지금이나 시골 산속 왠만한 곳에는 진지가 있고 방공호가 있기 마련입니다. 어렸을때야 머.. 거기서 총싸움도 하고 숨기도 하고 등등 놀이의 공간이지만, 성인이 되어가면서는 급할때 이용하게 되는 장소로 가끔 활용되는 곳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금 이맘때.. 즉 추석무렵이었습니다. 시골 할아버지댁에 인사드리려 내려갔을때입니다. 한참 신혼 때라서 열심일때인데 시골에 가니 머.. 눈치보이고 그렇다고 신혼 체면에 참기도 그렇고... 해서.. 도착 한날 꾸욱 참으며 밤을 지새우다가 새벽녁이 될때 집사람을 깨웠습니다.
"오빠.... 왜??" 잠이 덜깬 목소리를 내는 집사람을 데리고 무작정 집 앞쪽의 언덕으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아시죠? 지금처럼 이른 추석이 아닌 제철 추석(?)에는 아침에 이슬도 많이 내려있고, 이미 모기들은 대부분 생을 마감한 시기입니다.
무작정 올라간 그곳에서 저의 눈에 띈 것은 바로 방공호였습니다. 방공호라는 것이 특성상 사주 경계에 적합하고 몸을 숨기기에 적합한 곳이기 때문에 저는 집사람을 데리고 들어가면서 바로.. 제 무릎 아래로 집사람을 주저 앉혔습니다.
집사람도 정확히 알더군요. 바로 암말 안하고 제 츄리닝 바지를 내려 제 밑에 동생을 입에 머금더군요. 역시 새벽 떡이 맛있다고 성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참 감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바로 집사람을 뒤돌려 세워 방공호 진지 위를 잡게하고는 진입과 진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야외죠.. 새벽이죠.. 신혼이죠.. 몇가지 흥분 요소가 배가 되니 흥분 만땅에 사정감이 끓어오르기 시작하더군요. 문제는 급하게 나오다보니 뒷처리에 필요한 것들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할수없이.. 집사람을 다시 돌려세워 제 동생을 머금게 하고 집사람의 촉촉한 큰 눈이 저를 올려다볼때 사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지나는 사람이 있는지는 계속 확인을 했죠.
제 분신들은 바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고, 제 동생넘은 집사람이 깨끗이 목욕시켜 제자리에 넣어두더군요.
그렇게 저희는 조심스레 거기서 나와 새벽 산책을 하고 들어오는 것처럼 천연덕 스럽게 다시 집으로 들어갔죠.
아마도 누군가도 그 방공호에서 일을 치뤄왔겠죠.. 그 이후로도...
스릴있게 묘사하지 못해서.. 그냥 지나는 경험담 처럼 적게 되었네요.
이번 추석때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 .... 응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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