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참여]어설프지만 저도 훔쳐보기 경험담을,,,,
이벤트인줄 모르고 있다가 들어와봤는데 이벤트를 하는군요.
아랫글중에 앞집누나 훔쳐보신분 글 읽고 나니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냥 써보려구요.
아마 비슷한 경우가 아닌가합니다. 남자는 훔쳐보고 여자는 누가 훔쳐보는데서 쾌감같은걸 느끼고..
단지 다르다면 그글 쓰신분은 당시 행복했을거 같은데. 전 아니었습니다..............
아마 앞집사는 여인네의 미모차이때문이겠지요....
일단 저도 고등학교때네요. 꽤 오래전입니다.
저희집은 2층집이었는데 길하나정도 사이에 두고 저희집 맞은편에도 집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한집은 제 방 창문에서 그집2층 창문이 직선이었죠.
누가 사나 궁금하기도 했었지만 당시 학생이었고 학교가 멀어서 등하교하느라 바빠 그닥 신경은 못썼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에 자는데 밖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더군요.
누가 술주정하는거 같은데 뭔일인가 잠깐 창문밖을 보고 자려고 했습니다. 불은 아예 안킨상태고요.
그런데 맞은편 창문에서 불이 켜지는군요.창문은 열려있고 발...이라고 하던가 가리는거 하나로 막혀있었습니다.
근데 그게 낮에는 가려져 있으면 안보이지만 밤에 안에서 불켜놓으니 거의 다 들여다 보이더군요.
그래서 슬쩍 봤더니 허걱..왠 옷벗은 여인네 같은 사람이 안에서 왔다갔다 움직이고 있는겁니다.
즉시 낮은 자세을 취하면서 최대한 몸을 은폐하고 눈만 창문위로 올라가게 자리를 잡은후 살펴봤죠.
계속보니 가슴계곡이 보입니다. 여자입니다. 높이상 허리아래는 안보이는데 위에는 홀딱 벗었더군요.
뭘하고 있는건지는 잘 모르지만 전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상상속에서나 벌어지던 일이 벌어지네요,
벗고 있는게 보이긴 보이지만 그 "발"때문에 완전히 안보이는 게 은근히 짜릿하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여인네의 움직임이 멈춰서더니 창문을 닫아버립니다.
허걱 들켰나? 제방에 불은 꺼져있었고 어두웠으니 안보였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들킨건지 안들킨건지 사실 아직도 잘 모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단 그런일이 생기고 나니 밤이 되면 앞집에 자꾸 신경이 쓰이게 되더군요.
그날 이후 밤이 되면 제방에 불은 일치감치 꺼졌습니다.
앞집에 불켜지나 안켜지나 확인하느라 잠 설칠때도 생기구요.
그런데 어느날 낮에 앞집사는 여인네의 모습을 보게된 이후 상당히 실망이 컸습니다.
훔쳐보면서 좀 살찐 여자라는건 느끼고 있었지만 .....이건 완전 아줌마 내지는 노처녀네요.
삼십대 중반쯤 된거 같았는데 상당히 아줌마틱한 외모와 몸매였습니다. 혼자사는거 같았구요.
솔직히 맥빠졌습니다. 그래도 왠만큼은 될줄 알았는데....
그뒤에도 그 "발"이라는 거로만 가려지고 창문은 열린채 옷벗고 있는 여인네의 모습은 자주 나타났습니다.
앞집사는 여인네의 실체를 알게된 저였지만 신기하게도 불이켜진케 확인되면 자동으로 창문으로 숨게되는
제 자신이 한심하더군요. 뭘 볼게 있다고 그러는지.
근데 안 예쁜거 알면서도 훔쳐보는데 은근히 흥분이 되더군요. 참 신기했음.
그러던 어느날 앞집에 그 "발"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여인네는 창문을 열고 불켠채 윗옷을 홀라당 벗고 서있더군요. 제 방 창문에서 완전히 다 보입니다.
물론 허리정도 까지만. 뭐 하나 지켜봤더니 훌라후프 하고 있네요. 달밤에 체조하는것도 아니고..
참....얼굴도 아니지만 몸매도 아닙니다. 그걸 훔쳐보는 제 자신이 한심할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도 발전하기 시작하는 제 분신을 보면서 전 한탄했습니다."내가 이리 값싼 남자였던가..."
그리고 그 이후 당분간 전 제 창문에 커텐을 단 후 어지간해서는 열지 않았습니다.
앞집 여인네 일도 자연스럽게 잊혀지네요. 그런일이 있었나도 기억이 잘 안날정도로.
앞집 여인이 아래글쓴분정도 되는 수준이었다면 아마 저도 창문에 달라붙은 매미가 돼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그렇지 않았다는것에 한편으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한편으론 아쉬운 기억입니다.
제가 훔쳐보는걸 앞집여인이 알고 있었는가는 아직도 미스터리...
그 뒤로 한번더 다른 여인네 일이 있긴 했습니다.
앞에 말한집 옆집인데 거기도 창문이 비스듬하게는 제 창문에서 보이더군요.
역시 고등학교때고 앞집일 보다 좀 뒤의 일인데요.
어느날 토요일인가 그랬는데 낮에 창문가에서 근방학교다니는 여고생이 교복을 벗고 있더군요.
딱히 예쁜건 아니고 평범한 수준의 여고생정도???
저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창문에 머리를올리고 보게 되더군요.
그런데 그 여학생 눈치가 빠른건지 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다음순간 창문을 탕 하고 닫더군요. 열받은듯...
순간 쫄았습니다. 혹시라도 저 여자애가 이 사실을 발설해서 동네 소문난다거나 하면 개망신인데...
그 뒤 제가 창문밖을 보는 일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후환이 두려워지더군요.
다행히 여학생 사건은 아무탈 없이 매듭지어진듯,,,
그러다가 우리집이 이사를 했고 현재 집에 십여년 살고있는데 지금 사는 집 제방 창문 밖에는 별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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