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갔었던 일본 캬바쿠라
1년짜리 워킹 비자로 일본에 거주하면서,
그것도 카부키쵸까지 걸어서 20분 거리에 살면서
캬바쿠라같은곳은 딸랑 1번 가봤군요.
할줄 아는게 없어서 먹고살기 바뻣던지라 여자친구도 못 사귀고 말입니다.
글재주는 없지만 돌아갈 날이 얼마 안 남아서 싱숭생숭한 기분으로 써 보렵니다.
몇 개월 전에 친구녀석이 장기간 일본 여행을 왔었습니다.
일본어는 한마디도 못하는 녀석이지만, 저는 평일에는 일을 나가야해서
주말에만 안내해주고, 퇴근하고나서 저녁에 같이 돌아다니고 했었지요.
그렇게 여행기간을 다 보내고 나서, 출국하기 전날밤에 친구녀석이
밖에 밥먹으러 가자고 하더군요. 해서 대충 신주쿠까지 걸어나가서
밥을 먹고, 오락실이나 갈까...하고 걸어가다가 친구녀석이 눈을 준게
맛사지였습니다-_-a
맛사지 갈까? 하다가 카바쿠라로 바꿔서 한곳을 골라서 갔는데
시간은 45분, 요금은 6천엔...정도였던거 같네요.
안내인이 와서 뒤를 졸졸 따라가서...지하로 내려가서 문 앞에서 돈을 내고
가글이를 한 다음에 칸막이로 대충 나눠진 방에 가서 기다립니다.
처음에 친구놈이 자기 일본어를 못하니 같은 방에서 2:2로 있자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갑자기 마음을 바꿔서 따로따로 방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저도 카바쿠라같은곳은 처음이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기를 10분정도,
여성분이 도착했습니다.
생판 처음 가본 업소라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얼굴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군요.
처음부터 외국인이라고 이야기하고서 일본에서 뭐하는지, 취미가 뭔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다가 제 무릎위에 걸터앉고는 키스를 해옵니다.
그리고 입고있던 자켓의 단추를 푸는데, 그 밑에 아무것도 없네요 =_-a
머리에 털나고 여자가슴 실물은 처음 본거라 그냥 만지작 만지작...
가끔보던 동영상 따라서 힘내보지만, 긴장이 되서 즐겁기는 커녕 정신만
멍하더라군요.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이야기하면서 힘내서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데
갑자기 친구놈이 도중에 나타나서 자기 말을 몇 마디 통역해달라고
해서 분위기 씽...결국 여성분 돌아가고 파트너 체인지.
더군다나 새로 온 파트너가 아까 친구녀석한테 갔던 여성분-__-+
그리고 조금 있다가 시간 종료...제 손목시계는 아직 30분을 가리키고 있었지만
말이 안 통해서 그런지 친구녀석 표정이 너무 괴로워보였던지라
아무 말 없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했다고 돈이 아깝다고 투덜거리던 친구녀석이 저한테
가슴은 좀 만져봤냐고 슬쩍 물어볼때 그냥 못 만져봤다고 했더니
친구녀석표정이 확 밝아지던군요. 거참...사실대로 말할수도 없고..;;
그녀석은 그렇게 돌아가고, 카바쿠라는 추억속에 묻혀졌습니다.=-=
에, 그런데 여기서 조금 질문이 있습니다만,
제가 아직 경험이 없는지라 다른 고수분들께 묻고 싶은게 있는데요,
대딸방이나 그런 업소같은데 갔다오고나면 이성친구들 볼때 자기도 모르게
시선이 변하거나 하지는 않나요?;;
주변에 이성 친구는 꽤 있지만 여친은 한번도 없어봐서 그냥 궁굼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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