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돼지이지만 여자일진 정도는 어떻게 해볼 수 있습니다. - 2부
다음날 아침,대충 끼니를 채우고 교복을 입은 나는 짜증이 가득한 현재 기분을 딱히 감추지 않은 채 집을 나섰고,연신 욕설을 내뱉으며 등교를 하였다. 반의 자리에 앉은 나는 깊은 한숨을 내쉰 뒤 아침부터 공부 중인 미진을 흘깃거리며 바라보다 성길,남수,효성이 반 안으로 들어오자 책상 위에 올려둔 소설책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미진앙~!아침부터 공부하면 힘들지 않아?조금 정도는 쉬라고?"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걱정해주는 태도로 말하는 효성의 말에 미진은 잠시 고개를 주억거리다 한숨을 내쉬며 프린트물을 책상 안에 집어 넣었다. "하아...아침부터 왜 그래?" "그냥,어차피 이렇게 열성적으로 안해도 충분히 올백은 맞잖아." "그렇긴 하지만...그래." 효성의 유혹에 넘어간 미진은 치마 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데이터를 키려다가 남은 잔량이 얼마남지 않아있자 눈살을 찌푸렸다. "씨발...아,돼지!" 갑작스레 나를 부르는 미진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 나는 입꼬리를 올린 채 나를 바라보며 손짓하는 미진에게 다가갔다. 미진은 남은 데이터 양을 표기해주는 도돌폰 어플로 자신의 데이터 양을 내게 보여주며 말하였다. "있잖아,넌 어차피 소설 볼거니까 폰 좀 빌려주면 안돼?페북 좀 하게." "난 데이터 많이 안 쓰니까 쓸려면 써." 미진의 말에 대답하며 바지에서 스마트폰을 꺼낸 나는 헤실헤실 웃어 보이며 내가 건넨 스마트폰을 받는 미진에게 말하였다. "대신,많이 쓰지는 마." "엉,아침만 쓸거였거든.돼지,땡큐." 다시 내 자리로 돌아간 나는 책상 위의 소설책을 펼쳐 읽던 곳부터 다시 읽기 시작하였다. 몇분이 좀 지났을 무렵에 덜커덩거리는 소리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난 미진은 얼굴을 붉게 상기시킨 채 내 스마트폰을 책상 위에 떨구며 중얼거렸다. "미친..." 갑작스런 미진의 반응에 머리를 재빠르게 굴린 나는 순간,어제 딸치는 것에 전념하느라 랜덤채팅에서 낚였던 동영상을 미처 삭제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재빠르게 미진이 있는 방향으로 뛰어 갔다. 순간,나를 벌레 보듯이 쳐다보던 미진은 내가 자신 쪽으로 달려오자 깜짝 놀라며 발로 내 복부를 걷어찼다. "카하악...!끄윽...끅..." 맞자마자 앞으로 고꾸라져 쓰러진 나는 배를 움켜쥔 채 바닥을 뒹굴었고,그런 나를 눈살을 찌푸린 채 내려다 보던 미진은 짜증을 내며 연신 내 몸 이곳 저곳을 발로 찼다. "씨발!아침부터 좆같게...!좆을 보여줘...!?" "미진아,왜 그래?" 미진의 격한 반응에 그녀의 친구들이 다가왔고,연신 나를 짓밟는 미진이 책상 위에 떨어트린 내 스마트폰을 확인한 성길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돼지!이게 뭐냐?" "줘봐." 남수가 성길의 손에 들린 내 스마트폰을 가져갔고,연신 스마트폰을 매만지며 무언가를 확인하던 남수는 피식 웃어 보이더니 쓰러져 있는 내 옆에 스마트폰을 가볍게 던져주며 말하였다. "이 새끼,랜덤채팅때문에 그런 영상 찍은 것 같은데?여자 주인님을 찾던거냐,변녀를 찾던거냐?더러운 새끼." 내 옆구리를 발로 찬 남수는 아직도 씩씩거리는 미진을 진정시켰고,아까 전과 같이 나를 벌레 보듯이 내려다 본 미진은 나를 매도하였다. "역겨워...더러운 변태 새끼,그렇게 여자 가슴이 보고 싶었으면 네 어미랑 떡을 칠 것이지.좆같게 이딴 영상을 찍어가지고 아침부터 기분 잡치게 만드네..." "으으..." "하,씨발!" 거세게 나를 한번 더 발로 찬 미진은 제자리로 돌아가 눈을 감았다 뜨고 자신의 스마트폰을 매만졌지만,다시 한번 떠오르는 그 것때문에 연신 짜증을 내며 한번씩 나를 때려댔다. "변태 돼지 새끼!돼지 우리에나 가서 네 짝인 암퇘지랑 같이 있든가 해!사람이 다니는 학교에 오지 말고!좆같은 씨발 새끼,때릴수록 좆같네!" 그 날 하루종일 미진 패거리는 나를 때려댔지만 다른 아이들,형식조차 내게 관심을 끊고 평소의 하루를 보내었다. 2차고사의 첫 날인 6월 29일. 