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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가 되었습니다, 하하

경험이라 하긴 하찮은 이런 글을 경험방에 올려도 될까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런데 오늘 좀 쪽팔린 일을 겪어서 이것도 경험이지 않을까 싶어서 소심하게 몇자 적어봅니다.
 
오늘은 비가 오락가락하더라구요.
 
날씨가 안 좋은 핑계로 이런 날 일은 하기 싫고  집에는 더욱 가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일찍 귀가 했습니다~ Take me home~♪ country road~까지는 아니지만 전철을 타고서~♪ ㅎㅎ
 
그런데 제가 요새 요상한 게임을 알게 되고 거기에 좀 재미를 붙였거든요. 근데 그게 중독성이 있더라구요.
 
집에 가자마자 옷 벗어던지고 보일러를 켰어요.(제가 여름에도 따싯한 물로 샤워를 하거든요)
 
그리고 컴을 켰는데 샤워전에 이 닦는 사이에 부팅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입안 헹구면서 컴 앞에 앉았는데..
 
무의식중에 제가 게임실행을 하고 있더라구요. 게임 중독도 아니고;;
 
그래서 열심히 플레이를 했습니다. 열심히 아주 열심히...;;;
 
제가 열심히 플레이한 게임은 제목이 커스텀레뇨3!! 저도 안지 열흘 남짓 됐는데 이게 참 참 좀 참 그렇습니다.
 
제가 머리가 굵어지고 나서는 허리하학적인 모든 것을 사랑하면서도 젖어들어간적은 많지 않았는데
 
이게임은 예전 애자매나 동급생을 대하던 모습마냥 제 이성을 후벼파더군요.(간만의 변태본능도 느꼈습니다)
 
여튼 옷 홀랑 벗고 모니터와 스피커의 양방치기에 찐하게 젖어있는데(옷은 샤워하려고 벗은 거였어요)
 
제 아가씨가 들어오더라구요.
 
참 아쉬운게, 현관문이 그 흔한 버튼식 잠금장치도 아니고 제가 문단속도 잘 하지 않거든요.
 
아가씨 왈 "같이 있어주려고 왔는데 네놈은 왜 그러냐" 하면서 급 귀가 하시더군요.
 
비디오 보는 것도 부모님께 걸린적이 없었는데 이제 이런 일 겪으니 민망하고 쪽팔리고 여튼 창피하더라구요.
 
그런데 아가씨가 떠난 와중에도 게임은 계속 했습니다. 역시 근성!! 으하하하~
 
아가씨한테는 어떻게 포장을 해야 하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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