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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이클럽이 널뛰던 시기

쎄이클럽이 널뛰던 시기

 

그냥 추억 공유하는 기분으로 부족한 글 써보겠습니다.

 

한창 쎄이클럽이 널뛰던 시기였습니다.

채팅문화라는 말이 유행이었던 2000년대 초반 쯤으로 보시면 되겠네요.

저는 당시 백수였는데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지 않아서 남들 스타할 때 세이클럽에서 채팅을 했습니다.

거기에 동호회 비슷하게 몇 그룹들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벙개를 하게 되었죠.

제 기억에 한 대여섯명 모였던 거 같습니다.

제가 살던 동네가 사당이었는데 딱 거기서 모였죠.

뭐 여자 꼬시러 나간 건 아니었고 그냥 술이나 마시고 평소 궁금했던 채팅창 대화 상대들 만나러 간 거였어요.

할튼 그렇게 사람들 모여서 반갑네 어쩌네 하며 화기 애~한 분위기로 술을 마셨습니다.

근데 저는 첫 벙개였지만 다른 이들은 이미 그 전에 여러번 만났었고 친한 분위기였거든요.

저야 워낙에 사교성이 좋아서 금세 친해지긴 했습니다만.

그렇게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여자 두 명이 더 합류하더라고요.

채팅창에서는 이미 만난 적 있었던 여자들인데 이 동네 산다고, 벙개소식 듣고 왔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 중 한 명이 느낌이 쎄~ 하더군요.

아. 얘는 뭔가 있다...라는 삘이 딱 오는..

하지만 저랑 나이차이도 많이 났고(애가 저랑 거의 10살 차이 날 정도로 어렸음) 뭐 그래서 그냥 편하게 술만 마셨습니다.

그렇게 술자리가 새벽까지 이어지고 저는 끝까지 남았는데 그 여자애도 끝까지 남더라고요?

같은 동네 처자라서 집까지 바래다주게 되었죠. (별일 없었습니다.)

이렇게 한 번 바래다 주게 된 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는 걸 그때는 미처 몰랐던거죠.

 

 

 

채팅이란 게 그렇습니다.

밤늦은 시간에 외로운? 쓸쓸한? 멜랑꼴리한? 마음이 들면 찾게 되는거죠.

누군가 대화를 나눌 상대를 찾게 된다고 할까요.

그 날도 그렇게 습관처럼 쎄이클럽에 접속해서 채팅을 했는데

그 애가 귓속말로 제게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뭐 오케이 했죠. 

어차피 심심해서 접속한 채팅이니까 동네 여자애 만나서 아이스크림 빠는 것도 나쁠 게 없었으니까요.

그 애가 살던 집과 제가 살던 집 중간에 편의점이 있었는데 거기서 만나서 아이스크림을 편의점 앞 파라솔테이블에서 먹었습니다.

이런 저런 쓰잘데기없는 얘기들을 나누면서요.

제 얘기를 좋아하더군요. (제가 좀 쓸데없지만 흥미로운 얘기들은 좀 많이 풀어서.... 예를 들면 담배와 인류의 상관관계 같은...ㅎㅎ)

그렇게 우리는 동네 친구가 되었고 가끔, 아니 자주 편의점 등에서 만나 캔맥주를 까거나 노가리를 깠습니다.

 

 

당연히 이 만남은 둘 만의 술자리로도 이어지게 되었죠.

하지만 저는 여전히 이 애를 자빠뜨릴 생각은 안했습니다.

저랑 워낙 나이차이가 나기도 했고

채팅 동호회도 나름의 조직사회라서 여자애 잘못 건드렸다간 매장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있었고... 뭐 그랬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만나서 나누는 대화의 소재는 대부분 연애에 대한 거였습니다.

