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올려봅니다. 10년전의 경험담임다.
그 동안 눈팅만하다가 첨으로 올려봅니다.
전 지금은 미국 동부에 살고 있는데 10년여전에 유학생으로 캘리포니아의 한 학교에서 대학원을 다녔었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원생들과 같이 저는 그 때 teaching 조교 생활을 했었는데. 졸업하기 전까지 2년정도 조교생활을 계속 했었지요.
저랑 같이 오피스를 쓰던 미국 친구가 제가 조교를 시작하기 전 부터 조교를 해 왔었는데, 그 친구를 보러 방에 이쁜 여학생들이 찾아오는 걸 보면서 부러워 햇었는데, 제가 조교생활을 하면서 그런 이쁜 여학생들과 관계를 맺을 줄은 상상도 못했지요.
오늘 풀어 놓는 이야기도 그 때 경험했던 비밀 스러운 이야기 입니다.
조교 첫 해 부터, 시험 때가 되면 특히 기말이 되면, 학점을 구걸하는 학생이 한/둘이 아닙니다. 구걸의 형태도 다양해서, 아첨형(일부 남자, 여자), 읍소형(대부분 여자), 협박형(대부분 남자) 등이 있는데. 상납형이 있다는 것을 말로만 들었는데 그 때 경험을 했습니다.
저랑 인연이 맺어진 여학생은 플로리다 출신의 아가씨였는데, 중키(165정도)에 멋진 몸을 갖고 있던 상당히 얼굴도 이쁜 아가씨였는데(얼굴에 주근깨가 좀 많다는 게 탈이지만, 이목구비는 상당히 예뻣다는) 기말 근처에 저에게 면담 신청을 하더군요. 학점에 대해 상의할 께 있다면서. 그래서 제 office hour 를 알려줬는데. 약속 시간에 바로 찾아오더군요. 제 오피스 아우어는 그 당시 밤 중이었기 때문에, 저는 반바지 차림으로 아주 편한 복장이었는데, 그 친구는 평소에는 청바지떼기만 입고 하더니, 짧은 원피스를 입고 찾아왔더군요. (작정을하고 찾아 왔던거였지요..ㅎㅎ)
제 책상 옆에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전에 제출했던 시험문제와 홈웤 등을 꺼내서 이것저것 묻고 상담을 하는데, 짧은 원피스 밑으로 허벅지는 거의 다 드러나 보이죠, 원피스 너머로 브래지어도 안한듯한 가슴 선도 보이죠, 향수냄새는 코를 찌르죠..ㅎㅎ 지금 이 순간에도 똘똘이가 서는데 그 땐 어땠겠어요?!
암튼 그렇게 상담하다가, 화장실을 다녀온다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돌아오더니 문을 닫고 들어오는것 아니예요. 조교시작전에 조교들 오리엔테이션에서 학생이 찾아오면 반드시 문을 열어두고 상담하라고 했던 지침이 기억이 나서, 순진하게도 문을 열어야 하는데 하면서 일어섰더니, 이 친구가 내 손을 잡으면서 그냥 앉아서 자기 이야기를 들어줬음 좋겠다 해요. 그래서 얼떨결에 앉았더니, 내 팔을 손으로 쓰다듬으면서, 자기가 얼마나 어렵게 살고 있는지(이혼한 부모 도움 안 받고, 자기가 아르바이트로 학비 준비한다는 등등), A 학점을 꼭 맞아야 장학금이 유지가 된다느니 하면서, 자기를 봐 주면 내가 원하는대로 해 주겠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무슨 말인지 뭘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you know what I mean~ (해석하면, "뭐 다 알면서.. 왜 그래?!") 하면서 내 허벅지에 손을 올려놓더라구요.
그렇게 시작해서 그날 결국은 이 친구한테... 강간 당했슴다.. ㅎㅎ 끝까지는 못하고 그냥 오랄로 끝났는데, 창피하게도 너무 흥분해서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싸는 바람에..ㅋㅋ
근데 이렇게 시작했는데 이 친구가 그 다음 학기에도 내 과목을 듣는 바람에 조금은 길게 관계를 유지하게 되었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더 할 까 하구요. (하마트면, 인생 쫑날 뻔한 아찔한 일이 벌어질 뻔한 이야기도 있구요..)
이 친구 이외에도 2명의 다른 학생들과도 비슷한 관계를 갖은 적이 있는데.. 그 이야기 역시 기회가 되면 풀어놓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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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이렇게 힘든지 첨 알았슴다.. 이야기 잘 풀어 놓는 다른 님들의 솜씨가 다시 보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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