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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웬디 - 하 "준비됐나요?" 예의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가 물었다. 나는 그렇다고 말했고, 우리는 문을 닫고 그녀의 차를 향해 걸었다. "너무 늦은 시간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오늘은 교대가 여덟 시 반에 있어서..." 운전을 하면서 그녀가 말했다. 나는 그녀에게 괜찮다고 말했다. 어쨌든 나는 그 직업이 꼭 필요했으니까. 몇 마디 얘기를 나누자 도착을 한 듯, 그녀는 차를 세웠다. 그녀는 주차를 하느라 정신을 쏟고 있었고,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그녀는 길을 안내했고, 문을 열었다. 바닥에는 융단이 깔려 있고, 벽에는 온통 장식품이 걸려 있는 아늑한 공간이었다. "편하게 생각하세요." 안젤라가 말했다. 그리고 차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안젤라가 부엌에서 차 만드는 소리를 내는 동안 나는 소파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았다. 장식대 위에는 액자에 든 사진이 몇 개 있었다. 두세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 아이의 사진이 몇 개 있었고, 안젤라와 검은머리 소녀가 같이 있는 사진이 하나 있었다. 나무 앞에 서서 손으로 햇빛을 가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내 눈을 한참 동안 의심하게 만든... 안젤라와 검은머리 소녀가 키스하는 사진이 있었다. 나는 눈길을 돌렸지만, 때마침 안젤라가 차를 내어오고 있었다. 그녀는 내가 사진을 보는 것을 분명히 봤을 테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케이." 안젤라가 말을 시작했다. 업무 시간에 해야 할 일, 누구와 함께 일을 하게 될 지에 대해서 등 이야기를 해 주었지만, 나는 그녀의 말을 듣는둥 마는둥 했다. 내 마음 속을 온통 휘젖고 있는 생각은 안젤라는 보지를 핥는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녀가 말하는 동안 그녀의 입술을 쳐다보면서 그 입술이 촉촉한 보지 속에 들어가 있고 그녀의 코는 음모 속에 파묻혀 있을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내일 오후에 시간이 있나요? 병동을 한 바퀴 돌면서 인사시켜 줄테니." 나는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안젤라..." 나는 주저하며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그녀의 녹색 눈으로 나를 주의깊게 쳐다보았다. "뭐 하나 물어봐도 될까요?" 그녀는 개의치 말라고 말했다. "당신은... 음, 당신은 여자를 좋아하나요?" 나는 얼굴이 빨개진 채 겨우 목소리를 내어 물어보았다. "내가 레즈비언이냐구요? 왜 그런 걸 묻죠?" 어떤 답도 하지 않은 채, 그녀는 평탄한 어조로 되물었다. "아, 면접볼 때 당신이 한 질문들... 그리고... 저기 있는 사진..." 나는 그 사진을 가리켰다. 무안한 침묵이 엄습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괜한 질문을..." "좋아요." 그녀가 내 말을 끊으며 말했다. "그래요. 난 레즈비언이예요. 여자들을 보면 흥분되요. 나는 여자를 좋아하구요. 그렇다고 남자를 싫어하는 건 아니예요. 단지 여자를 더 좋아한다는 것이지. 어느 정도 선까지만." 그녀는 내 눈을 차분히 쳐다보았다. 내가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나 보다. 강철같은 침묵이 주위를 압도했다. "당신에게 덤벼들 생각은 없어요." 긴 침묵을 깨고 그녀가 말했다. 조용한 미소를 머금은 채. 나는 소심하게 웃었다. "이봐요, 가고 싶나요?" 그녀가 물었다. 내가 불편해 한다는 걸 이해한다는 듯이, 그러나 상처받지는 않았다는 표현이 담겨 있었다. "아니, 아니예요. 나는 그냥 알고만 싶었던 거예요." 내가 그렇게 변명을 하자, 또다시 어색한 침묵이 싹텄다. 내 손은 무릎 위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오, 당신은 강해 보이는군요." 그녀가 소리높여 웃었다. 나는 또다시 긴장된 미소를 그녀에게 보였다. "계속 머물겠다고 했으니까... 보자, 차 말고 다른 걸 마셔 볼래요? 조금이라도 안정이 될 거예요. 바카르디, 마티니...?" 나는 우리가 위험한 영역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어떤 이율배반적인 그 무엇이 나를 재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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