어린 여자애들은 잘 모를 남자의 속마음이나 연애의 습성같은 것들을 주로 제가 얘기해주는 뭐 그런 식이었죠 ㅎㅎㅎ (한마디로 그냥 썰 푼거죠 ㅋㅋ)

 

 

근데 그러던 어느 날 또 둘이 만나서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여기까지 쓰다보니까 진짜 사설이 길다는 느낌이 드네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데.

그만 쓸까요?

아 모르겠다.

 

 

 

그냥 쓰던 거 좀 더 쓰겠습니다.

 

어느날 둘이서 술을 마셨는데 그 날은 정말 너무 오래 마셨어요.

뭐 대화 소재는 언제나처럼 남자 여자 얘기가 주된 거였는데 어쩌다 그리 됐는지 몰라도 암튼 날밤 새면서 마신거죠.

둘이서 술 마시다가 나가서 잠시 걷다가 좀 깨면 또 술마시고 뭐 이런 식으로

암튼 주구장창 마셨습니다.

둘이 걸을 때는 그 애가 제 팔짱을 꼈는데 팔에 전해지는 그 애의 가슴(꽤 컸습니다) 감촉이

이 녀석 일부러 이러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튼 저야 뭐 그냥 그러려니 내버려뒀습니다.

 

그렇게 둘이서 아침 8시까지 마셨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냥 일찍 어디 으슥한 곳 데리고 갔으면 될 것을

저는 그때까지도 그 애를 자빠뜨리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었던 탓에

술만 계속 마시면서 아침을 맞게 되었던거죠.

아시는 분 계실 겁니다. 술 마시다가 아침해 밝았을 때의 그 뻘쭘함을 ㅎㅎㅎ

그런 뻘쭘함 속에서 그만 각자의 집으로 가자고 말하고 헤어지게 되었는데

제가 그 애 집 앞에 데려다주고 저희 집으로 가던 발길이 대충 한 70미터 쯤 됐을 때

저 스스로 그래, 잘 참았다, 그냥 고이 보내주길 잘 한거야, 괜히 잘못 먹었다가 탈나지....라고 자위할 때 쯤에

삘릴릴릴리~~~ 제 전화기가 울리더군요.

당연히 그 애였습니다.

전화를 받고선 왜? 라고 물었더니

자기 집 앞으로 다시 오라네요.

갔죠.

갔더니 저를 빤히 보더군요.

눈으로 말하는 거 아시죠?

보통 눈으로 말하는 건 빤히 보면서 말하죠.

그 애가 딱 그랬습니다.

빤히...나를 보면서....눈으로 말하기를....안아달라고....

 

아씨 이러면 안되는데...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그 애를 그냥 안아버렸습니다.

그와 동시에 키스를 했죠.

혀는 그 애가 먼저 넣었습니다.

저의 주니어는 뭐 이미 그 애가 빤히 쳐다볼 때 화난 상태였고

그 애의 가슴은 제 가슴을 밀어내면서 화를 내고 있었고

서로 화가 난 채로 서로를 끌어당겨 안으면서 서로의 혀로 작고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꽤 궁합이 맞는 키스였습니다. (궁합 안맞는 키스 짜증나죠. 이것도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죠?)

저는 이미 이성은 저기 어디 멀리에 제껴둔지 오래였고

그냥 아 몰라 ㅆㅂ 그냥 오늘 얘랑 할래..의 상태였고

그 애는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오빠랑 합체하겠다는 신념이 강하게 전해져왔던 ...

 

혀로 그 애의 입술을 핥으면서 

너 괜찮겠냐고 비겁한 질문을 던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 애는 입술을 벌리고 제 혀를 되받으면서

오빠를 갖고싶다고 겁없는 대답을 했던 기억도 납니다.

오로지 포옹한 채로 키스 뿐이었지만

이미 우리 둘은 서로 끝까지 간다는 암묵적 동의 상태였고

단순한 포옹과 키스일 뿐이었던 그 때 그 애와의 첫 접촉은

여전히 제 마음 속에 가끔씩 불쑥 불쑥 떠오릅니다. 그 애도 그럴린 없겠지만...그랬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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