그 날까지 미진 패거리에게 평소보다 더욱 더 괴롭힘을 받은 나는 몸 여기 저기에 옅은 멍이 자리잡고 있었다. 하루 쌓인 스트레스를 딸로 해소하며 시간을 보냈지만,더 이상 버티기 힘들었다. 씨발년!네가 남의 사생활을 안 건드렸으면 그런걸 볼 일이 없잖아!빌려줬으면 페북이나 쳐볼 것이지! 속으로 미진을 연신 욕하며 자신이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것을 상상하던 나는 1교시가 시작되자 가져온 볼펜과 컴싸로 시험을 보기 시작하였다. 시험 기간에는 미진 패거리가 나를 건드리지 않아 시간이 평소보다 빨리 가는 것 처럼 느껴졌고,2차고사 마지막인 목요일에 다들 각자 친구들과 함께 놀기 위해 방과후 약속을 잡았다. 오늘도 미진 패거리가 나를 건드리지 않는 것을 본 형식은 은근슬쩍 내게 다가오더니 말을 걸었다. "야,이번 교시 끝나면 밥 건너뛰고 바로 피시방이나 가자." "밥은 먹고 가는게 좋지 않냐?오늘 육계장이랑 소시지 나오는데..." "진짜?안되겠다.밥은 먹고 가자." "그래." 마지막 시험인 수학을 대충 푼 나는 종이 울리자마자 형식과 같이 급식실로 갔다. 줄이 얼마 없어서 금방 배식판을 들게 된 나와 형식은 급식을 모두 받고 구석진 자리로 가서 밥을 먹기 시작하였다. "우적,우적,야...오늘은 봇듀만 뛸래?아니면 각자 라인 좀 설래?" "쩝,쩝,후루룩...네 마음대로 해." "그럼 오늘은 봇듀만 하자." "엉,우적,쩝,쩝..." 빠르게 점심을 먹은 나와 형식은 시험 기간에 점심을 먹는것은 자유인지라 담임이 종례도 안하고 문 단속만 하고 가라고 언질해두었기에 마지막으로 나간 우리는 가방을 챙긴 뒤제대로 문 단속을 하고 교무실에 열쇠를 가져다 두고 피시방으로 갔다. 하루종일 형식과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낸 나는 저녁 7시 정도에 피시방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왔다. 내 방으로 들어간 나는 가방과 교복을 아무렇게나 두고 컴퓨터를 켰고,인터넷 창을 열며 짧은 생각을 하였다. 아,좆같다...미진이 씨발련한테 복수하고 싶은데 뭐 없나...? 오늘도 평소에 보는 BDSM 장르인 야동을 보며 딸을 친 나는 현자 타임이 오자 게임을 켰다. 게임을 하며 계속 미진과 야동의 여배우를 겹치며 상상하던 중 실수로 죽어 버렸지만 미진이 자신에게 엉덩이를 맞으며 보지에서 애액을 줄줄 흘리는 것을 상상하자 빳빳하게 발기한 좆을 내려다 본 뒤 채팅을 쳤다. [서폿장인드레이븐(소라카) : 아,소라카 죽는거 너무 꼴려서 딸치고 옴.잠수.] [도끼날라가유(드레이븐) : 소라카님?] [도끼날라가유(드레이븐) : 씨@발,소라카 리폿 ㄱㄱ] 채팅을 치고 화장실로 간 나는 스마트폰에 넣어둔 야동을 보며 빠르게 딸을 쳤고,10분 뒤 화장실에서 나온 나는 게임에 재접속하였다. 드레이븐이 혼자 캐리하며 게임의 승기를 쥐고 있는 것을 확인한 나는 놀란 표정을 지은 채 마우스를 잡았다. [서폿장인드레이븐(소라카) : 형,미안!] [도끼날라가유(드레이븐) : 닉 존@나 마음에 안 들었는데...ㅡㅡ] [도끼날라가유(드레이븐) : 내 옆에만 있어라.] [서폿장인드레이븐(소라카) : ㅇㅇ.] 게임을 이긴 뒤에 접속을 해지한 나는 잠시 인터넷 창을 멍하니 바라보며 생각에 빠졌고,잠시 후 검색창에 복수하는 법이라는 유치한 것을 알아보았다. 여러가지를 확인해보던 나는 마땅한 것을 찾지 못하여 지식인에 글을 올린 뒤 컴퓨터를 끄고 잠을 잤다. 아침이 되자 잠에서 깨어난 나는 어제 올린 글을 스마트폰으로 알아 보았고,답변자가 단 한개가 있는 것을 확인해보았다. [질문자 : 제가 평소에 괴롭힘당하는 일진한테 성기 드러내는 동영상을 들켰는데 복수하고 싶어요...참고로 일진은 여자인데 격투기를 배웠는지 존나 잘 싸우고 아프게 때려요.] [답변인 : 일진이 자기보다 체형이 작으면 덮쳐서 넘어트리고 패세요.자기보다 크면...루저니까 자살하세요.아무튼 그냥 패면 나중에 후환이 두려울 수 있으니 팬 후에 어떤 조치를 취하세요.예를 들어서 죽인다던가,기절시켜서 어디로 끌고 가서 존나 팬다던가,아무 방법이라도 써서 후환 제거 ㄱㄱ] "이 새끼,또라이네..." 자기 일 아니라고 아무렇게나 답한 글을 보고 미간을 찌푸린 나는 시간을 확인하자 학교에 갈 시간이라 교복을 입으며 가방을 챙겼고,저런 방법이건 아니건 미진에게 복수할만한게 무엇이 있는지 골똘히 생각해보았다.
추천73 비추천 58